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추수행 소식을 보며..
스쳐 지나가는 바람쯤으로 여기며 어제처럼 보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자기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일에는 거의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
그동안 인생 경험으로 별 관련이 없는 일에 신경을 쓰는 자체가 자신의
귀한 에너지를 괜히 낭비하는 것임을 알기에..
추수행이 아니더라도 경상도나 전라도, 제주도를 넘어 일본까지도 종종 가고..
미 서부까지는 가는데.. 뉴욕까지 넘어오는 선남선녀는 참 드물다.^^.
우리 동기 가운데 몇 %가 뉴욕에 와 봤을꼬?.^^.
뉴욕과 서울은 진짜 멀다.
그만큼 서울서 일어나는 일에 뉴욕에서 눈길을 주는 거 자체가 너무 멀다.
https://youtu.be/88a2RgUjRKk?si=P43XGyM2oUQYcSOH
그러니 2026년 추수행에
내가 나설 자리는 아닌 것 같지만..^^
이번 추수행 사진들을 보면서..
문득
졸업 60주년에는 내가 나서서 동기들을 뉴욕으로 초청할까?
ㅎㅎㅎ^^
2026년 경북탐방 추수행 일정을 보니..
내가 아는 곳이 별로 없다. 첨성대만 눈에 들어올 뿐..
스케줄을 보며 은근히 놀란 것은
서울서 대구까지 2시간 정도밖에 안 걸린다는 것. 나가 있을 때는 5, 6 시간은 족히 걸렸던 것 같은데.. 정말 놀랍다.
뉴욕에서 추수행을 한다면..
북쪽이라면 김종배 동이 사는 뉴욕주 주도인 알바니를 지나 김일태 동이 사는 나이아가라 폭포가 될 터인고,
남쪽으로 가면 김명자 동이 사는 근처에 있는 스모키 마운틴이 되리라. 단풍이 끝내주는 곳이니..
그런데 나이아가라는 6시간 30분 정도, 스모키 마운틴은 차로 11시간이 넘게 걸린다.
1박 2일로는 너무 빠듯하지 않은가?^^
나이가 드니 그리움이.. 떨어진 낙엽이 모여 수북이 있듯이..
차곡차곡 쌓인다.
경주는 중학교 시절 수학여행 갔던 곳이 아닌가.. 그때 일이 떠오른다.
완행열차를 타고 내려 가는데.. 누군가가 "굴 속으로 들어간다" 고 외치는 소리에..
무심코 창밖으로 머리를 내밀었다가 모자가 기차 밖으로 날아갔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경주에서 모자없이 움직이는 나를 본 체육 선생님이 인상을 쓰며.. 학교 가서 보자는 공갈(?^^)에 얼마나 쫄았던가..
2026 추수행 사진을 보며..
오백 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서니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네.. 가 떠오르니..
야은 선배님의 마음이 이 마음인가..
남동은 그나마 알겠는데.. 여동은 잘 모르겠다.
남동은 어릴 때나 지금이나 안팎이 별 차이가 없어 변화가 느슨하지만,
여동은 어릴 적엔 내숭이, 지금은 자연스럽게 드러내니 그래서 변화가 큰가?^^.
추수행 소식을 보면 문득 미 서부에 사는 동들이 생각나 카톡으로 안부를 물으니..
어제와 같은 오늘을 보내고 있다고..
다들 지 자리에서 차분히 살고 있는 걸 보면.. 인생은 그게 그거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 추수행을 만나..
나이를 잊고 순수 청춘인 마음으로 만나 시간을 보내니..
순간순간마다 창조적인 기쁨이 넘치는 게 눈에 띈다. ㅎㅎㅎ
나이가 들면..
몸이 아니라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말이 생생히 다가온다.
요새 26 카페에서 인사를 나누는 연희 동이 있는데.. 얼굴을 모르니 이번 추수행에 참석했다는데.. 보이질 않네^^.
어주버 태평연월이 꿈이련가 하노라
흔히 말한다.
나이가 들었으니 칭찬을 아끼지 말고, 좋은 건만 말하고 즐겁게 보내자고..
나는 말한다.
나이가 들수록 보이는 대로 말하고 하고픈대로 하자고.^^.
세 살 성격 여든까지 간다는데..
좋은 건 좋다 하고, 싫은 건 싫다 하자. 물론 모임에서
입을 여니 칭찬이요, 움직이니 배려라면 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마는..
세상은 공평하기에..
우리 사이에도 잘 된 연넘, 잘 안 된 연넘이 섞여 있겠지..
미국에는 생스기빙 데이라고 있는데.. 이 날만큼은 잘된 넘이 잘 안된 넘을 초대 해 함께 식사를 즐기는 풍습이 있다.
우리도 일 년에 하루쯤은 잘된 동이 잘 안된 동을 초대하 함께 즐기는 날을 만들어.. 함께 즐길 수는 없는지?.
괜히 쓸데없는 말을 해본다. ㅎㅎㅎ
자네들 추수행 사진이 썩 마음에 드는 건 아니지만..
웃으며 사는 순간이 아름답구나.^^.
오늘처럼만 살 수 있다면..
사고 없이 잘 마무리한 것처럼 보이는 2026 추수행을 이끈 김성호 회장단께 머얼리서 감사드린다.^^().
※ 사진은 무작위로 뽑아 담았으니.. 양해 바람.()^^.
첫댓글 ㅎㅎ 안녀엉~ 좀 바빴네요
추석에, 전시에, 추수행까지...
카톡방에 내얼굴이 이따만하게 ㅠㅠ
뉴욕은 두번이나 가봤지만,,,
투어로 가니 칭구들 볼 엄두가
언젠가는 모여서 갈수 있으려나?
함 기대해 봅시다요!
꿈을 버리지 않으면 이루어 진다 했으니..
허~쉬두 함께 라면
을메나 좋을까!
ㅋㅋ^^^
나두 성호동이 얼린 걸 봤지여.^^
솔직히는 내가 학교 다닐때 기억하는 여동이길 은근히 바랬는데..
나는 그때 땅만 보구 걷는 방하착에 열중했기에..
여동 얼굴은 두 손을 펴면 충분히 셀 수 있으니..
뉴욕에 온 이후에 더 많은 여동 얼굴을 새겼어유.
지금부터라도 하이^^ 하며 찐하게 모습을 새기면 되겠지유 ㅎㅎㅎ
ㅎㅎ
<無常>이란 의미를 알겠네
내가 아는 '여동'들은...
<아이유> 같았는데~~
ㅋㅋ
하긴
나도 <이덕화> 버전 이니까~
ㅎㅎ
우리 모두~~ 잘~ 늙어 가자구!!
칭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