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사부모님께옵서 33세에 (개도 33년 1906년)에 득도하신 이후 강원도 통천군 답전면에서 계룡산 백암동으로 남천포덕하시어 도덕을 설파하시며 제자를 얻으시고 금강대도를 창도하시는 과정에서 보여주신 영험(靈驗)하신 말씀을 수집 편집하여 성훈통고로 출간하여 인류중생 구제의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5-101 송산 조인구
신사사변 때에 조인구가 대전시 선화동 모 병원에서 정법사님을 모시고 치료를 받는다고 하고 도중에 여러 가지 일을 단속하니라.
계미년(개도70년 1943년) 3월 3일 밤중에 인구가 도무로 명령을 받고 최반송(명 종래)을 보고자 하여 병원을 떠나 구즉면 구룡리에 이를 새, 왜경의 눈을 피하여 밤에 갔다 오기로 작정한지라. 급히 걸어서 금병산에 오르니 사방이 고요하고 나무는 울밀한데 산길은 분간하기 어렵고 땀이 흘러 등이 젖고 입에 침이 말라 배고픔이 심하여 풀 위에 몸을 던져 누었다가 다시 몸을 가다듬어 제도가 한 편을 나지막하게 외우고 잠깐 쉰지라.
비몽사몽 간에 성사께옵서 등불을 주시며 크게 꾸짖으시기를 “너의 정법사가 지금 고대하고 있는데 네가 명 받은 몸으로 깊은 산 큰 골짜기에서 쉬는 것은 어찌함이며 밝기 전에 왕복하기로 기약하고 하늘이 밝은 것을 알지 못하느냐?” 하시다.
황망한 중에 눈을 떠보니 찰나 간의 졸음이라. 황공하기 그지없으나 하늘을 우러러 경례하고 살펴보니 이슬이 내리고 하늘이 높은데 의관은 모두 젖고 멀리 마을로부터 닭의 울음소리가 은은히 들리는지라. 다시 일어나 걸음을 옮기니 아까 암흑처럼 캄캄하였던 길이 홀연히 밝아져서 완연히 촛불을 가지고 가는 것 같음이라. 그날 밤 왕복함에 도로가 한결같이 밝아서 하나도 군색한 걸음이 없을 뿐 아니라 한번 말하고 한번 움직임에 가는 곳마다 전부 감화되니 하늘과 같은 성은을 어찌 가히 한 입으로 다 말하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