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1부 - 무너진 성전 건축에 관한 이스라엘의 역사
저희에게 당한 이런 일이 거울이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의 경계로 기록하였느니라 (고전 10:1). 우리는 성경의 역사에서 많은 깨달음과 영적인 교훈을 얻습니다. 사도 바울은 구약 성경에 기록된 모든 역사들은 우리에게 거울이 되고, 또 말세를 만난 우리들에게 경계가 된다고 피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신앙 기사에서는,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었던 성전 재건축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그 역사가 현시대를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영적인 교훈을 주는지에 대해 연구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성전 재건축은 하나님의 복음과 진리의 빛의 회복, 그리고 우리 마음의 영적인 성소의 재건축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으며, 아울러 현재에도 계속되어야 할 영적인 개혁 사업과 종교 개혁 운동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마지막 남은 무리의 사명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이라면 한번 숙고해 보아야 할 주제이기도 합니다. 필독을 바랍니다. - 편집실 -
Q. 이스라엘 백성들은 왜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나요?
구약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택하신 선민들로 등장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택하여 하나님의 선민으로 삼으실 때 그들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그 언약은,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 가 될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출 19:5).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을 잘 들으며 하나님의 법인 십계명을 잘 지키고 그분을 잘 섬기겠다고 하나님과 약속한 민족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계명을 순종하지 않고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번번히 어기며 하나님께 반역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하나님께서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신 바벨론 나라에 포로로 잡혀가 오랜 세월을 고통 중에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먼 이방 나라에서 오랫동안 살게 된 이스라엘 백성의 대부분은 이방 땅에서 사는 포로 생활에 만족하거나 그 땅 사람들과 하나가 되어 이방의 풍습을 좇고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살게 되었답니다. 그러나 소수의 사람들은 그들이 하나님께 구원을 받아 다시 조국인 이스라엘로 돌아가 그들의 허물어진 성읍과 성전을 건축하며 살게 하실 하나님의 언약과 약속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 소수의 사람들은 구속의 때가 다가오기를 믿음으로 깨어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Q. 이스라엘의 해방은 예언되어 있었나요?
어느 날, 고레스가 지휘하는 메대와 바사 나라의 군사들이 바벨론으로 쳐들어 왔습니다. 그것은 유대인들이 포로에서 구원될 날이 가까이 이르고 있다는 한 표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바벨론 나라를 쳐들어온 메대"바사(페르샤)의 고레스에 대한 기록이 성경에 예언되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 예언은 고레스 왕이 탄생하기 한 세기 훨씬 전에 성경에 기록된 것이었는데, 성경은 고레스 라는 이름을 언급하며 때가 되면 그가 바벨론 나라를 정복하고 포로된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킬 것이라고 말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예언을 함께 볼까요?
나 여호와는 나의 기름 받은 고레스의 오른손을 잡고 열국으로 그 앞에 항복하게 하며&성문을 그 앞에 열어서 닫지 못하게 하리라 내가 고레스에게 이르기를 내가 네 앞서 가서 험한 곳을 평탄케 하며 놋문을 쳐서 부수며 쇠빗장을 꺾고 네게 흑암 중의 보화와 은밀한 곳에 숨은 재물을 주어서 너로 너를 지명하여 부른 자가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줄 알게 하리라 (사 45:1~3).
고레스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그는 나의 목자라 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하리라 하며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중건되리라 하며 성전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네 기초가 세움을 입으리라 하는 자니라 , 내가 의로 그를 일으킨지라 그의 모든 길을 곧게 하리니 그가 나의 성읍을 건축할 것이며 나의 사로잡힌 자들을 값이나 갚음 없이 놓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사 44:28, 45:13).
Q. 바벨론은 어떻게 함락되었나요?
바벨론은 예로부터 난공불락의 성으로 불렸습니다. 왜냐하면 큰 강이 그 성 주위를 감싸 흐르고 있었기 때문에 그 성을 함락시키려면 그 물줄기들을 통과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페르샤(당시의 이름; 바사) 나라의 군사들은 강물 줄기를 몰래 빼돌린 후, 그 마른 강 바닥을 따라 무방비로 느슨해 있는 바벨론 성안으로 쳐들어갔고, 그 예기치 않던 공격에 그 강하던 바벨론은 항복하고 졸지에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압박하던 자들이 돌연히 멸망할 것이라는 이사야의 예언이 문자 그대로 성취되는 충분한 증거가 되었고, 하나님께서 열국의 사건들을 조종하고 계신다는 현저한 표징이 되었습니다.
고레스 왕에 대한 이사야의 예언만이 이스라엘 백성이 구원받을 것이라는 유일한 예언은 아니었습니다. 이외에도 예레미야 선지자가 쓴 예언에는 이스라엘이 바벨론에서 구원받기 전에 경과할 기간이 분명히 정해져 있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당신의 사자를 통하여 칠십 년이 마치면 내가 바벨론 왕과 그 나라와 갈대아인의 땅을 그 죄악으로 인하여 벌하여 영영히 황무케 하 (렘 25:12)리라고 예언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예언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희에게 만나지겠고 너희를 포로된 중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되 내가 쫓아 보내었던 열방과 모든 곳에서 모아 사로잡혀 떠나게 하던 본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렘 29:14). 바야흐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약속하신 구속의 때는 가까워 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Q. 다니엘은 어떻게 기도했나요?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던 사람들 중의 하나였던 다니엘은 믿음이 신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겠다는 예언들을 깊이 연구하였습니다. 사건들의 신속한 진행이 열국 중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하신 손길을 나타내는 것들을 보면서, 다니엘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때에 관하여 깊이 생각했습니다. 바벨론이 메대"바사 나라에게 함락되기 직전, 다니엘이 예언들을 묵상하고 그때를 알 수 있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을 때에 그는 나라들의 흥망에 관한 일련의 계시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그 계시와 함께 예레미야의 예언, 곧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칠십 년 동안의 포로 기간에 대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고하신 그 연수를 깨달았나니 곧 예루살렘의 황무함이 칠십 년 만에 마치리라 (단 9:2).
확실한 예언의 말씀 위에서 다니엘은 이 약속들이 신속히 성취 되기를 위하여 믿음으로 여호와께 간구하였습니다. 그는 그의 탄원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자신의 죄처럼 자복하였습니다. 비록 다니엘이 하늘로부터 크게 은총을 입은 자라 는 말을 들었지만, 그는 한 죄인으로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사랑하는 백성들을 위하여 기도하였던 것입니다. 다니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자유롭게 되어 고국으로 돌아가 그들의 성벽과 성전을 건축하게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Q. 성경은 고레스 왕에 대하여 어떻게 말하고 있나요?
메대
"바사가 바벨론 나라를 함락시킨 지 2년이 못 되어 첫 번째 왕이었던 다리오가 죽자 고레스가 왕위를 계승하였는데, 고레스 왕의 통치 원년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 사로잡혀 온 지 칠십 년이 되는 중요한 해였습니다. 다니엘이 사자굴에서 구원받은 사실은 고레스 대왕의 마음에 좋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견지명이 있는 정치가이며 하나님의 훌륭한 종이었던 다니엘이 바사의 통치자인 고레스 왕에게 특별한 은총을 입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고레스 왕은 자신이 탄생하기 수백 년 전에 자신에 대한 기록이 이스라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예언에 나타나 있는 것을 보고 신기하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바벨론이 어떻게 함락될지에 대한 것과 또 자신에 대하여 예언되어 있는 말씀을 보고 고레스 왕은 놀라운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내가 나의 종 야곱, 나의 택한 이스라엘을 위하여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나는 네게 칭호를 주었노라 라는 하나님의 선고와, 또한 내가 의로 그를 일으킨지라 그의 모든 길을 곧게 하리니 그가 나의 성읍을 건축할 것이며 나의 사로잡힌 자들을 값이나 갚음 없이 놓으리라 (사 45:4~6, 13)고 하신 영감의 기록들을 읽을 때에 마음속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그리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사명을 성취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포로들을 자유롭게 돌아가도록 하고 그들을 도와 여호와 하나님의 성전을 복구하게 하려고 하였습니다.
Q. 포고문에는 무슨 내용이 써 있었나요?
고레스 왕은 온 나라에 포고문을 반포하여 히브리인들의 귀환과 그들의 성전 재건을 돕게 하였습니다. 그는 이 포고문에서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나를 명하사 유다 예루살렘에 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 신이시라 너희 중에 무릇 그 백성된 자는 다 유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거기 있는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라 너희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무릇 그 남아 있는 백성이 어느 곳에 우거하였든지 그곳 사람들이 마땅히 은과 금과 기타 물건과 짐승으로 도와주고 그 외에도 예루살렘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예물을 즐거이 드릴지니라 (스 1:1~4)고 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그는 성전 건축에 관하여 지시하기를 이 전 곧 제사 드리는 처소를 건축하되 지대를 견고히 쌓고& 또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전에서 취하여 바벨론으로 옮겼던 하나님의 전 금, 은 기명을 돌려보내어 예루살렘 전에 가져다가 하나님의 전&에 둘지니라 하였 (스 6:3~5)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입니까? 예언된 대로 꼭 70년이 차는 해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유롭게 그들의 고국으로 돌아가 그들의 성을 건축하게 되었고, 바벨론 나라에 빼앗겼던 성전의 보물들과 기물들을 도로 다 찾게 되었던 것입니다.
돌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
고레스 왕의 조서는 왕의 영토 안에서 가장 먼 곳까지 전달되었으며 분산되어 살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소식을 듣고 어느 곳에서나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그들 중 신실한 사람들은 다니엘처럼 예언들을 연구하고, 그들이 다시 고국으로 돌아가 성전을 재건할 때를 허락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어 달라고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그들의 기도는 응답을 받았고 그들은 마음에서 우러나는 기쁨으로 다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친구들은 그들을 빈손으로 가게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자비로운 섭리로 그 사면 사람들이 은그릇과 황금과 기타 물건과 짐승과 보물로 도왔 습니다. 이외에 다른 많은 자원하는 헌물에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옮겨 갔던 하나님의 전의 기명들이 추가되었으며, 바사 왕 고레스는 신하에게 명령하여 재건될 성전에서 사용할 만큼의 금, 은 기명 오천사백 을 주었습니다(스 1:5~11 참조).
성전 재건축에 참여하려는 신실한 소수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성전을 다시 복구하는 일에 즐거운 사명을 띠고 멀고 험한 귀향의 길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마침내 황폐한 광야를 건너는 긴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무너지고 파괴되었던 그들의 성읍과 성전을 다시 세우는 일에 즉시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그렇게도 소망하던 일, 무너지고 황폐되었던 하나님의 성전을 보수하는 역사적인 일이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그들은 참으로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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