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양상문 감독님을 욕하지는 않습니다.
응원하는 팬들보다도 더 속이 타들어가는게 양상문감독님이겠죠...
팬들이 바라는 것 이상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싶은 사람도 바로 감독일 겁니다.
오랜 LG 팬으로써...
적어도 작년까지는 경기를 보다가 중간에 중계를 꺼버리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터무니 없는 경기력? 뭐, 그럴 수 있어요...
잘 하다가도 어느날 갑자기 타자들이 잘 안맞고, 에이스급인 투수도 이상하게 잘 맞는 날도 나오죠.
그래도...
크게 지고 있는 경기라 해도 경기 중간에 중계를 꺼버리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근데 이번 시즌은 많이 다르네요...
보는 중간 중계를 꺼버리는 일이 잦네요...
서두에 쓴 것처럼 양감독님을 욕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욕하는 것과는 달리 제가 보기에는 딱히 잘못하는 것도 없어 보입니다.
그냥 LG 경기력이 역대급으로 최하입니다.
지금까지는 KT라는 신생팀이 있으니 꼴찌는 안하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경기 결과들을 보니...
그 생각도 쉽지는 않아졌어요...
계속 이런 식이라면 언제 KT가 LG 위로 올라오더라도 이상할게 없어 보입니다...
오늘 LG 경기를 보면서, LG 가 왜 요모양 요꼴인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유망주도 많고, 정성훈-박용택 등 수준급 선수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전하고 있는거...
감독도 감독이지만, 선수들 중에서도 팀에 파이팅을 불어넣어주는 선수들이 없다는 것...
그런 생각을 하면서 유난히 9번 이병규 선수의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집니다.
2013년 LG가 반등을 시작한건 백전노장 이병규(9) 부터였다고 생각합니다.
LG 팬이라면 다 아실듯한 "으쌰으쌰" 세레모니를 필두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2014년에도 초반엔 힘들었지만, 감독이 바뀌고 노장들의 힘으로 또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최근 어느 해보다 기대를 많이 했던 2015년...
중심을 잡아 줄 노장의 존재가 안보입니다...
아무리 신예들이 치고 올라와도 중심이 없으면 오합지졸일 뿐입니다...
채은성-양석환이 맹타를 휘둘러도 그뿐이죠...
선수들한테 동기 부여도 안되는 것 같고...
말 그대로, 중심을 잡아줄 노장들의 역할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LG 의 중심격인 박용택-이병규(7)-정성훈 선수들한테는 전혀 그런게 안보입니다...
제 생각엔...
그래도 어느 정도 살아날려면 9변 이병규 선수가 빨리 돌아와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욕 먹더라도 최고참으로써 후배 선수들을 다그쳐주고, 타팀 선수들을 도발하며, 힘든 상황에서 앞장 서주는 역할...
그런 것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작년 정찬헌-정근우 빈볼 시비에서 정근우-오지환 트러블까지 이어져서 9번 이병규 선수가 정근우선수를 도발한 것처럼...
그리고 이번 시즌 전 두산에서 홍성흔선수가 엔트리에도 없었으면서 벤치클리어링 선봉에 선 것처럼 등등등의 역할...)
제 생각엔 이런 노장들의 역할이 감독 이상의 힘들 발휘해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근 몇년간 LG 에서 그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고참급 선수들은 9번 이병규 밖에 없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의 박용택-정성훈 등의 노장들에게는 기대할 수 없는 부분이라서 더욱 더 9번 이병규 선수의 빈 자리가 더 크게 느껴집니다...
(다른게 아니라 선수들의 "Fighting"을 기대하는 겁니다... 오해 없으시기를 바라며...)
여느 약팀이 안그렇겠냐만은...
선수들 모두 그저 혼자 잘 할려고만 할 뿐, 팀플레이는 이미 실종된지 오래입니다...
특히나 노장 선수들...
양감독님의 지적대로 이병규(7)의 스윙은 전처럼 잘 맞추려고 노력하는게 아니라 큰거 한방만 노릴려는 스윙이고...
그나마 믿고 있는 박용택 마저도 잘 안맞으니 한방을 노릴려는 스윙의 역효과로 병살타 치기 일수고...
정성훈은 뭐... 최근 제일 잘 맞고있으니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기는 하는데 제대로 결과가 안나오는 상황이고...
최근 기대 만빵인 채은성-양석환은...
스스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역할을 하기에는 아직은 많이 부족하고...
오지환은 뭐... 저 개인적으로도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는데...
여전히 기대만큼 안터지고 있고...
흠...
참으로 답답한 시즌입니다...
후아...
여러 기사에 나온 것처럼 강제 리빌딩도 안되는 상황...
이번 시즌 너무나 힘드네요...ㅠㅠ
첫댓글 라뱅이 13시즌에 덕아웃에서 생기를 불어넣고 리더가 될 수 있었던 건 그의 성적이 좋아서였죠. 삼성의 이승엽, NC의 이호준과 같이 노장들이 팀을 이끌려면 성적으로 먼저 보여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면에서 지금의 라뱅이 돌아온다 한들 2년전과 같은 리더십을 발휘해도 같은 효과가 나오기는 힘들겠지요. 이진영이 성적이 뒷받침 되었으면 나쁜 리더는 아니었을 겁니다. 본인 성적은 안나오지 팀은 내려가지 아마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 겁니다. 조바심에 개인성적은 더 안나왔을테고요.
사실 박용택은 리더가 되기엔 너무 민감한 성격의 소유자죠. 본인이 주장을 맡았을 때도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개인 성적도 안 좋았던 그였으니까요. 7병규는 엘지팬들은 기대하는 선수지만 사실 풀타임을 뛰어본 지 몇시즌 되지 않고 이 선수도 과묵한 타입에 겉으로 드러내는 것을 잘 하지 못하는 편이죠. 리더로서, 주장으로서 적합해 보이는 선수가 없는 게 엘지의 현실입니다.
@Am 04:00 그런면에서 전 정성훈이 주장을 한 번 하길 바랬었습니다. 성적 잘 나오고 독기 있고 후배들한테 한 마디도 할 줄 알고 제가 바라는 주장의 모습이었습니다. 12시즌 이었는지 제가 기억하는 장면은 팀은 여름이 시작되면서 다시 하위권으로 내려가고 그 날 경기도 크게 지고 있을 때 정성훈이 솔로 홈런을 쳤던가 했을 땝니다. 덕아웃서 선수들이 성적과 분위기와는 다르게 환호하고 축하하는 걸 보며 화 내고 싶은 걸 꾹 참고 굳은 표정으로 하이파이브를 받아 주더군요. 그때 이런 선수가 필요하다 라고 느꼈었습니다. 이진영과 더불어 엘지서 두 번째 FA계약을 하며 이대로 떠나기엔 엘지팬들에게 미안해서 떠날 수가 없었다고 말 한 고마
@Am 04:00 운 선수입니다. 참 하고 싶은 얘기가 많은데 댓글로 쓰려니 힘 드네요. 날 잡아서 엘지에 대해서 이 얘기 저 얘기 써 볼까 합니다. 미우나 고우나 팬이면 이뻐해줘야죠 어떡하겠습니까. 이기면 기뻐하고 지면 비난보단 비판해주고 보다듬어 줘야지요. 기스게에서 엘지팬 분들 볼 때마다 반갑습니다. 글도 많이 남겨주세요 :-)
@Am 04:00 마지막으로 노장들에 대해 한 마디만 더 하자면 정성훈을 제외하고 겨울 동안 시즌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느낌이에요. 아파도 너무 아파요. 허구헌 날 햄스트링이 도지고 이건 본인들의 준비와 더불어 트레이너 파트 문제도 있다고 봅니다. 넥센을 보면서 좀 배웠으면 좋겠네요. 엘지 선수들 보면 다 호리호리 비리비리 하죠. 장타 포텐 없는 똑딱이들만 모아 놓은 팀이 아니라 장타를 칠 수 없는 몸을 만들어 놓고 장타가 나오길 바라는 게 욕심이 아닌가 싶습니다. 반대로 7병규는 살 좀 빼고 스윙스피드나 돌려놨으면 좋겠어요. 간결한 스윙이 사라지고 장타는 커녕 뱃스피드만 느러져서 요새 최고 무쓸몹니다.
@Am 04:00 발 느리고 수비도 별로에 맞추지도 못하고 루킹삼진 아니면 볼넷 딱 두개만 할 줄 아는게 요즘의 7병규라 타석에 들어올 때마다 너무 답답하네요. 2군 보내서 살 빼고 돌아오라고 하고 싶네요.
넵
당연히 노장의 성적이 좋아야 리드도 할 수 있겠죠.
그렇다고 거의 매 경기 나오면서 3할치고 꼭 이런걸 기대하는 것도 아니죠..
필요한 순간에 대타로 나와서 적시타 때려주는게 필요합니다.
지금의 9병규는 그것 조차도 힘든 몸상태니 거 아쉬운거죠ㅠㅠ
전 진짜 요즘 가장 꼴 보기 싫은건 작뱅입니다 뭐 홈런 10개 쳐주곤 있다지만 어제도 첫 타석에서 개 성의없는 스윙으로 삼구삼진
뭐 맨날 안타이 홈런을 바라는게 아닙니다
투수로 하여금 아 끈질기다 라는 느낌을
받게는 해줘야죠 아 진짜 쌍욕하고 싶네요
성적이 안나오는건 간단합니다. 야수 육성 실패의 문제입니다.
LG는 거포는 없지만 교타자가 많았고 비교적 준족도 많았었죠. 몰아칠 땐 집중력있게 쳐서 상대를 넉다운 시켰구요. 일단 팀의 중심이었던 선수들은 부상,기량저하 등의 이유로 부진하거나 빠져있고 자리를 메꿔야 하는 선수들은 사실 역량부족이 맞습니다.
기대했던 7병규도 정교했던 스윙이 사라지고 공갈포의 모습이고. 오지환은 스윙메커니즘이 개판입니다. 수비는 어느정도 완성이 된것 같은데, 타격 시 스윙을 보면 손목을 빨리 덮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보이고 타격자세가 자신도 모르게 바뀌는 것 같습니다.
컨택자체가 안되는 경우가 많고, 정타가 거의 없죠.
오지환에게 거는 기대치가 문규현,박기혁이 아니기 때문에 이는 문제가 됩니다. 교타자로 이용규,박민우처럼 정확한 타격을 하는 것도 아니고, 최근 김하성이나 정훈처럼 호쾌하게 스윙도 못합니다. 하드웨어 좋으면 뭐하나요. 똥컴마냥 버벅거리는데. 노장선수들의 부진과 공백을 채우고 자리를 꿰찰 선수가 없다는게 문제겠네요. 애초에 라인업에 장타자도 없고, 컨택도 안되고, 주축이 노인정이라 뛰는 선수도 없으니 점수내기가 너무 힘들죠. 엘지가 암흑기 시절엔 강팀과 붙어도 방망이는 밀리지 않는 맛이 있었는데, 무슨 타격이 개막 내내 빈타인 이팀에서는 상대적으로 잘하고 있는 투수진만 안타까울 뿐이네요
애증의 오지배...
뭔가 팀 전체적으로 삐그덕거려서 한 선수에 대해 뭐라 말하기도 참 애매하지만...
그래도 일단 이번 시즌엔 수비수로서의 입지는 확실해졌으니, 타격 쪽에서도 각성하기를 바랍니다...
ㅠㅠ
오지환은 결국 제자리걸음인가요ㅜㅜ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수비가 아니라 타격에서 업그레이드되길 바랬는데 영 눈에 띄는 발전이 없네요. 시범경기 때 그렇게 기대를 하게 했건만ㅜㅜ
시즌 전에 그런 예상을 했습니다. 최근 2년 엘지를 가을야구로 이끈 노장들의 활약이 이전같지 않으면 엘지는 생각보다 많이 안 좋은 성적을 거둘거라고 엘지 관련 글에 리플을 몇번 달았죠. 그게 정말로 현실로 다가왔네요. 투수진은 어느정도 세대교체가 이뤄졌다고, 적어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지만, 타선진은 세대교체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네요.
감초 역할 잘했던 젊은선수와 중고참은 감초 역할이 아니라, 주축이 되어야 하는데 아직도 그럴만한 기량이 안되죠. 빅뱅 이병규7이 선두에 서서 타선의 중심이 되야하는데 작년 시즌 폼보다 떨어졌죠. 정의윤은 그냥 욕만 나오고ㅡㅡ 김용의는 이제 조연 역할이 아니라 팀 내 위치상 확실한 주전급 기량이 되어야하는데 아직도 거기까진 못 미치고 있는거 같습니다. 오지환은 리드오프, 적어도 하위타선에서 위협적인 선수가 되줘야 하는데 타율보니 다시 과거로 회귀했더군요ㅡㅡ
타선이 꼬일대로 꼬였습니다. 뭔가 실마리를 풀어줘야 합니다. 안 그러면 엘지는 이번 시즌뿐만 아니라 향후 몇 년간 답이 없는 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넌나만의TOP 오지환은 머리가 나쁜건지, 야구 센스가 떨어지는건지 타석에서 수 싸움이 너무 안되요ㅠㅠ 큰기대를 버린지 오래됐습니다.
@DeeKeiy 일단 이런 선수는 잘하고자 하는 의욕과 자세는 되어있기때문에 방향 잘 잡아주면 분명 나아질거 같긴합니다. 허나 엘지 타코가ㅜㅜ
엘지 타코를 우선 바꾸는게 필수 선별 작업인거 같습니다.
김용의는 2할8푼대로 준수한 타격인데도 신인들이 좀하니까 포지션을 돌려막고있는데 기회를 안주는거 같아요. 지금은 신인들을 키우는게 아니라 앞으로 베테랑 역활을할 중고참급을 키워야하는데 베테랑에서 신인으로 바로 바꿀려고 하는거 같은데 실수인거 같습니다. 중고참에게 확실한 자리를 보장하고 신인들을 키워야지 신인들만 믿고가면 큰위험이 될거같습니다.
@NO.21_K.Garnett 제가 얼마전까지 김용의 옹호자이자.. 상대적으로 너무 용의에게만 박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친구야 말로 생각이 없습니다. 현제 상황이나 노림수 투수의 구질 이런건 전려 생각없이 자기눈에 보이면 냅다 휘두르고 들떠서 베이스런닝하고.. 유망주도 아닌 85년생인데 플레이는 계속 신인처럼 하고 여튼 생각없이 야구하는 1인이지요.
@李굴비 저도 굴비님말씀에 동감합니다. 좀더 기회를 주면 어떻까 생각합니다. 중고참급에 김용의보다 좋은선수가 없어요 문선재도그렇고 황목치승도 그렇고 포지션 돌려막기로 쓰는거보다 초반 최승준키울려고 기회를쭉준만큼 줘봐서 안되면 트레이드를 생각하던가 해야합니다 베테랑과 신인사이에 연결선수가 너무 없어요
지금같은 전력으로 엘지와 롯데가 붙는다면 역대급 엘꼴라시코가 나올 수 있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롯데도 롯데지만 엘지경기를 보면서도 참 답답하더군요..
스타는 많은데, 열심히 뛰려는 선수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ㅜㅜ
같은 구장 쓰는 두산은 화수분소리들으면서 야수들 올려쓰는데 야수육성실패는 구장문제가 아니라 시스템 문제같아요.
현실을 위해서 노장선수를 너무 중용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특히 포수쪽은 무조건 유강남을 밀어줘야한다고봐요.
맞습니다 코치진 및 트레이너 파트 문제가 커요. 엘지애들 몸을 보면 저 몸으로 얼마나 안타가 될 만한 타구를 날리겠나 싶습니다. 구장 변명 같은 건 이제 통하지 않는 시대입니다.
저절로 세대교체가 되어야는 시점에선 베테랑들도 어느정도 해줘야하는데 밑에 세대는 어느정도 해준다고 봤을때 베테랑들이 살아날기미가 안보입니다. 캡틴이병규부터해서 2할5푼도 안되는 타자가 즐비하는데 김용의나 중고참급선수들에게 더욱더 기회를 줘서 팀을 이끌어야지 베테랑믿고 기달리다간 팀 리빌딩이고 머고 망할듯 배에 선원은 많은데 이끌어가야할 베테랑선원들이 침묵하니 이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