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엔 세계에서 유일한 특징이 있다..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다..
한국축구의 병폐.. 첫번째..
이기면 영웅.. 지면 역적..
이런 건 세계에서 우리나라밖에 없을것이다..
아니.. 우리말고 다른 나라가 있다고 해도.. 우리나라만큼.. 심한곳은 없을것이다..
한국의 축구협회는 대표팀을 맡을 감독을 신중을 다해 뽑는다.. 그리고 그 감독을 믿고 대표팀을 맡긴다..
하지만 그 대표팀이 대회에 나가서 탈락을 하거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신문과 방송에서는 온갖 비판을 하며 결국 교체하기까지 이른다..
가장 심각한 문제점은.. 과정보다 결과를 중요시하는 풍토이다.. 장기적인 계획은 전혀 없이 눈앞에 닥친 대회의 결과만을 중요시 여기는 이 점이 한국축구가 제자리걸음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면 요인일것이다..
우리나라가 83년 멕시코청소년축구대회 4강에 들었을때.. 우리는 신화라 칭하며.. 십수년을 자랑해왔다.. 그것은 기적이었다.. 어쩌면 운일수도 있는..
그 때 일본은 유망한 선수들을 해외로 보내 개인능력을 길러서 최고의 선수로 만드는데 전념했다.. 또 그때 한국은 4강이란 결과에 만족하며 아시아최고를 자칭하며 자랑하고 다닌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그토록 자랑했던 청소년축구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예선탈락.. 일본은 준우승을 하는..
전혀 상반된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한국축구의 병폐가 이미 일본에게 따라잡히고만 한국축구를 만든것이다..
한국선수들이 일본선수들에게 떨어진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렇지만 축구협회의 지원과 축구에 대한 인식이 일본에 완전히 밀린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한번 신임한 감독은 몇번 결과가 안좋더라도 믿고 맡기는 반면.. 한국은 다만 운이 나빠서 8강에 탈락했다고 감독을 바꾼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결과가 중요한것이 아니다.. 그 과정이 중요한것이다..
그 과정에서 이룬 결과들은 나중에 아주 큰 결실로 다가올것이다..
축구경기는 99%의 실력과 1%의 운으로 경기의 승패가 좌우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이번대회 8강진출실패는..
1%의 운이 작용하지 않아서.. 탈락한거라 생각한다..
그런 불운 가운데서도 우리나라는 2승1패라는 사상최고의 성적을 거뒀고.. 그것은 99%의 실력이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이런 가운데서 누가 감독을 욕하고, 선수를 욕할것인가..
먼저 우리생각부터를 바꿔야한다..
축구사대주의에 빠져서 외국감독을 선호하는 축구인들과 한국축구팬들..
결과가 안좋았다고 해서 당장 감독경질부터 생각하는 사람들..
이 모두가 한국축구발전에 걸림돌이라고 생각한다..
다시한번 허감독을 믿어보자..
그가 2년동안 올림픽을 준비했던 것처럼..
남은 2년동안 월드컵을 준비한다면..
월드컵에선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