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유로 딸하고만 여행을 많이 다니다보니
아들녀석으로부터의 누나와 차별받는다는 푸념이 마음에 걸려
최근 아들과의 시간을 많이 가지려 노력하는 중이지요.^^
그런데 어쩌다보니 겨울 북해도에 이어 이번 여름 여행도 북해도로 가게 되었네요.
이번 여행은 렌트카로 지인 모녀와 함께 넷이서 오붓하게 즐겼습니다.
배터리가 방전되어 시동이 걸리지않는 차로인해 주위의 도움을 받기도하고
고속도로에서 경찰의 단속에 걸리기도 하고 (제 미모로 잘 해결되었지요.ㅎㅎ)
안개 자욱한 깊은 숲속의 무료 노천탕에서 진정한 혼탕을 경험하기도 했답니다.^^;
지인의 표현으로는 맛있는 거 많이 먹고, 현지의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고
예쁜 것 많이 볼 수 있어... 말 그대로 힐링이 되었다는 이번 여행이
아들녀석에게도 오랫동안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때를 놓친 노란 해바라기 밭이 반갑습니다.
팜토미타... 라벤더 대신 보라색 사루비아(?)가 라벤더인 척.
가을 기운이 완연한데도 색색의 꽃들이 그 빛을 눈부시게 발산하고 있네요.
비록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 낸 꽃밭이지만 북해도의 자연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냅니다.
꽃 앞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는 모습 또한 아름답습니다.
켄과 메리나무이지요.
찍으면 엽서 사진이 되는 비에이 풍경들...
마치 유럽의 전원 풍경같기도....
마일드세븐... 일명 부채나무입니다.
보통 알고있는 마일드세븐 언덕(나무)는 바로 이것
크리스마스 나무에요.
솔직히 실제보다 사진이 잘 나오는 곳이지요.
그래도 물빛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 청의 호수입니다.
북해도를 꽤 많이 다녔음에도 이제사 이곳을 보게 되었네요.
시로카네 온천에 있는 흰수염 폭포입니다.
마치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하듯 로쿠고 전망대 올라가는 길 끝에 서있는 나무 한그루...
누군가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돌아오는 행복을 느끼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건 아닐까요?
시로카네 온천과 토카치다케 온천을 잇는 산길 한쪽에 있는 후키아게 온천
숲 속의 무료 노천탕... 진정한 혼탕을 경험해 봤지요. (사실 저흰 수영복 입었어요.^^;)
롯카노 모리... 사진입니다.
늘 가로등 불 켜진 운하만 보다가 멀쩡한 대낮에 보니 좀 낯선 느낌입니다.
여유있게 샵들을 돌아보며 소소한 쇼핑의 즐거움에도 빠져봅니다.
오타루를 들어가기 위해 톨게이트를 빠져나오는데 경찰이 우리를 잡습니다.
뒷자석 안전벨트를 안했다네요. 앗, 실수!
외국인이라 규정을 잘 몰랐다며 국제면허증을 제시하니 다음부터 주의하라며 보내주었습니다.
삿포로에서 두번째 묵은 프린스 호텔. 이왕이면 높은 층으로 달라고했더니 17층을 주었네요.
아사히야마 동물원을 배경으로 '펭귄 날다'라는 영화가 있지요. 제가 만난 펭귄은 극적극적...ㅎㅎ
동물원 주차장에서 갑자기 차 배터리가 방전된어 시동이 걸리지않아 당황했었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여행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샤코탄에서 수중 전망선을 탔드랬지요. 바닷 속의 성게들을 보며 침을 흘렸다는...^^;
유람선의 마지막은 갈매기 밥주기
샤코탄 가무이미사키의 맨 끝에 있는 아가씨 바위. 슬픈 전설이 깃든 곳이지요.
이것이 바로 샤코탄 블루...
정말 산책하기 좋은 날... 시원한 바람이 뜨거운 햇살마저도 막아줍니다.
사이로 전망대... 미치노에키(휴게소) 랍니다.
혹시 '해피해피 브레드'라는 일본 영화를 보셨나요? 바로 그 영화의 촬영지입니다.
도야호수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정말 예쁜 곳이더군요.
제가 묵은 도야 만세각 레이크사이드 호텔 룸에서 보이는 풍경입니다.
요테이산 꼭대기에 얹혀진 구름이 마치 모자 같군요. 잘 안보이시나요? ^^;
도야호수의 아기자기한 불꽃놀이
마지막 날 아침은 자전거 라이딩으로 마무리....^^
집에 돌아오니 어머님께서 저녁을 해놓고 기다리고 계시네요.
시부모님과 함께 살아 힘든 부분도 있지만 여행에서 돌아 올 때마다 대가족의 좋은 점이 부각됩니다.
곧 추석도 돌아오고... 당분간은 얌전히 지내야겠지요. ^^
첫댓글 참 좋은 시간 가지셨군요. 부럽습니다.
담 일본 자동차 여행 계획하실 때 .한자리 비 면 저를 꼭 데려가주세요. 아님 유리알. 나미.…등 으로 한번짜셔도????
지난번 모임 끝나고 돌아오면서 만만디님이랑 이런저런 궁리를 했더랬습니다.ㅎㅎ
이번 겨울에 북해도 한번 꼭 엮으셔요. 갑니다.
ㅎㅎ 알겠습니다. 다음에 꼭 함께 해요.
아름답네요
아들과의 소중한 시간 멋지십니다
감사합니다. ^^
와우~ 사진 넘 멋지네. 풍경 죽이네요..ㅎ
감사합니다. 사진 잘 찍는 분들이 부러운 곳이지요.^^
여행은 우릴 행복하게하는 힘이 있죠~~
멋진곳 잘 다녀오셨다니 저도 좋으네요
저야말로 유리알님의 넘치는 열정과 에너지가 부럽습니다.^^
똑같은 계절에 똑같은 여행을 하고 싶군요. 멋진곳에서 소중한 시간 보내셨네요. 부러운 마음^^
만약 아해님께서 북해도 여행을 가신다면 완벽하게 서포트를 해드리겠습니다. 말씀만 하세요! ^^
까오~~~ 여름 북해도!ㅋ 엄청x2즐거운여행이였는데ㅎ 헤헤ㅋㅋ 그때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ㅎ 휴 구운우유먹으러 함가야하는데ㅜㅜ 언제가죠?ㅋ
ㅎㅎ 샤코탄 시마무이는 그때만큼 예쁜 모습을 보여주질 않아 아쉬웠어요.
홀릭님 대신 저라도 가서 먹어줬어야하는데... 이번엔 닝그루테라스를 가지 못했네요.
담에 렌터카로 한번 도전해보심이 어떠실지...*^^*
@우먼파워 어허ㅜ 샤쿄탄녀석! 왜ㅋ 그리 이쁜모습을 보여주지 않은거져? 나쁜녀석ㅎㅎ
저두 렌트카여행에 도전하고 싶은데ㅋ 장농면허라서 하하 외국에가서ㅋ 사고 나면 큰일이니ㅜㅜ 열심히 연수 해서ㅋ 꼭!도전하고싶습니다
아름다운풍경과 이야기가 있는 공간을 들여다 보고 있노라니 여유와 행복이 듬뿍 묻어납니다.
요즘 어찌 지내시나요? 가끔 카스에 올리시는 산행기를 살짝 보고 있지만요...
전 이번 여행에서 제일 기대했던 아사히다케 트레킹을 못한것이 아쉬움으로 남네요.
비록 정상까지 제대로 올라가는 게 아니라 로프웨이 타고 올라가 약 2시간 정도 가볍게 돌 예정이었는데
짙은 안개로 포기하게되니 내년을 다시 기약해봐야 할 듯합니다.^^
와. 아드님과 멋진시간을 보내셨군요. 좋으셨겠어요^^
사실 아들과 다니면 스트레스를 더 받아서 다시는 너랑 여행을 안가겠노라 화를 내곤하지요. ㅎㅎ
ㅎㅎ 자주 다니고. 아드님이 좀더 나이를 먹어갈수록 좋아지지 않을까요?
@바흐만 그땐 아마 저랑 놀아주지도 않겠죠.^^;
그렇게 되가 전에 지금 많이 추억을 쌓으시길. 또 모르죠. 싹싹한 며느리 보셔서 다들 같이 다니실지도요^^
아들과의 소중한 추억여행! 멋져요~... 사진들도 너무 잘 찍으셔서 정말 한편의 그림같고 엽서같습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어이쿠 감사합니다.^^ 북해도가 좀 여행 에세이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인 듯해요.
아드님과의 멋진 여행...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꺼에요
한여울님~ 보고파요.ㅎㅎㅎ
여름 북해도를 다녀오셨나보군요. 반갑습니다.^^
북해도는 언제 가도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 좋지요.
북해도 크리스마스에 어떠신가요? ㅎㅎ 무조건 갑니다..친구와 함께..~~~
방가방가요~^^ 제가 개인적으로 잡힌 스케줄이 있어서 크리스마스 북해도는 어려울 듯해요.
다음에 또 좋은 곳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그동안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건강하세요.
눈내리는 북해도를 다녀오시더니 또 아름다운 다른계절에 그곳을~, 겨울북해도도 좋았는데 가을 또한 매력만점이네요. 사진 은 역쉬 잘찍으시네요
어머나~ 상수시님 안녕하세요? 사실 이번 여름 여행은 다른 곳을 갈까도했는데 결국은 북해도가 갑이더라고요.ㅎㅎ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가을의 북해도도 너무 멋지군요 사진마다 엽서예요
아드님과의 소중한 추억 부럽구요 드빙에서도 추진하시면 참 좋을듯해요
감사합니다.^^
북해도는 2월 초의 눈축제 때와 7월 중순의 라벤더 개화시기에 여행객들이 많이 찾아옵니다만
사시사철 언제든 청정한 자연과 멋진 풍광이 눈과 가슴을 시원하게 해 주는 곳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기꺼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와~~~역시 멋진곳이네요..
1월일정이 너무 탐나는데 시간이 정말 애매하고, 이걸보니 여름때도 가고 싶은 욕심이 너무 나네요..
ㅎ~ 어째야하는지 걱정이네요..ㅋ 1월일정을 쫓아가는게 알찰거 같은데 시간이 그러하고, 여름으로 미루자니 어찌될지 알수 없고..ㅡㅡ;;
울고 싶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