건강에세이 싸울 것이냐 도망칠 것이냐?

[PM Leader]

아프리카 대초원을 얼룩말 한 마리가 가로질러 지나가고 있다.
다른 일에는 신경 쓰지 않고 맛있는 식사를 위해
부드럽고 여린 풀을 찾고 있는데,
갑자기 덤불에서 사자가 뛰쳐나와 돌격해 온다!
‘싸울 것이냐 도망칠 것이냐?’ 이것이 스트레스 반응,
즉 '싸울 것이냐 도망칠 것이냐(fight-or-fight)' 반응이다.

- 숀 탤보트, <코티솔 조절법:스트레스와 만성질환의 공모자>

‘스트레스 반응’의 결과로 우리 몸은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솔을 다량 분비합니다.
그렇게 스트레스에 맞서 행동할 힘을 내는 것이지요.
‘맞서 행동한 뒤’에는 스트레스 호르몬도 정상으로 되돌아오는데,
요즘 우리가 받는 스트레스는 매달 갚아야 할 대출금, 신용카드 대금,
교통 혼잡, 가족에 대한 의무…, 싸울 수도 도망칠 수도 없는 스트레스입니다.
‘맞서 행동’하지 못하니 스트레스 호르몬은 다시 줄어들 틈이 없지요.
운동이나 '스트레스 관리'처럼 특별히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한,
현대인들은 만성스트레스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