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에 사는 동생이 휴가 나왔어요.
이 영화의 배경이 바로 버지니아주입니다.
1958년 백인과 흑인의 결혼이 불법이었던 곳이 바로 버지니아주....
여행 갔을 때 잠시 들렀던 버지나이주 주도 리치몬드 얘기도 나오고.
같은 마을에 살던 리처드와 밀드레드는 사랑을 하게 되고
워싱턴 주에 가서 결혼을 하고 결혼 확인서를 받아 집에 걸고 신혼생활을 하지만,
버지니아주 경찰에 의해 잡혀가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집행유예 조건으로 버지나아주에서 25년간 추방을 당하게 되지요.
워싱턴에서의 생활은 녹록치 않습니다.
아이 셋을 낳은 부부는 그럭저럭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데
가장 문제가 되는 건 아이들이 놀 곳이 없다는 것.
집과 바짝 붙어 있는 도로에서 놀던 아이가 교통사고를 당하고(다행히 큰 사고는 아니었고)
밀드레드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고향 버지니아로 가겠다고 하죠.
그곳에는 남편 리처드가 집을 지으려고 사둔 땅도 있었죠.
하지만 그곳으로는 갈 수 없었고 외딴 농가에서 남의 눈을 피해 살아야만 했지요.
시민자유연맹의 도움으로 버지니아주와 재판 무효 소송을 놓고 싸우게 됩니다.
리처드의 어렸을 적 친했던 친구조차
"백인은 뭐든 조건이 좋은데 뭐하러 이렇게 힘들게 사냐. 밀드레드와 이혼하면 간단한데."라고 하고
재판은 지지부진하기만 합니다.
영화의 전개가 극적이지 않고 잔잔하게 흘러가지만
자유의 나라라고 자부하는 미국에도 이런 시절이 있었구나, 생각하면서 보니
자유와 차별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네요.
* 영화의 제목 러빙은 남편 리처드의 성.
중의적인 의미로 사용했나?
첫댓글 그런 세월에서 이제는 트렌스젠더가 올림픽 여성복싱에 참가하는 시대가 되었죠.
평등에 대한 강박적 적용을 고민하는 시대.
저는 요즘 웰컴 투 렉섬 이라는 축구 다큐를 보고 있는데요,
시즌3까지 나온 제법 긴 다큐인데 거의 끝나가서 아쉬울 정도로 재미있어요.
축구 입문하거나 아니 그냥 봐도 좋을 정도로 강추하는 건데 아쉽게도 디즈니 플러스.
아, 디즈니플러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