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와 땀과 눈물의 상속자
1963.04.07 (일), 한국 전본부교회
하늘의 심정을 배우고 있고 하늘의 사정을 배우고 있는 우리들은 절대 앉아 가지고는 안 되게 돼 있습니다. 굶주리면서도 뜻 하나를 위해서 허덕이는 식구들을 바라보게 될 때에 피가 끓고, 거기에서 정성이 튀쳐 나온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통일교회는 그러한 방법으로 가는 거예요. 알겠어요? 「예」
뜻을 위해 피 끓는 정성을 들여야
여러분들이 그러한 생활을 한 3년만 하면 진짜 사람이 됩니다. 슬픈 사람을 보면 슬픈 사정을 알고, 기쁜 사람을 보면 기쁜 사정을 알 수 있게 되는 거예요. '저 사람의 기쁨은 어느 정도의 기쁨이로구나' 하고 감정할 수 있습니다. 사람을 척 보면 감정할 수 있게 돼요.
여러분들이 그러한 심적 기반을 이런 훈련도상에서 닦아 놓으면 거기에 대응해서 영적인 세계와의 관계가 깊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역경과 그러한 환경에 부딪쳐 가지고 뒤넘이치면서 깨질 것 같고 쓰러질 것 같지만서도 묘하게 한 목적을 향해 달려갈 수 있게 되고, 그러한 환경을 피해 갈 수 있게 되는 거예요. 이런 체험을 많이 해봐야만 자신이 생깁니다, 자신이. 아무리 태산 같은 어려움이 오더라도 내 갈길은 뚜렷하다는 거예요. 그런 자신이 생깁니다. 한 번만 느껴 가지고는 안 돼요. 생활의 감정이 그렇게 젖어야 됩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것이 또 마지막이 아니거든요. 넘어간다 이거예요. 그래 하늘은 죽지 않고 살아서 넘어간다 이거예요. 그렇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세상에서 최고로 높은 상상봉을 왕래할 수 있는 분은 하나님입니다. 아무나 못 넘어가지만, 수많은 인간들이 가기 어려워하는 최고의 상상봉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거예요. 그러한 곳을 넘나들 수 있는 하나님이기 때문에…. 그러한 곳을 넘나드는 데는 그러한 뜻과 그러한 사명이 있다는 거예요.
큰 뜻과 큰 사명이 있으면 큰 고개도 넘어야 되겠고, 큰 환난도 거쳐야 되겠고, 큰 파도도 거쳐야 된다는 거예요. 그렇잖아요? 산이 높으면 골짜기가 깊은 거와 마찬가지고, 나무가 높으면 바람을 많이 받는 거와 마찬가지입니다. 자기가 거느린 범위가 넓으면 넓을수록 거기에 비례해 가지고 평면적인 면적이 넓기 때문에 거기에 부딪치는 시련도 크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큰 뜻을 품으면 품을수록 그런 환난도상에 들어가 가지고 한번 쓰윽 부딪쳐 보는 것도 괜찮아요. 동풍이 불면 '동풍아!' 서풍이 불면 '서풍아!' 그게 얼마나 멋지냐 이거예요.
또, 가만히 생각해 보라구요. 오늘날까지 이 뜻을 모르는 그대들은, 모든 사람들은 자기 멋대로 살았습니다. 자기 배를 위해 살았고, 자기 한 개인을 위해 살았고, 자기의 조그마한 울타리를 위해서 살았습니다. 그렇지만 뜻을 알고 난 후에는 그대들은 먹을 밥이 없어서 굶는 것입니다. 욕을 먹고 싶어서 욕을 먹는 거예요. 고생을 하고 싶어서 하는 거예요.
뼈저린 체험만이 진실을 심어 주는 발판이 돼
이것은 뭐냐 하면, 이렇게 하지 않으면 이 민족, 이 인류를 구하고자 하는 아버지의 해원성사가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반대하는 사람들을 대해 가지고 눈물을 흘리고. 혹은 잠자는 그 무리를 깨우치기 위해서 정열을 뿜는 그런 입장에서 가만 생각해 보라구요. 옛날의 나와 얼마나 달라졌느냐?
만일에 정을 가진 사람이 보게 될 때에, 동정할 수 있다 할진대 정의 영원한 주인이요, 정의 근본 되시는 하나님은 동정 안 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동정을 받는 그 사람은 망하는 법이 없습니다. 그 사람이 가는 곳에는 절대 고독이 없습니다. 고독이 없다는 거예요. 슬프지 않아요. 가진 것 없고 어려운 환경에 부딪쳐 있더라도 그 사람은 없는 자가 아니요, 어려운 자리에 홀로 있는 자가 아닙니다. 어려움에 비례해 가지고 배후에서는 거기에 대비될 수 있는 위로와 기쁨이 있고, 남 모르는 내용을 가지고 하나님이 접해 들어온다는 거예요. 그런 체험을 여러분들이 해야 됩니다. 그런 체험을 해야 돼요.
그런 체험을 많이 하면 할수록 여러분들은 일류 원리 강사가 되고, 앞으로 세계무대에 나설 수 있는 인격을 자기 스스로 갖추어 자부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인격을 스스로 준비해 나가는 사나이나 아낙네들이 있다 할진대는 그런 심정적인 체험을 많이 해야 된다는 거예요. 각계 각층의 모든 사람들이 자기 일생에 잊을 수 없는 체험을 한 기준이 있거든 벌써 척 상대방을 대할 때 남의 말이 아닙니다. 자기 말이예요. 자기 일이예요.
은혜의 말씀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이냐? 은혜를 받을 수 있는 비장한 자리에 있어서 하늘과의 그 무엇을 느꼈던 그 마음 바탕을 지닌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아니고는 은혜를 줄 수 없는 거예요. 여러분이 여러 가지 분야에서 체험한 뼈저린 체험이 있으면 그 체험한 모든 전부는 여러분들을 받쳐 주는 발판이 되는 것입니다.
불쌍한 노동자면 노동자를 대해서 내가 뼈저린 체험을 가졌다 할진대는, 불쌍한 노동자를 척 보면 그 시간에는 노동자와 나는 친구예요. 말 한마디 할 때, 눈물 골짜기에 스며들 수 있는 말을 내 마음에서 느끼기 때문에 그것을 말씀을 통해서 말할 수 있는 거예요. 그러면 자동적으로 통하게 됩니다. 사람이 제일 감정이 예민한 존재인데 이 감정이 예민한 존재를 굴복시키는 비결이 무엇이냐 하면, 그 사람 말을 백 퍼센트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에 그 사람은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사람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느냐? 그가 불쌍하다고 생각되어도 불쌍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옛날에 내가 그 사람과 같았었는데…' 하는 거예요. 그러면 내가 내 말을 하지만 그 사람 말이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내 자신에게 언제나 은혜의 원천이 풍겨질 수 있는 그 원천이라는 것은 피어린 장면에서 나만이 가질 수 있는 재산이예요. 그런 재산을 많이 갖는 사람일수록 심정운동을…. 더구나 이 종교운동은 심정운동이예요. 절대 거짓 가지고는 안 됩니다. 절대 안 돼요. 세상과 같은 수단 방법 가지고는 절대 안 되는 거예요. 절대 안 됩니다. 진실이 아니면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 젊은 사람들, 나이 삼십 전인 여러분들은 모든 면에 있어서 인격의 도량을 넓혀 놓아야 됩니다. 지금 내가 죽─ 이런 말을 듣게 될 때에, 우리 통일교회는 가진 것이 없어요. 가진 게 없단 말이예요. 여러분의 신세는 천번 만번 동정을 받아야 할 입장이요, 또 바라보게 될 때에 선생님은 어떤 면에 동정해야 할 마음이 간절하지만, 우리는 동정을 받아도 이 이상 더 큰 동정을 받을 수 있는 재산을 가진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는 천하가 나를 동정해 줄 때가 올 것이다, 선생님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물론 자기 개체에 있어서 지금 현재는 어느 누구도 동정을 안 해주지만, 때가 되어 드러나는 날에는 하나님이 동정할 것이요, 세계가 동정할 것입니다. 동정은 빈손 가지고 못 한다는 거예요. 메마른 눈 가지고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메마른 심정 가지고 하지 못한 다는 거예요. 눈물이 아니고는 하나님 앞에 아버지라 부를 수 없는, 통곡에 사무친 심정 아니고는 우리를 동정하지 못할 때가 올 것이다. 이걸 생각할 때에 어찌나 통쾌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련받는 젊은 여러분들은 앞으로 뭐 돈이 있더라도…. 앞으로는 선생님이 그래요. 선생님이 요즘 생각하는 것은 앞으로 때만 되면 형무소를 만들면 좋겠어요. 이 서대문 형무소가 작아요. 아예 한 몇만 가두는 형무소를 하나 만들면 좋겠어요. 필할 것이냐? 젊은 녀석들을 전부 다 잡아다가 넣는 거예요. 잡아다 넣는 데는 강제로 잡아넣는 게 아니예요. '여기에 들어갈 사람 누구냐?' 그러면서 형무소에 대한 설명을 쭉─해주거든요, 구미가 당기게. 어떻고 어떻고 쭉 얘기해 주는 거예요. '인간세계에서의 인격도야 하는 데에 있어서 깊고 무게 있고 철두철미한 인격을 만드는 곳이 이런 자리구나' 생각하게 만드는 거예요. 그거 역사적으로 다 그렇단 말이예요. 세계를 움직이고, 혹은 시대를 움직였던 사람들은 다 감옥살이를 거쳐 나왔어요. 선생님도 그런 세계에서는 전문가예요. 벌써 눈치만 보게 되면 떠억 알거든요, 어떻다는 걸.
앞으로 형무소 생활을 하게 해 훈련시킬 터
내가 지금까지 지낸 경험에 있어서는 앞으로 큰 책임을 맡아야 할 젊은 녀석들을 1년 반은 형무소 생활을 공식적으로 시켜야 되겠다 이거예요. 그것이 선생님이 다년간 형무소 생활을 한 가운데에서 얻어낸 결론이예요, 미안하지만. 미안하단 말이예요. 눈들을 보게 되면 다 반듯반듯하고, 올려다만 보려고 하고 내려가기 싫어하는 젊은 사람들한테 이런 말을 하면 무시를 당할는지 모르지만, 미안하지만 나로서의 얻은 결론은 그겁니다. 못해도 1년 6개월은…. 뭐 6개월쯤은 몰라요. 6개월 7개월 되면 형무소 맛을 모르는 거예요. 1년 반이 지나야, 1년 반에서부터 3년 고비를 넘어가면 맛이 나지요. 날이 가면 갈수록 이거 기름이 빠져 나가는 거예요. 알겠어요? 「목적이 있어야 그래도 좋지요」 에이, 목적 없으면 관두란 말이예요. 날이 가면 갈수록 빠져 나가는 거예요.
여러분들 이제 그런 생활을 오래 해보면 말이예요, 이렇게 팔을 내리면 팔이 저려옵니다. 팔이 저려와요, 팔이. 발들은 이렇게 앉아야 저리지요? 밥을 많이 굶어 가지고, 이렇게 해 가지고 기운이 없이 쓰윽 이렇게 해 놓으면 팔이 저려요, 팔이. 발도 저리고, 머리도 저려옵니다. 아주 기분이 이상해요. 무슨 풍선 가운데에 떠억 서 가지고 모든 전신에 전기가 오는 것처럼 그런 것이 느껴진다는 말이예요.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면 참 재미있는 일이 많아요. '이렇게 사람이 가는구나. 이러한 고비에서 수많은 인생들이 닭춤을 추고, 혹은 거기에 항서를 써 던지면서 나는 후퇴한다고 생각했겠구나. 이런 길이로구나' 그렇게 생각하면 참 재미있는 거예요. 그런 것도 다 느껴 봐야 된단 말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통일교회의 젊은이들은, 세계적으로 이 뜻을 위해서 가고자 각오한 사람들이 있으면 그저 한 1년 6개월씩은 딱딱 밥 한 덩어리씩 주면서 해봐라 이거예요. 그런 자리에서 감사하고, 이것도 고맙고 이것도 과분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이…. 그런 과정을 거쳐 가지고야 앞으로 세계무대에 나아가 공적인 일을 맡아서 일할 수 있겠다 하는 것이 선생님이 오랫동안 옥중생활을 하면서 경험한 결론입니다. 한번 해보는 것이 좋겠어요? 「예」 한번 해보면 좋겠어요? 「예」
왜 그러냐 하면 밥덩이 하나가 세계만큼 큽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밥덩이 하나가 세계보다 크단 말이예요. 배부를 때는 세계가 큰 줄 알았더니 배가 고파 들어갈 적에는 밥 한 알이 지구 몇 개보다 더 크더라 이거예요. (웃음) 알겠어요? 「예」 그건 말만 들어 가지고는 모릅니다. 그런 자리에서 밥의 고개를 넘어서 세계를 붙든다는 것은 참 어려운 거예요. 그놈의 밥은 조그마한 밥인데 이놈의 밥 고개가 얼마나 높은지…. 알겠어요? 그놈의 밥 고개가 얼마나 높은지, 이 고개를 넘어서 저놈의 세계를 붙든다는 것이 용이하지 않다는 것을 여러분은 그런 자리에서 한번 생각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그런 자리에서 그런 걸 많이 생각했습니다. '밥 한 덩이의 고개가 그렇게 높구나'하고 말이예요. 그 고개 앞에는 아무리 잘난 사람이라도 '아이구' 하고 전부 다….
내가 형무소 생활을 여러 번 했습니다. 빨갱이 정치하에서 감옥생활을 할 때에 거기엔 목사패들도 많았습니다. 그때엔 이북에 있는 목사패들은 전부 다 반동분자예요, 뭐 7할은 반동분자예요. 나도 감옥에 들어가 있었지만, 그런 유의 목사들과 아주 많이 감옥살이를 같이 하고 있었는데, 그걸 연구자료로 해서 선생님이 많이 연구했습니다. '어, 저 사람은 어떤 급, 목사로서 몇 급이다. 며칠만 지나가면 저 사람의 보로(ぼろ;결점)가 나올 것이다' 보고 딱 생각하면 그건 뭐 수리적인 계산과 딱 맞아요. 틀림없다구요. 그래 가지고 목사들을 그저 전부 다 혼내 왔어요. 그래 내가 감옥에 들어갔다 나와 가지고 '감옥에서 이놈의 목사들을 혼냈기 때문에 그 죄를 탕감하느라고 목사들한테 욕먹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세상에서 반대할 때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렇다고 해서 주먹으로 닦달하는 게 아니예요. 어느 누구도 문제없다는 거예요.
그리고, 또 하여튼 유명한 목사인데 하는 말이 '배고픈 그 자리에서 아무리 하나님을 찾아도 하나님은 있는 것 같지 않다. 그림자도 얼씬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항복을 했던가 거기에서 하나님이 도망을 간 것이다' 하는 거예요. 그래 감옥살이하는 가운데에서 유물론자가 돼 버린 목사가 있습니다. (웃음) 그거 보면 유물론자들이 참 세계관에 대해서 먼저 선진적인 눈을 가졌다는 거예요. '배고플 때 하나님에게 밥 달라고 하고 어려워할 때…. 어머니 아버지와 같이 심정의 하나님이니 뭐 사정의 하나님이라고 지금까지 부르짖었지만 그거 거짓말이야' 하는 거예요. 그거 아주 직접적으로는 근사하거든요. 그거 그럴 수 있는 거예요.
이래 떡 해 놓고는 말이지요, 그다음 에는 목사들하고 싸움하는 거예요. 옛날에는 나 목사들하고 싸움도 했다구요. 그걸 보면 참 재미있거든요. 그런 유의 사람들, 그런 유의 목사들은 하나님이 있는지 없는지 어떤지….
탕감길에서 자리를 잡고 위신을 세우면 하나님이 협조해
이걸 볼 때 현재 기독교는 너무나 허무한 기반 위에 서 있습니다, 허무한 기반 위에. 너무나 약한 기반 위에 서 있다는 거예요. 조금만 어려우면 뭐 주먹도 필요 없다구요. 톡 대면…. 밥 한 덩이만 딱 미끼로 놓으면 끌려오게 된다구요. 선생님도 배를 고파 봤기 때문에 느낀 거예요. '야, 밥 한 덩이의 그 고개가 히말라야 산만큼 높고 권세가 있구나' 하고 느껴 본 적이 있단 말이예요. 그말 이해돼요? 배고파 본 사람들은 실감이 날 거예요. (웃으심) 그런 거 저런 거 다 여러분들이 뜻을 품고 살아가려면 필요한 것입니다. 감옥에 들어가 배우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여러분 '파리 선생님'이라고 배웠어요, 파리 선생님? 파리가 주님보다 반가와요. 어떤 때는 사랑하는 식구들보다 더 반갑거든요. 혼자 독방에 가만히 앉아 '하, 주님이 이런 때 와서 내 친구가 돼 주면 좋겠구나. 하나님이 요렇게 외로울 때 와서 내 사정을 통하고 내 모든 사정을 전부 다 해원해 주면 좋을 터인데…' 하고 암만 기다려도 그럴 때는 하늘이 협조해 주지 않습니다. 밀어넣는 거예요. '이 자식아' 하고 밀어 넣는 거예요. 그렇게 되는 거예요. 밀어넣는 거기에서 위신을 세워야 합니다. 거기에서 자리를 잡아 가지고, 거기에서, 밀어넣는 자리에서 자기가 위신을 세우고 자기가 스스로 자리를 잡아 가지고 결정된 기준만 벌어지면 하늘이 협조하는 거예요. 고개를 넘으면, 딱 고개를 한 발 걸음만 넘어서면 협조하거든요. 그 한 발걸음만 넘어서고, 한 서너 발걸음만 넘어설 수 있어서 한 삼단계쯤만 가게 되면 그전 하나님이 보따리 싸 가지고 먼저 넘어간다구요. 그렇게 돼 있습니다.
그런 최고의 고비에 가 가지고는 하늘은 터치 안 해요. 왜 그러느냐? 왜 그러느냐 이거예요. (녹음이 잠시 끊김) 여러분은 그저 톡톡톡톡 하면서 가지만, 넘어가는 여기에서 선생님은 제일 머리 많이 썼습니다. 여기에서는 심정적인 모든 문제에 있어서 하늘 앞에 타협도 많이 했어요. 이래 가지고 넘어가는 때에 대책과 결정을 내린 것이 지금의 작전입니다. 이것을 잘못하면 3년 공부 나무아미타불이예요. 다 무너진다는 말이예요. 요것을 넘어가야 돼요.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선생님은 이 3년 고개를 가고 있지만 마음만은 3년 고개를 넘은 기준에 가 있어야 됩니다. 그러려면 거기에서부터 부딪쳐 오는 십자가를 달게 받고 그 십자가를 반드시 내적으로 준비하고 대비해 가지고 나아가야 합니다. 나아가면 넘어간다는 거예요. 그것이 어렵지만, 어떻게 틀리게 돌아가지만, 내가 지금 현재 가 있는 자리가 거기니 나아가면, 강한 마음을 가지고 신념을 가지면 반드시 수습돼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앞으로 전도 나가더라도 반드시 이런 고개 마루를 먼저 올라갈 수 있는 신념 기준을 가져야 합니다. 여기에 있어서 실제적인 생활에 있어서 부딪칠 수 있는 신념을 가져야 합니다. 그 부딪친 것이 평탄하지가 않아요. 멋지게 된다면 멋지게…. 여기 시련에 부딪치더라도 내가 거기에 심정적으로 넘어 가지고 움직이지 않을 수 있는 자신을 가지고 넘어야 돼요.
전도 나가서 굶는 것은 자기 판단이예요, 자기 판단. 여러분들의 심정이 하늘 앞에 상대기준만 돼 가지고, 내 개체가 돼 있고 때가 돼 있으면, 때가 맞고 사람이 맞으면 그 환경은 개척할 수 있습니다. 또, 때와 환경이 들어맞으면 내가 실력이 없더라도 하늘은 나를 그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쓸 수 있다는 거예요. 이 세 조건 가운데에 둘만 부합되면 하나는 보충할 수 있게끔 돼 있다는 겁니다, 여러분의 정성만 가지면. 그렇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도 해결되게 돼 있습니다. 그러니만큼, 분조씨 말을 들어 봐도 그래요. 결국은 어미 자식이 굶어 죽는 법이 없다는 거지요. 선생님이 말씀하신 거와 마찬가지로 이제 여러분들도 그런 신념을 가지고 그렇게 한번 살아 봐야 맛있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맛있는 삶.
그래 영계에 가게 되면, 저나라에 가게 되면, 지금까지 천상세계, 혹은 낙원 가 있는 모든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냐 하면, 편안히 살다가 간 사람들이 아니예요. 그걸 알아야 됩니다. 앞으로 천국에 들어갈 사람들도 그렇겠지만 낙원 이상에 간 모든 영인들은 어떤 류의 사람들이냐 하면, 잘먹고 잘살고 이 땅 위에서 흥청망청 살다가 간 사람들이 절대 아니에요. 그 사람들은 전부 다 선을 바라보면서 주름살이 잡힌 사람들이예요. 선을 바라보면서 모든 것이 찢기고, 꺾어지고, 깨지는 이러한 수고의 길을 거쳐간 영인들이라는 거예요. 그런 사람들이라는 거예요.
여러분들이 저나라에 갔을 때 그러한 사람과 접하려면, 그러한 내적인 심정을 중심삼고 체험한 도량의 준비가 돼 있어야 대번에 통한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통하질 않아요. 통하지 않아. 하나님이 지금까지 복귀섭리를 한 걸 볼 때 복귀섭리가 시대가 가면 갈수록 점점 어려워졌지 쉬워지질 않았어요. 알겠어요?
노아 때 뭐 120년 동안 그랬다지만 노아 때의 120년 동안은 뭐 그래도 쉬웠어요. 점점 어려워져 나왔다는 거예요, 점점. 노아 때보다도 아브라함 때가 더 어려웠고, 아브라함 때보다도 야곱 때가 더 어려웠고, 야곱 때보다도 모세 때가 더 어려웠고, 모세 때보다도 예수시대가 더 어려웠습니다. 그렇지요? 예수시대보다도 사도시대가 더 힘들었다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복귀시대를 죽─ 중심삼고 보면, 끝날을 두고 보면, 이 복귀의 종말시대를 향하는 오늘 이때가 예수님 시대보다 더 어려운 때라는 거예요. 그건 왜 그러냐? 범위가 넓어진 만큼 세계적인 십자가의 환란을 우리가 맞아 나가야 되기 때문에 시대가 감에 따라 가지고 점점 더 어려웠다는 것입니다.
형무소에서 밥을 기다리는 것만큼 식구들을 사랑하자
그러면 그렇게 간 모든 영인들이 저나라에 가 있는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할 거예요? 그 사람들은 나라의 공신이요, 시대를 대표한 하늘의 사명을 가지고 일찌기 왔던 선지자들인데, 그 선지자들이 그 마음으로서 느끼는 세계의 감정을 여러분들이 어떻게 체득하겠느냐 이거예요. 그건 환난과 시련도상에 서서 하나님의 심정에 호소해 가지고 하나님과 더불어 같은 생활적인 감정을 접하는 사람 외에는 체득할 수 없습니다. 그런 사랑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저 세상에 들어가 가지고 관계를 맺을 수 없어요.
선생님이 그런 것 저런 것 다 느껴 봤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30세 전에는 전부다…. 아무리 뭐 백만장자 부자들이라도, 앞으로 그런 자식들이 들어오게 되면 전부 다 '사탄아!' 하며 팬티만 입혀 가지고 '나가, 이 자식아!' 하며 내쫓을 거라구요. 이게 알고 보면 말이예요, 선생님이 다년간 실험해 본 결과인데 그게 사랑이예요. 몇 해 동안 그렇게 수고시킴으로 말미암아 일생 동안 자기의 인생에 대해 가치를 알고 살게 하고, 과거의 역사와 현재를 비판할 수 있게 하고, 저나라에 가 가지고 뭇사람들 앞에 자기의 인격 기준을 세울 수 있게 하는 내용이, 이런 기준이 되기 때문에 이건 뭐 무자비하게 하는 것이 사랑이라는 겁니다. 그렇겠나요, 안 그렇겠나요? 「그렇겠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을 잡아다가 앞으로 형무소살이를 시키면 좋겠어요. 떡 밥만 먹고 앉아 가지고…. 아침에 밥 한 술 얻어먹고 저녁에 밥 한 술 얻어먹는 게 얼마나 간절한 줄 알아요? 여러분들이 전도 나가 가지고…. 나는 그래요. 형무소에서 밥을 바라는 시간만큼 간절한 마음을 갖고 교인들을 기다리는 자리에 있게 되면 절대 외로운 생활을 안 합니다. 선생님도 식구들을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을 압니다. 많이 체험해 봤다구요. 그런 맘을 느낀다면 하나도 나쁜 게 아니라구요.
여러분들이 왔다가 이제 내일이면 또 다 갈 것입니다. 여기에서 수련 받는 사람 외에는 산지사방(散之四方)하여, 혹은 남으로, 혹은 북으로, 혹은 서로, 혹은 동으로 전부 다 갈 터인데 가는 데는 멋지게 가요, 멋지게 가라구요. 이런 사상이 금번에….
선생님이 한 40일 동안 지팡이 들고 남하해 가지고 김삿갓 모양으로 말이예요, 한번 쓰윽, 아주 뭐 이런 양복 다 벗어제치고 말이예요, 아주 '뭐 옷을 홀가분하게 쓰윽…. 이젠 뭐 춥지 않으니까 단벌 옷 척 입고, 지팡이 하나 들고, 모자 하나 뒤집어쓰고, 수염을 기르고 돌아다니면 선생님을 모를 거라. 절간이라도 한번 죽 시찰도 해보고 싶어요. 선생님은 그런 생각도 하고 있단 말이예요. 만약에 삼천리 반도가, 삼천만 민족이 통일교회를 따라간다 할 때에는, 선생님이 이 삼천만 민족을 택해 놓기 위해서 여러분이 상상하지 못할 생활을 어느 기간에 할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함으로 말미암아 그 소득이 몇백 퍼센트가 될 때는 단연코 실행한다는 거예요. 알겠어요? 「예」
선생님은 사냥 가서도 잘 살지요? 바다에 가서도 배 띄우면…. 그게 아주 멋진 거예요. 그게 멋진 거라구요. 요즘에 선생님이 연습하는 것은…. 한국에서는 뭐 한국 사람의 생활풍습에 대해서 많이 접하였지만, 앞으로 선생님이 미국 같은 데에 척 가면…. 선생님은 지금도 그래요. 요전에 편지가 왔는데 '아, 선생님 오기 바란다'고 편지를 붙여 올 때 '아, 미국을 간다. 갔을 때 미국 땅에 나타난 선생님의 처음 모습이 어떻게 나타나야 되느냐?' 그게 연구거리예요, 그게. 어떻게 나타나야 되느냐 이거예요. 이래 놓고 1억 8천만을 한꺼번에 때려눕히는 거예요. 그게 아주 구경거리가 되는 거예요. 요즘엔 그런 생각을 참 많이 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작전하는 데에도 효과적인 작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을 잡아다가 형무소살이를 시키겠다는 거예요. 그렇게 한 1년 반 이상만 해 가지고 밥 한 술 먹고는 감사하고 그것 이상 바라보지 않는 사람만 되면, 그다음엔 나라의 공적인 일을 시켜도 사바사바 바람이 안 부는 거예요. 사바사바가 뭔지 알지요? 박의장이 뭐라 하나? 부패를 일소하자고 야단하지요? 거 되나요, 돼?
앞으로 그런 세계적인 형무소에…. 에덴 형무소지요, 에덴 형무소. 에덴 형무소가 아니고 에덴 수련 수용소예요. 이래 놓고는 그 수련 수용소에는 언제나 초만원이…. 그럴 수 있게 돼 가지고 그 수용소, 그 형무소의 운영이 언제나 몇 퍼센트만 계속돼서 나간다면 세계는 순식간에 정복될 것입니다. 선생님은 그런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어요.
천추만대에 피와 땀과 눈물의 재산을 남겨 줘라
이래 가지고 사람에게서 배울 것이 많습니다. 옛날의 격언에서도 '젊어서 고생은 금 주고라도 한다' 하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나와 얘기하는 여자를 가만 보면 뭐 사실 훌륭한 사람들은 아니거든요. 분조씨를 보면 뭐…. 분조씨가 소학교 나왔나? 「예」 소학교 나온 부인이거든요. 그렇지만 척 나와서 말하는 태도나 청중을 대하는 데에 있어서 분위기를 쓰윽 잡아 가지고 자기의 감정에 화하게 할 수 있는 능력들을 갖고 있습니다. 이건 어떠한 대학교 교수들도 못 해요. 합리적인 내용을 가지고 유창한 말로써 감동을 줄 그런 놀음은 할 수 있지만, 단조로운 자기의 생활적인 토막을 가지고 이 전체의 분위기가 눈물에 잠길 수 있는 환경으로 몰아넣을 능력은 없다 이거예요. 안 그래요, 그래요? 「그렇습니다」
이걸 볼 때 됐다는 겁니다. 통일교회의 여기 누구를 잡아도, 통일교회의 아가씨들이라든가 통일교회의 사내 녀석을 보기에는 그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데, 여기에서 몇해 동안 훈련시킨 녀석들만 척 내세우면 할말 다 하더라 이거예요. 배우지 않고 다 그렇지만 어디에 가더라도 배웠다는 사람들한테 어깨를 겨뤄 가지고 못해도 몇 달 동안은 좌우로 뒤넘이치고 동반해 싸울 수 있는 역량을 다 갖추고 있다고 선생님은 생각한단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서운 것이 없다는 거예요. 안 그래요? 훈련을 많이 했기 때문에 사람이 없어 얘기 못 하는 거예요. 얘기하기를 얼마나 고대하겠어요? 사람이 없어서, 그저 사람을 만나지를 못해서 입을 열어 얘기 못 하는 거지, 사람이 많으면 얼마나 기분이 좋아요? 없어서 그저 꼬리를 전부 다 저으면서 또 나오라고, 또 나오라고….
몇 해 동안 쭉 훈련시켜 가지고 떡 한번 지내 보니 말이지요, 장사 중에 이런 장사는 없어요. 무슨 장사 무슨 장사 해도 장사 중에 이런 장사는 없어요. 없다는 건 아주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니만큼 여러분들도 부디 재산을 남겨 주려면 말이지요, 눈물의 재산을 남겨 주라구요. 자식들 앞에 앞으로 재산을 남겨 주려면 눈물의 재산을 남겨 주고 피땀의 재산을 남겨 주라구요. 그러면 그 아버지의 유언을 듣고 눈물의 길도 감사할 줄 알고 피땀을 흘리더라도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내용을 가진 재산을 남겨 주는 부모가 되면 역사가 망하더라도 그 혈족은 망하지 않습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그 나라의 역사가 망하더라도 그 혈족은 남아진다 이거예요.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는 망했지만 혈족이 남아진 거와 마찬가지입니다. 왜? 이러한 우리 신앙의 선조들은, 애쓴 신앙의 선조들은 그러한 눈물의 역사의 유전을 받아 가지고 남겼기 때문이예요. 그래서 반드시 섭리의 뜻이 이것을 통해서 움직여 나오는 한 역사는 어떻게 되느냐? 그것을 붙들고 눈물의 상속을 이뤄 나올 수 있는 민족은 망하지 않고 나간다는 것입니다.
기독교가 그렇습니다. 예수님이 한 말씀을 듣고 그저 눈물을…. 눈물의 상속이예요. 피땀을 상속해 가지고 지금까지 역사와 더불어 뒤넘이쳐 나왔다는 이 한 권위가 오늘날 세계를 정복할 수 있는 기대를 만든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통일교회도 선생님은 그런 면에서 많이 생각하고 있어요. 돈을 남겨 주려 하지 말고 그런 면에 있어서 눈물을 남겨 주고, 피땀을 남겨 줄 수 있는 상속의 주인들이 되어서 천추만대에 기념할 수 있는 여러분들이 돼야겠습니다. 그러는 한 여러분들은 어떤 한 날에 가 가지고 세계무대에 있어서 존칭을 받는 인격자가 되지 않나 하는 것을 선생님이 지금 딱 생각하고 있다구요. 알겠어요? 「예」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눈물을 옮길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눈물을 흘릴 줄 모르고 그런 비통한 사실을 느끼지 않고는 옮길 수 없는 것입니다. 또, 그 자식들이 전부 다 그런 것을 느끼게끔 실제로 보고, 실제로 느낄 수 있는 재료가 없어 가지고는 안 됩니다. 그게 없어 가지고야 되나 말이예요. 그런 사람들이 돼야겠습니다. 알겠지요, 다? 「예」
이젠 열두 시가 지나갔으니 4월 7일도 다 지나갔습니다. 그렇지요? 그러면 오늘은 며칠인가요? 「4월 8일입니다」 오늘은 오늘이예요. 오늘은 오늘이라구요. (웃음) 4월 8일도 되지만 4월 8일이라는 것보다도 '오늘은 오늘이다'라는 말이 얼마나 더 가까와요? 그렇잖아요? '나는 문 아무개다'라는 것보다도 '나는 나다'라는 게 얼마나 가까와요? 마찬가지로 오늘은 오늘이예요. 오늘은 오늘인데 어제를 대신한 오늘이예요. 어제는 4월 7일이요, 오늘은 4월 8일입니다.
여러분들 이렇게 앉아서 수고하고, 앉아서 이렇게 하고 다 그랬는데, 이틀 걸렸어요, 이틀. 그렇잖아요? 이틀 걸렸단 말이예요. 7일 지나고 이틀 동안 그렇게 앉아 있었으니 얼마나 수고로왔겠어요? (웃음) 그러니까, 손님들을 푸대접하면 하늘의 벌을 받을까봐 무섭고 두려워하는 선생님이기 때문에 주인된 선생님은 이제부터 손님 대접할 수 있는 이런 조건물로써 한 봉지씩 나눠 주려고 해요. 기분이 어때요?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신들 드는구나. (웃음)
그래, 이 떡들을 좀 갖다 나눠 먹고 그러자구요. 알겠어요? 「예」 떡들을 나눠 줄 텐데 먹을 줄 알고 준비하라구요. 그렇지만 4월 7일을 보냈으니 이제 선생님이 한번 기도하고 선생님은 올라가겠습니다. 올라가야 여러분들도 한 개 얻어먹고 좋아서 웃지 내가 가만있으면 여러분들이 사람 많은데 이러고 밤잠 못 자고 얼마나 시달리겠어요?
그러니까 고이 잡수시고, 고이 주무시고, 그다음엔 아침밥은 먹지 말고 여기서 서울역에 가 가지고 송별회 할 것까지 겸해서 하는 거예요. 선생님이 여러분들의 송별회에 나가는 것이 아니라 여기서 하는 거예요. 서울역을 여기 문전에 갖다 들어놓은 것같이 생각해 놓고 '잘 가소' 하고, 선생님이 올라간 다음에는 내일 아침에 볼지 말지예요. 밥 안 먹고 가는 사람도 있을 거라. 밥 안 먹고 가는 사람들을 미리 다 송별회 해 놓고 선생님이 간다구요. 이제 선생님이 가서 자게 되면 이틀 잘지 사흘 잘지 모르겠어요. (웃음) 정말이예요. 며칠 동안 이렇게 모이게 되면 선생님이 아주 고생 덩어리라. 고생 주머니에 들어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렇게 알고, 송별기도겸 여러분을 보내는 문안기도겸 해서 한 번 기도하고…. 기도하자구요.
기 도
아버님, 이제는 3년 마지막 고비가 우리의 목전에 다가왔습니다. 하늘이 한을 중심삼아 가지고 찾아 나오시듯 복귀의 기준도 어느 정도 찼습니다. 이제 남은 몇 가지의 일만을 아버지여 같이하시어서 기쁨의 결실로 거둬 주옵기만을, 아버지여, 간절히 바라옵니다.
오늘 이날을 맞이하게 될 때에 저희들은 한없이 기뻐하고, 한없이 즐거워하고, 한없이 당신 앞에 영광을 돌려야 할 이런 때였사옵나이다. 하오나 땅 위에 속하여서 자유롭지 못한 환경에 처해 있는 저희 자신들이 아버지 앞에 민망한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 저희들이 어제 바로 지난날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던 모든 날은 보냈사옵나이다. 이제 다시 저희들 앞에는 아버지 소원하시던 더 큰 사명적인 기쁜 날을 저희의 가는 생활노정, 혹은 활동노정을 통하여서 인연맺어져야 할 사명이 남아 있는 고로, 그 책임을 연결시키기 위하여 이제 저희 시선은 그곳을 향하지 않으면 안 되겠고, 저희의 발걸음도 그곳을 향하여 달려가지 않으면 안 될 기로에 서 있습니다.
아버지, 다시 당신이 원하시고, 당신이 같이하고, 당신이 같이 싸워 줄 수 있는 그 터전을 향해 가야 할 저희 자신들 앞에 담대하고 강하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제 승리는 저희의 것, 원수는 멀지 않아 우리의 목전에 항복할 수 있는 것을 저희들은 알고 나가옵니다. 이 세계가 유린당하던 원한의 역사인 것을 알았사옵고, 모든 인류가 지금까지 사탄의 피살에 의해서 더럽힘을 받았다는 걸 알았사옵니다. 이 모든 역사와 이 인류의 핏줄을 끊어 가지고 당신의 역사와 당신의 아들딸의 선한 피살로 옮겨 드려야 할 책임이 저희들이 움직이느냐 안 움직이느냐, 저희들이 책임하느냐 안 하느냐 하는 여하에 달렸다는 것을 생각할 때, 저희들은 이제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제 오늘을 지내고 다시 새로운 날을 맞이하는 이 시간에 있어서, 저희들은 만났으면 하나의 목적을 위해 다시 헤어졌다가 또다시 만나게 되옵니다. 다시 만날 때까지 기쁨으로 아버지 앞에 감사할 수 있는 감격한 심정의 소유자가 돼서 다시 만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그러기 위해서는 많이 싸우고, 많이 단련하고, 많이 부딪치고, 그리하여 어떠한 산 실적을 남겨 가지고 산 재료를 취할 수 있는 내 인격을 갖추어야 되겠습니다. 그래야만 그러한 기준을 세울 줄 알고 있으므로 저희는 그곳을 향해서 가겠습니다. 그곳에서 싸우겠습니다. 그곳을 향해 자신을 갖고 나가고자 하오니, 아버지여, 힘을 주시옵소서,
이제 하늘은 저희의 가는 길에 같이할 것이며, 이제 땅은 저희의 가는 발부리 앞에 있어서 항복할 것을 믿고, 아버지를 모시고 가는 이들 앞에 길이길이 행복만이 깃들게 하여 주시옵고, 길이길이 승리만이 깃들게 하여 주시옵소서. 제아무리 치열한 전투 마당을 거쳐 나가는 한이 있더라도 아버지를 향한 일편단심만은 잃지 말고, 하늘의 승리의 내적 기쁨을 품고 부딪쳐 나가는 데는 기필코 승리의 결과적인 환경이 그 머무르는 곳곳마다 머물 것을 알고 있사오니, 아버지여, 친히 보호하여 주시옵고 지켜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아버님, 세계에 널려 있는 사랑하는 자녀들을 축복하여 주시옵고, 삼천리 반도에서 이 밤에도 굶주림 가운데서 밤을 새우는 식구들도 있을 줄 알고 있사오니, 보잘것 없는 어린 것을 세워 놓으시고 염려하시던 아버지의 마음을 거기에도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그들이 환난도상에 있어서 망하지 않을 것을 나는 믿고 있사옵니다. 시련도상에서 지쳐 쓰러지지 않는 한 반드시 승리의 영광이 같이하고, 비난하던 사람들이 입을 돌이켜 찬양하고, 비소하던 그 눈초리를 통하여서 도리어 머리를 숙이며 자기 자신의 부끄러움을 느낄 줄 아는 이러한 성과가 거두어질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나를 이렇게 인도하시던 아버지가 오늘날 망한 자리에 세워 주지 않은 것을 내가 알기에, 이렇게 인도해야 할 사명의 분야를 바라보고 나아가는 이 도상 앞에는, 이들이 결과적인 입장에 서는 그날에 있어서는, 이것도 역시 망하는 자리에 서지 않을 것을 너무나 잘 압니다.
부디 과정적인 노정이 아무리 험할지라도, 가야 할 길에 아무리 태산 준령이 가로막혔더라도 마다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쉬어 가는 한이 있더라도 그 자리를 떠나지 말고 쉬는 자리를 채우고, 가야 할 산정을 바라보면서 다시 '아버지' 부를 수 있는 아들딸의 위치만 취해 나가면 기필코 천상의 인연을 다 버리지 않을 것을 알고 있사오니, 가야 할 운명 앞에 저희들이 후퇴하는 자들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운명의 길을 개척하면서 당신과 더불어 호소하고, 당신의 동정을 받으면서 내적인 인격과 외적인 인격을 갖출 수 있는, 당신이 자랑할 수 있는 아들딸이 되기를 얼마나 아버지께서는 고대하옵니까? 저도 바라옵는데 아버지께서는 얼마나 고대하시겠습니까? 자식이 바라는데 이 민족인들 얼마나 고대하겠으며, 이 민족이 바라는데 이 세계 인류인들 얼마나 고대하겠습니까? 모처럼 그들이 먼저 인류 앞에 선각자의 입장의 책임을 졌으니 맡은 바의 책임을 부디 잘해 달라고, 입을 갖고 있어도 말은 못 할망정 그 마음을 통해서라도 천번 만번 호소하고 저들 앞에 권고하고 있는 것을 아옵니다. 이 도상에서 끝까지, 승리의 영광을 온 세계 앞에 세울 때까지, 가고 또 가고도 가는 것밖에 모르는 이런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어린 딸들에게 말씀하신 모든 말씀 감사하옵니다. 이와 같은 역사적 인연이 이 삼천리 반도에만 미쳐지지 말게 하여 주시옵고, 우리 말씀이 떨어지고 우리 심정이 움트는 곳곳마다, 세계 방방곡곡마다 이런 인연이 벌어지게 하시어서 세계를 내 세계로, 이 세계에 살고 있는 백성을 내 형제자매로서 품고 울부짖고 호소할 수 있는 뭇 무리가 많이 나타나게 하여 주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역사노정을 아버지, 저희들이 책임지고자 하오니 힘이 부족하거든 힘을 허락하여 주옵고, 능력이 부족하거든 능력을 가하시어서 모처럼 택하신 아들딸을 세워 놓고 염려하시는 아버지가 되지 마옵기를 저희들은 부탁하옵니다.
오늘 여기에 왔다가 이제 돌아가야 할 자녀들의 가는 걸음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부디 선생님이 자신들을 세워 놓고 바라고 있는 그 기준 앞에, 아버지, 당신의 슬픔과 혹은 스승의 슬픔을 더해 드리는 자리에 서지 말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좀더 아버지의 기뻐하는 뜻을 품기 위해서, 개척하기 위해서 선두에 서길 주저하지 않는 당신의 아들딸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이 모든 것을 아버지 앞에 아뢰오니 길이길이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첫댓글 더구나 이 종교운동은 심정운동이예요. 절대 거짓 가지고는 안 됩니다. 절대 안 돼요. 세상과 같은 수단 방법 가지고는 절대 안 되는 거예요. 절대 안 됩니다. 진실이 아니면 안 되는 거예요.
여러분들도 부디 재산을 남겨 주려면 말이지요, 눈물의 재산을 남겨 주라구요. 자식들 앞에 앞으로 재산을 남겨 주려면 눈물의 재산을 남겨 주고 피땀의 재산을 남겨 주라구요. 그러면 그 아버지의 유언을 듣고 눈물의 길도 감사할 줄 알고 피땀을 흘리더라도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