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잠자는 습관이 다르다.
나는 새색시처럼 얌전하게 자는 편이고
남편은 모로 눕기도 하고 엎었다 뒤집었다 하면서
비교적 잠자리가 산만하다.
그래서 퀸사이즈 침대에서
남편은 안전하게 안쪽에 눕고
나는 바깥쪽에서 남편이 낙상하지 않도록
가림막 역할을 한다.
그런데 어제 침대를 개비했다.
SS사이즈 두 개를 나란히 놓으면서
협탁으로 공간을 분리했고
협탁 넓이 만큼의 골이 생겼지만
남편 침대는 당연히 한쪽을 벽면으로 붙여
50%의 안전은 확보된 셈이었다.
둘이서 수면등만 켜고
별 영양가도 없는 이야기를 오래도록 나누며
자정쯤 남편이 먼저 코를 곯았다.
그런데 이느순간
우당탕탕 묵직한 물체가 고랑에 떨어졌고
남편은 반사적으로 몸을 벌떡 일으켜
자기 침대에 올라가 다시 누웠다.
나는 깜짝 놀라서
여보 괜찮아요?라고 물었더니
남편은 괜찮다고 했다.
그런데 그때부터 참을 수 없는 폭소가 터져
배를 움켜쥐고 꼴딱지게 웃으니까
남편도 따라서 웃기 시작했다.
시간을 보니 새벽 4시30분.
자다가 웃느라 숨넘어 갈 뻔~
남편이 떨어져서 고소했을까?
다치지 않아서 기쁨이 넘쳤을까?
예견된 일이 일어나서 준비된 웃음이었을까?
침대 바꾼지 첫날밤에 생쑈를 했다.
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잠자리 유감
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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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23
26.08.29 13:55
댓글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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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래도 침대에는 다시 올라왔네요.
그냥 떨어져서 자는 사람도 있습니다. ㅎ ~
남편께서 어디 다치신데는 없는거죠 ?
잠버릇은 고칠 수 없으니 침대옆에
두툼한 이불을 놔두는 사람도 있더군요.
혹시라도 머리쪽을 다칠까봐서리...
그래서 못 떨어지게
협탁을 빼고 간격을 좁혀놨습니다.
적토마님이 떨어지면
그자리에서 그냥 주무실듯요.ㅋㅋ
@제라
ㅋㅋ ~
떨어져서 그냥 자면 괜찮게요.
침대옆에 있던 선풍기와 충돌하여
약 바르느라 잠이 다 달아났다는 뉴스 ~
살아있는 생생 뉴스 입니다. (^_^)
@적토마
아이고~
강적이시네요ㅋㅋ
@제라
전우회 만들까요 ?
침대에서 떨어진 전우들 모임...ㅋㅋ ~
네 일상입니다.
저희 한개로 잠자요
네~~~
부군께서 저와 비슷합니다.
자다가 침대에서 잘 떨어지는데
어렸을적 에도 고모댁에 놀러가서 자다가
평상에서 떨어졌다는..
고향집와서 사는동안에도 서너번 떨어져서
침대로 올라 가다가 또 떨어지기도 했고요.
떨어져도 상처 입거나 다치지는 않으니까
웃음오 나올법합니다.
ㅋㅋㅋ
어젯밤에 웃음보 터졌던 생각이
무악산님 댓글보니 다시 살아나서
마구마구 웃습니다.
제 남편만 잠버릇 험한거 아니군요.
그런데 저는 침대에서 떨어지는거
이해가 잘 안돼요.
하도 얌전해서 ㅋㅋ
떨어져도 다치지 않으면
여전히 순발력있는 젊음.
남편이 저보다 두 살 연하니
아직 영감은 아닌 것 같아요.ㅋㅋ
그런데 저도 놀랐어요.
빛의 속도로 일어나는거 보니
자기도 얼떨떨 했나봐요.
우리도 잠자리 버릇이 서로 달라서 침대를 따로 쓰다가 아예 각방살이 한지 오랜데 세상 편해요.
절대 권장 하는건 아니고요.^^
아~
그러시군요.
그런데 지인중에 갑자기 남편이 자다가
가슴 통증이 와서 아내가 119에 전화해서
남편을 살렸는데
그날 같은 방에서 자지 않았더라면
큰일날뻔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서로 보호차원에서
저희는 같이 잔답니다.
그런데 남편 때문에 수면 방해가 심해서
침대를 따로 쓰기로 했는데 그만~
해솔정님 너무 반갑고 감사합니다^^
@제라 답글이 미끄러졌어요 ㅎ
더블침대인데도 떨어지셨군요
그나마 다치신데가 없어 다행입니다
저는 코를 많이 곤다고 신혼여행 돌아오자마자
건넌방으로 쫒겨났습니다^^ 아직 둘다 침대를
사용하지 않는데 이불개기 귀찮아 침대를
사야 되겠습니다
남편 코고는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자면 되는데
사모님이 좀 예민하신가 봅니다.
생각하기 나름이에요.
남편이 코를 심하게 골면
울남편 힘들었구나 깊은 잠이 들어서
다행이구나 그리 생각하면 마음이 좋아져요.
바닥은 등이 아파서 하루도 자기 힘들답니다.
여러모로 침대생활 추천드려요^^
그런 문제도 있겠네요.
남편은 tv를 켜놓고 자는 버릇이 있어서 저랑 안맞아요.
저는 아무 소리도 안들리고 캄캄해야 자거든요.
저는 눈 보호 차원에서 카페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데 제라님 글이 왈칵 반가웠어요.^^
티비를 켜놓으면 불빛이 아른거려
쉬이 잠들지 못하지요.
가장 편안한 잠이 보약이니까
잠자리는 각자 기호에 맞게~
저도 나날이 시력 저하로
카페활동을 자제하고 있답니다.
해솔정님 닉에 저도 와락~반가움입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제라
헤헤 저도 웃음이 막나오네요 ㅎㅎ
침대에 거치대 하나 설치 해야 겟네요
침대 간격을 좁혀 놨으니
이제 떨어지지 않고
제 침대로 굴러오겠지요.ㅋㅋ
에고,놀라셨겠어요.
남편께서
몸부림이 심하신가 봅니다.
낙상 방지 벽을 쳐 드려야겠습니다.또 떨어지시지 않게요.
아고~~~
너무너무 반가워요 지언님.
남편 잠버릇이 몸부림 떼부림입니다.ㅋㅋ
오늘 아침에 남편 침대와 제 침대를
거의 붙이다시피 해서 안심은 되는데
그러면 따로 자는 의미가 없을 것 같아요.
지언님은
무더위 어떻게 견디셨을까요.
이렇게 고운 발걸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처도 이사 하고서 딱한번 떨어 졌습니다 ^^
아~~~
한번 떨어지고 안 떨어질 수도 있군요.
희망적인 말씀이십니다.
고들빼기님은
어쩌면 그렇게 다복하신지
글을 볼 때마다 부럽습니다.
@제라 저희방은 구조상 양쪽이 다 오픈되어 있습니다
아내는 곱게 자는편 인데 제가좀 뒤척이는 편 이라서요 ^^
한번 쿵 하고 떨어진 다음엔 그일이 각인 되었는지
아직은 떨어지지 않습니다
주말 , 고운밤 되십시요~~
번개같이 벌떡 ㅋ
역시 젊으네요
앞글자 7자인 그이는
침대모서리도 자주 부딪혀서 뽁뽁이로 감았어요
우리집도 그이는 온방을 헤집고 자는스탈
저는 얌전스타일
진즉 ss두개로 나란히입니다
저희는 두개를 붙이고
양쪽에 각자협탁이라
넓디넓어서 맘대로 구르며~ㅎ
저도 요즘 나드리 줄였어요
이런저런
@정 아 오~~~
모서리에 찧기까지 ㅋㅋ
최강이시네요.
정아님도 진짜 깔끔쟁이라
정돈된 집안 분위기가 참 보기 좋아요.
저희는 딱 붙이지는 않고
한뼘정도 떼어 놨어요.
침대를 따로 쓰니까 좋네요^^
아직은 같은 방에서 주무시니
청춘이네요
저희는 거실과 안방이랍니다^^~
이 나이에 함께 자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마는 ㅋㅋㅋ
서로 이야기도 나누고 재밌습니다.
요요님 홧팅요^^
제라 님
행복한 그림이 그려지네요^^
우리집은 제가 잠이 험하고 남편은 얌전해서 제가 안쪽에서 짱 박고 자요 ㅎㅎㅎ
다리도 막 걸치고 ~
그런데 싫지 않은거 같더라구요
제가 워낙 살이닿는걸 좋아하거든요 ㅎ
제라님의 글 너무 재밌어요^^
♡♡♡
우아하고 어여쁘신 리즈향님이?
그래서 더 반전 매력이네요.
자상하신 남편분과
알콩달콩한 주말 보내시길요^^
저는 혼자서도 Q를 쓰는데
시골가면 ss예요
저는 몸부림 없는줄 알았는데
몇해전 시골집에서 잠자다 굴러 떨어졌어요 ㅠㅠ
갈비뼈 금갔어요
잠자는 도중에 나오는 버릇이니
자기는 잘 모르지요.
저도 제가 코고는줄 모르는데
가끔 골기도 한다더라고요.ㅋㅋ
채원님은 갈비에 금 갈 정도면
중상을 입으셨네요.
제발 얌전히 주무시길요.ㅋㅋㅋ
ㅎㅎ
나는 잠 자리가 아닌
잠자리 유감인 줄 알았어요
자다 침대에서 떨어졌으니
얼마나 웃었겠어요
원앙같은 부부모습을 봅니다
우린
아직까지 방귀를 튼 사이가
아니라서
따로 잡니다 ㅎ
윤슬님은 천상 여자시네요.
아직까지 튼 사이가 아니시라니~
나이 들수록 소화력이 약해져서
가스도 자주 새는데 괄약근도 약해져서
소리가 작으니 그나마 다행이랍니다.ㅋㅋ
같이 또 따로~
우리들 살아가는 모습이니
아무렴 어떻겠습니까.
백만불짜리 미소로 오늘도 많이 웃는
하루 되시길요^^
아! 둘이 자다가 하나가 떨어지는 것도 보는 구나
부럽당~~ 떨어지는 넘도 없었으니 에잇!
떨어지는 넘 하나
구해보시면 어떨까요?ㅋㅋㅋ
정스러운 울 운선님
이꼴 저꼴 다 보시고
여기까지 오신 것만 해도 장하십니다.
사랑합니다 운선님^^
잠버릇 심한 사람은 온 방을 헤집고 다니면서 자더라구요.
침대에서 떨어진 후 빛의 속도로 일어났다는 표현을 보니 운동 신경이 매우 발달하신 옆지기님이십니다. ^^*
아직은 뭐 봐줄만 해서
제가 잘 데리고 살아줍니다.ㅋㅋ
울남동생은 예전에 난로를 피워놓고 자다가
불 내 먹을 뻔도 했었지요.
그래도 살아서 움직이는 동안에는
단정하게 걷고 성실한 남정네라
제가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남편이랍니다.
제가 흔히 하는 말~
세상 천지를 다 돌아다녀 봐도
당신같이 좋은 남자 어디서 구경이라도
해 보겠느냐고.
수피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길요^^
우리부부도 한 침대를 사용하지만 이불을 따로 사용합니다.
그런데요~
늘 새벽이면 같은 이불을
서로 덮으려 당기다 깨곤하지요.
오랫만에 안부 남깁니다.
토말촌장님 잘 지내셨지요?
반갑습니다.
한침대에서 이불은 각자~
그것도 괜찮겠네요.
그런데 나중에는 네것 내것 구분없이
결국 한이불 덮고 자게 되네요 ㅋㅋ
그래서 부부지요^^
저는 온 팔 간격일 망정 한 방, 한 침대에서 자고 싶지만
어림 반푼어치도 안 통합니다.
잠자리가 깡패 수준이고, 코도 골고, 냄새도 난다며
무조건 따로 자라 합니다.
하는 수 없이 저는 제 방에서 혼자 잡니다.
혼자 자면서 이를 부드득 갈기도 합니다. 하하하
각방을 쓰는게 편하다고 하더군요.
습관들기 나름인거 같아요.
코만 골기는 아쉬워서 이까지 부드득 ㅋㅋ
농담도 잘하시는 곡즉전님
연재글 잘 보고 있습니다.
건필 하시길요^^
제라님~~
반가워요~!!
이베리아님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종종 이베리아님 생각을 합니다.
올여름 무더위 때문에 저는 하루에도 몇 번씩
물만 뒤집어 쓰면서 살았습니다.
정말 숨이 안쉬어질만큼 무더워서
바깥출입은 자제하면서요.
요즘은 마음이 많이 편해지고 있어서
약간의 기대도 하게 되는데
그러다 또 무너질까봐 조심조심 하고요.
약은 여전히 3개월마다
처방받아 먹고 있습니다.
이베리아님~~~
지금보다 더 나빠지지만 않으면
감사한 마음으로 살게요.
내가 어떻게 해볼 수 없는 것은 그냥 냅두고
할 수 있는 일에 초점을 맞추면서
하루를 살아도 즐겁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이베리아님 사랑해요~^^
@제라 제라님, 위로의 글 너무 감사해요.
저도 약은 계속 먹고 있어요.
더 나빠지지 않기만 바랄뿐입니다.
사랑해요,제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