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과 쿠바
왕권 국가인 부탄은 공동체가 완벽하게 살아 있다는 것이 이채롭지 않은가.
부탄은 우리 과거 농촌의 모습이 고스란히 살아있다.
왕이 왕권을 내놓고 민주주의를 하자고 해도 국민들이 싫어한다.
종교와 협업과 음식과 술과 그리고 그것을 마음껏 누리는 축제(예술)과 교육과 복지가 마치 콜로이드 상태처럼 영켜있고 그리고 마을의 심부름꾼으로 존경받는 부족장이 있는 것이 공동체인 것이다.
과거 공동체가 살아있던 시절에는 청소년들이 어른들이 무서워 거리에서 함부로 담배를 피울 수 없었다.
지금은 그런 청소년들을 나무라는 어른이 사라졌다. 교육이 공동체로부터 분리되었기 때문이다.
교육의 문제가 생겨난 원인도 역시 정부가 학교를 간섭하기 시작하면서이다.
공동체에 법과 제도라는 칼날과 이윤을 들이대는 순간 그것은 이슬처럼 사라진다.
쿠바는 카스트로와 체게바라가 공사혁명에 성공하여, 카스트로 일가의 독재 정권의 국가이다.
그러나 쿠바는 민주주의 국가이다.
공산주의 정권이라 대부분의 국민이 공무원이다.
정부로부터 식량을 배급 받는다.
무상교육 무상의료다.
쿠바의대와 매일 마을을 말 타고 돌아다니는 공중의는 유명하다.
쿠바의대는 세계적인 대학이다. 학비는 물론 무료이고 생활비까지 지원받는다.
의대를 졸업하면 공중의가 된다.
일부는 전세계로 흩어져 의료봉사를 떠난다.
독재 정권, 왕권국가라고 해도 민주주의는 가능하다.
민주주의를 삼권분립 선거 국회 등으로만 보는 것은 옹졸한 짓이다.
진정 국민들이 평등하고 행복해야 하고 진정한 권력이 어디에 숨어 있는지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