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름』(배상태 작사/작곡)은 1969년 발표한 불멸의 가수
「배 호」의 곡으로, 그의 곡이 대부분 트롯 리듬인데, 이 곡만
경쾌한 지루박과 룸바가 섞인 댄스 리듬의 노래 입니다.
「배 호」(본명 배신웅, 1942~1971)는 뮤지션이었던 외삼촌
'김광빈'을 통해 드럼을 배우기 시작, 〈김광빈 악단〉에서
주로 드럼 연주를 하고, 1960년 부평 미군 부대 클럽에서
악단 멤버 생활을 하다가 “굳바이”란 곡을 최초로 녹음하여
가수로 데뷔 합니다.
1964년 서울 낙원동 〈프린스 캬바레〉에서 '밴드 마스터'로
픽업되어 《배 호와 그 악단》이란 이름으로 12인조의 Full 밴드를
구성 하여 "드럼 치며 노래하는 가수"로 장안에 알려 지기 시작,
같은 해 “두메 산골”과 “황금의 눈”을 발표하여 가수로서 성공을
거두는 듯 했지만, 1966년 신장염 발병 (發病)으로 투병(鬪病)
생활을 시작하면서 “누가 울어”, “안개 속으로 가버린 사랑” 등
10여 곡을 병상(病床)에서 어렵게 취입하였습니다.
당시 노래의 여러 군데에서 가쁜 호흡으로 인하여 가사를 짧게
끊어서 부른 흔적이 있습니다. 병세(病勢)가 악화되자 1966년
음악을 중단하고 청량리 단칸방 에서 투병 생활을 하던 중,
작곡가 '배상태'를 만나 그의 대표곡 이자 히트곡인
“돌아가는 삼각지”를 취입 하여 특색 있는 음색과 신기(神氣)의
호소력으로 전국 인기 챠트를 휩쓸면서 정상의 인기 가수로
부상(浮上)하고, 이어서“안개 낀 장충단 공원”이 연속 히트 함
으로서 인기 가수로서 확고한 위치를 굳히게 됩니다.
그 결과로 1968년 MBC 10대 가수상을 수상하면서 TBC, KBS 등
주요 방송사 주최 가수상을 휩쓸었지만,
1971년 11월 7일 신장염이 악화하여 29세의 젊은 나이로 천재
가수는 운명 했습니다. 서울 예총 회관 광장에서 가수 협회 장(葬)
으로 불꽃처럼 살다 간 천재 가수의 장례식을 거행하고 경기도
장흥 소재 '신세계 공원 묘지'에 안장(安葬)했습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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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쳐 불렀네 이 가슴 터지도록
별을 보고 탄식하며 그 이름 나는 불렀네
쓸쓸한 거리에서 외로운 타향에서
옛 사람을 그리면서 그 이름 나는 불렀네
통곡을 했었다 웃어도 보았었다
달을 보고 원망하며 애타게 나는 불렀네
그 사람이 떠난 거리 헤어진 사거리에
옛 사람을 찾으면서 그 이름 나는 불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