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그래도 봄은 온다!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아.2:11-12).
유난히 추웠던 겨울도 지나고 꽃이 피는 봄이 오고야 말았다.
노란 유채꽃과 파란 바다의 풍경이 있는 봄날에
제주도 서쪽 협재해변에서부터 남쪽으로 올레길을 걷고 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6:9).
말씀처럼 <소망의 인내>로 포기하지 않으면
꽃피는 봄날이 오듯이 좋은 날이 온다.
힘든 여정이 시작되었지만 마음은 편하다.
무릎과 골반의 관절이 굽어지지 않는 다리로 걷다보면
통증이 시작되고 걸음의 속도는 더디고 코스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 상태로 계룡산과 대둔산과 덕유산 정상을 오랫동안 올랐고,
자전거를 타고 하루에 50km 밖에 탈 수 없지만
팔당에서 양평까지 수 차례 달려봤고,
제주도 올레길 걷기의 완주도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걷기 첫날 오후 2시가 되자 비가 내려 카페에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린다.
용혜원 목사 시인의 <봄>이란 시를 감상한다.
“겨우내 눈보라 몰아쳐도/ 바람이 불어와도/
잠잠하기만 하던 빈 들판에/ 새 생명의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초록이 물들고 있다/ 겨우내 기다려온 봄이/
일순간에 들판에 퍼지고 있다.//
봄이 오는 것을 아무도 막지 못한다/
아무도 막을 수 없다/ 포근한 햇살이 퍼지는 봄 하늘 아래/
훈훈한 봄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벌써부터 꽃향기가 내 가슴에 가득해진다.”
시인은 “새 생명이 있기에 눈보라가 몰아쳐도 봄을 막지 못한다” 했다.
이 새 생명은 예수님이 주시는 생명이다.
사순절과 고난주간은 겨울처럼 광야처럼 막막함이지만
생명의 하나님이동토에서 새 생명을 움트게 하듯
우리의 영혼에 <부활의 생명>을 주셨다.
예수님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리라!”말씀하셨다(요.11:25). 예수님께서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것처럼
우리도 부활의 소망을 마음에 품고 광야의 삶을 견디면
승리의 날을 보게 되는 것이다(고전.15:23).
생명이 있는 한 시련이 희망을 막을 수 없다.
*묵상: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 호와가 말씀하셨습니다!”(예레미야.33:2).
*적용: 수없이 많은 풍랑이 몰아쳐도
<성취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명을 붙들어 주시면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