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근거없이 만들어진 ‘저염식이 좋다’는 가설은 국민건강에 매우
나쁜 영향을 초래할 것이다.
저염식과
심혈관 질환의 관계
국제 고혈압 학회의 전 회장인 마이클 올더만(Michael Alderman)박사는 연구에서 『고혈압 환자의 대다수에서는 나트륨 저감 식이요법으로 혈압을 지속적으로 낮추지 못하는 결과를 보였고, 실제로 소수의 환자 (소금에 민감한 환자, patients with salt sensitive)만이 저염식으로 인한 혈압 강하 효과를 나타냈다. 그러나 저염식이 고혈압 남성의 사망률을 낮추지는 못했다. 고혈압 환자 2,937명을 대상으로 나트륨 섭취량을 조사했을 때, 오히려 나트륨 섭취량이 가장 낮은 남성은 나트륨 섭취량이 많은 남성에 비해 심장 마비 위험이 4.3배 증가했다.』는 논문을 발표하였다
동방결절(洞房結節)은 주기적으로 전기적 신호를
보내 심장의 수축 주기를 조절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심장 내 다른 부위의 세포들보다 전기적 신호를
가장 빠르게 생성하여 심장의 박동을 조율하는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때 전기적 신호를 만들어 내는
것은 세포막을 이동하는 미네랄 이온의 막전위를 이용하는데 가장 중요한 미네랄이 나트륨, 칼륨, 칼슘 등이다. 장기간의 저염식이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이유를 부족한 미네랄 섭취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저염식은 인슐린 수치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슐린 저항성은 저염식을 하는 개인에게 널리 퍼진 문제이다. 또한 LDL(low
density lipoprotein-cholesterol) 콜레스테롤 수치는 저염식을 하는 개인에게서 증가하였다. 상승된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또한 심혈관 질환의 발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 고혈압 연구원은 저염식이 고혈압 인구의 일부분만 의미 있는 치료이며 대다수 사람들에게 해로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RAS 시스템(RAS;Renin-Angiotensin-Aldosterone
hormonal System) Ⅰ
충분한 나트륨을 섭취하지 않으면, 특정 메커니즘에 의해 우리의 신진대사가 나트륨을 보존하기 위한 긴급상황(sodium-sparing
mode)에 돌입한다. 나트륨을 과도하게 잃는다는 것은 삼투압 균형과 적절한 혈압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것은 곧 생명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나트륨을 잃어버리지 않으려는 일련의 긴급 상황은 우리 인체에 여러 가지 결과를 낳는다.
인체에서 나트륨이 필요이상으로 감소할 경우 레닌, 앤지오텐신, 알도스테론 호르몬 시스템 (RAS;Renin-Angiotensin-Aldosterone hormonal
System)을 작동시키게 되는데, 이 시스템에 첫 번째로 작용하는 효소인 레닌은 1일 소금 섭취량이 나트륨 150밀리몰(mmol 소금 8.8g)
이하일 때 증가하는 반응을 보이며, 1일 소금 섭취량이 나트륨 110밀리몰(mmol, 소금 6.5g)
이하일 경우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한다.
이 일련의 반응은 삼투압 균형과 혈압을 유지하도록 설계되었지만, 만성적으로 상승된 레닌과 알도스테론 수치는 순환계의 상태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인체 내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을 자극할 수 있다. 만성적으로 상승한 레닌과 알도스테론 수치는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 심혈관 질환(cardiovascular
disease), 인지력 손실(cognition
loss)을 증가시키는 등의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흥미롭게도 학자들은 고염식 보다 저염식에서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트리글리세라이드(triglycerides), 레닌, 알도스테론, 노르아드레날린(noradrenaline)
등이 상당히 증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증가한 여러 종류의 호르몬은 음식에 존재하는 작은 양의 소금이 배출되지 않도록 하는 인체의 시도이다. 부족한 소금 섭취로 이러한 호르몬이 만성적으로 증가하는 악순환이 거듭되면 심혈관 질환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RAS 시스템(RAS;Renin-Angiotensin-Aldosterone
hormonal System) Ⅱ
소금을 줄이는 것이 건강을 향상한다는 증거는 없다. 반대로, 저염식이 분명히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임상 증거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RAS 시스템은 염분 섭취가 부족할 때 이를 보충해주는 대자연의 방법이다. 우리 신체의 감각기관이 충분한 소금을 섭취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감지하면 RAS 시스템이 작동하기 시작하여 신장이 나트륨과 물을 혈액속으로 다시 흡수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수백만 년의 생물학적 진화를 통해 완성된 이 복잡한 호르몬 연쇄 반응은 순환계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RAS 시스템이 부족한 소금 섭취량을 보충하도록 도와주지만, 이 시스템이 만성적으로 가동하면 몸을 해롭게 한다. 상승한 RAS 수치는 대사증후군, 인슐린 저항성, 심혈관 질환 및 기타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여 전반적인 건강에 매우 심각한 위험 요소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따라서 혈압을 낮추기 위해 소금을 줄이는 사람은 결국 다른 질병에 걸릴 위험을 증가시킨다. 이것은 결국 여러 개의 카드를 사용하여 돌려 막기 하는 것처럼 위험한 행위이다. 저염식으로 건강에 좋다는 환상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할 것이다.
올드만(Alderman)박사가 보여주는 그래프에서는 나트륨이 감소함에 따라 혈장의 레닌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이것은 신체의 정상적인 염분 감소에 대한 반응이다.
파란색 화살표는 나트륨 섭취량이 하루 150밀리몰(mmol/day, 소금 8.8g/day)미만으로 떨어지면, RAS 연쇄반응을 시작하면서 높은 수준의 레닌을 생성하여 나트륨을 보존한다.
이것은 불충분한 소금 섭취량을 보충하는 대자연의 방식이다.
하루에 3,450mg의 나트륨 섭취는 소금 약 9g으로 미국인의 일일 평균 소금 섭취량에 가깝다. 이것은 인체의 지혜에 대한 흥미 있는 예이다. 우리 몸의 생리적 반응이 인체의 필요한 것을 결정짓는 최고의 기준이 된다. 9g의 소금 섭취는 RAS 활동의 급격한 증가를 방지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미국인을 위한 식이 지침(Dietary
Guidelines for Americans)에서는 하루에 2,300mg 나트륨 (100mmol, 약 5.9g의 소금)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이 수준에서는 주황색 선인 레닌은 빠르게 상승하기 시작한다. 설상가상으로, 2010년 식이 지침 가이드 라인에서는 미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하루에 1,500mg 나트륨(65mmol, 약 3.8g의 소금)을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는데, 이 수준은 빨간색 선인데 레닌의 양은 급격하게 증가한다. 그러나 저염식이 몸에 좋다는 기초 정책에서 감소한 나트륨에 대한 RAS 반응은 소금 줄이기 운동을 촉진하기 위해 고의로 무시되어 왔다.
그리고 이것은 오늘날의 저염식을 계속해서 권장하기 위한 그릇된 정책이 되고 있다.
소금섭취를 줄이면 RAS를 자극하여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한 예로, 하버드 의과 대학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사람이 저염식을 할 경우 7일 이내에 인슐린 저항성을 나타내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외에도 저염식이 심각한 부정적인 결과를 보여주는 질병들은 아래와 같다.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 당뇨로 진행), 신진대사 신드롬(metabolic
syndrome, 당뇨 및 심혈관계 질환으로 발전), 울혈성 심부전증(congestive heart failure), 1형 당뇨병, 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cardiovascular
events), 요오드 결핍증(iodine deficiency), 인지결핍(cognition loss) 등 죽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
미국 심장 학술지(American Heart
Journal)의 최근 호에는 RAS의 주요 구성 요소인 레닌과 알도스테론의 과도한 양을 차단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을 통제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했으며, 높은 RAS 수치를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 우선 RAS 수치 상승을 막을 수 있는 충분한 양의 소금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필수적이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염분 섭취를 낮추면 심장병을 줄이고 수천 명의 생명을 구한다”라는 것은 거짓이며, 건강을 보장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채소가 풍부한 균형 잡힌 식단을 하는 것이며, 운동을 하고, 질 좋은 소금을 충분히 섭취하게 하는 것이 모두에게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과학적 기반 위에서 증명되지 않은 가설인 ‘소금 줄이기’ 보건 건강 정책에 직면했을 때,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소비자의 몫이다.
결론
적절한 나트륨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신체의 중요한 기능이다. 저염식은 특정 호르몬(알도스테론, 레닌, 앤지오텐신 및 노르아드레날린)을 증가시켜 신장이 더 많은 나트륨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염식으로 인슐린 또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한 인슐린 수치는 당뇨병, 다낭성난소병(多囊性卵巢病, polycystic ovary disease), 비만과 같은 다양한 대사 장애와 관련이 있다.
또한, RAS 호르몬들은 신체의 교감 신경계를 자극할 수 있다. 교감 신경계에 과도한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심장 마비와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저 나트륨 식이요법으로 심혈 관계 사망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첫댓글 조금 읽기가 까다로울지 모르겠습니다만 이것이 저염식의 폐해를 지적하는 가장 핵심적인 내용입니다. 지금까지 급식잡지에 소개되는 5개의 칼럼을 올렸고, 마무리하겠습니다. 핵심적인 내용은 다 소개를 했는데요. 조금 추가 되는 부분은 5가지 칼럼을 포함해서 내년 상반기에 '소금은 생명이다'는 책으로 소개하겠습니다.
5편의 칼럼을 읽으신다면 소금의 폐해를 지적할 정도의 기본적인 지식이 생기실거라 생각됩니다. 어디가서 싸워도 지지 않을 겁니다. 이런 기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그릇된 소금정책을 바꾸는데 모두가 노력하고 힘을 쏟아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지금 우리와 다음 우리 세대의 건강을 위해서....
울산 정민현입니다.
또 이렇게 귀한 글 남기시고
귀한 책이 출간된다하니
너무너무 기쁩니다.
동시대에 같이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