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늘 읊조리던 성경구절 중 하나가
욥기 23장 10절 말씀이었습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
이 말씀은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아예 대놓고 다음 처럼 신랄하게 욥을 공격할 때;
"전능하시고 공의로우신 하나님이 까닭없이 너를 치시겠느냐?
네가 말로는 의롭다고 하나 실상은 네가 악인의 길을 가고있었고 지금도 그러고 있는거야!
그 길에서 돌이키고 하나님과 화목하고 평안하라.
그러면 하나님이 그 뜻을 돌이키시고 너를 환란에서 건지실거야!"
이에 대한 욥의 답변으로
자신의 의로움을 탄식조로 읊조리는 부분입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뵈옵고 따져보면
내가 얼마나 의인이었는지를 알 수 있을텐데,
전후좌우에도 아니계시니 답답하구나.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
내 길이 주의 길에서 좌우로 치우치지 않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지 아니하였는데,
언약을 변개치 아니하시는 하나님이 왜 나를 낙심케 하시는가???"
제가 기존에 이해하고 있는 것이 맞다면......
전통적으로 설교되고 인용되고 있는 의미가 맞다면......
저렇게 깊은 탄식과 절망 중에
유독히 저 10절 말씀만 저렇게 확신과 소망의 말을 할 수 있었을까?
욥기를 읽을 때마다
머리로 이해하려 드는 것 같아 불경스레 여겨져서
마음에 까실한 가시로 남아있어도 그냥 넘어갔는데,
표준새번역이 그 의미를 잘 살린 번역임을 발견했습니다.
표준새번역은 욥23:10말씀을 이렇게 번역했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발 한 번 옮기는 것을 다 알고 계실 터이니, 나를 시험해 보시면 내게 흠이 없다는 것을 아실 수 있으련만!"
아! 근사한 번역입니다.
즉,
"하나님은 나의 걸음 걸음까지도 다 아시는 분이시니
나를 툴툴 털어보면(test해보면)
내가 정금처럼 온전하다라는 걸 다 아실텐데......
(내게 아무런 잘못도 흠도 없다라는 걸 다 아실텐데......)"
라는 의미로 해석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석을 해보면 훨씬 문맥상 부드러울 뿐만 아니라
욥이 자신을 얼마나 의롭게 생각하는지,
친구들의 주장을 얼마나 어처구니 없어하는지
그 의미가 확 살아나는 느낌이 듭니다.
표준새번역 성경처럼 해석하면 이런 뉘앙스가 전해져 옵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뵈옵고 따져보면 내가 얼마나 의인이었는지를 알 수 있을텐데,
전후좌우에도 아니계시니 답답하구나.
하나님은, 내가 발 한 번 옮기는 것까지도 다 알고 계실 터이니,
나를 시험해 보시면 내게 아무 흠이 없다는 것을 아실 수 있으련만!
내 길이 주의 길에서 좌우로 치우치지 않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지 아니하였는지만,
언약을 변개치 아니하시는 하나님이 왜 나를 낙심케 하시는가?"
그러나 한 번도 이런 설교말씀을 들어 본적도 없거니와
고난 당한 순간에 그 고난의 열매를 소망하는 말씀으로 늘 강조되던 말씀으로 인용되곤 하여
이렇게 해석하는 것이 과연 옳을까하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시편 26편에 소개되어 있는 내용이
제가 해석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시편 26편을 보겠습니다.
"내가 나의 완전함에 행하였사오며 요동치 아니하고 여호와를 의지하였사오니 여호와여 나를 판단하소서
여호와여 나를 <살피시고> <시험하사> 내 뜻과 내 마음을 <단련>하소서
주의 인자하심이 내 목전에 있나이다 내가 주의 진리 중에 행하여
허망한 사람과 같이 앉지 아니하였사오니 간사한 자와 동행치도 아니하리이다."
욥23:10 말씀의 <단련>이나 시26:2 말씀의 <단련>이나
모두 다 <차라프>라는 동사가 씌였는데,
이는 <불로 금속을 녹여 찌꺼기를 분리해 낸다>라는 의미로
분석적 의미가 가장 강한 단어 입니다.
낱낱이 살펴보되 불로 금속을 녹여 성분대로 골라 낼 정도로 세밀히 분석해 보면... 이라는 의미 입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욥23:10)!
나의 행사를 하나님이 다 아실터이니
나를 낱낱이 살펴 세밀히 살펴보신다면 정금처럼 아무런 흠도 잘못도 없음을 아실텐데...
라는 의미의 고백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나를 고난 속에서 연단하셔서 정금같이 깨끗하게 만들어 주신다는 미래적 의미가 전혀 아니라는 것을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하여 묵상하여 보신 분이 계시면
함께 의견을 나눠주시면 좋겠습니다.
욥의 고백과 같이
내가 주께 대하여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고백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습니다. 샬롬~!^^
삭제된 댓글 입니다.
"순교로 증인으로써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는 신앙?? 아름다움중에서도 최고로 아름다운 신앙??
...어느교 어느파 교주십니까?
욥35:5너(욥과 동무들)는 하늘을 우러러 보라 네 위의 높은 궁창을 바라보라
6네가 범죄한들 하나님께 무슨 영향이 있겠으며 네 죄악이 관영한들 하나님께 무슨 관계가 있겠으며 7네가 의로운들 하나님께 무엇을 드리겠으며 그가 네손에서 무엇을 받으시겠느냐 8네 악은 너와 같은 사람이나 해할 따름이요 네의는 인생이나 유익할 뿐이라
욥38~~39~~40:2변박하는 자가 전능자와 다투겠느냐...... 8네가 내 심판을 폐하려느냐 스스로 의롭다하려하여 나를 불의하다 하느냐 9네가 하나님처럼 팔이 있느냐 하나님처럼 우렁차게 울리는 소리를 내겠느냐 ~~41~~~
42:6..내가(욥이) 스스로 한하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나이다
본문과 관련하여서만 댓글을 달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 라는 말씀의 의미가
나를 연단하여 정금같게 하신다는 미래 지향적인 의미인지,
아니면 지금 나를 낱낱이 조사해 보면 내게 흠이 없는 것으로 밝혀질텐데... 라는 의미인지에 대해서만
원어적 의미나 성경적 근거를 들어서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연단은 유익한 것은 맞는 말인데, 그 근거로 욥23:10 말씀을 인용하는 것이 합당한 것인지,
아니면 성경적 바른 의미대로 사용하여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는 것입니다.
수정바다님의 해석에 동의합니다.
다소 해석 상의 오해가 있을 소지가 있지만 잘못된 번역은 아니라고 봅니다.
[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 ]
하나님께서 나를 단련하여 보시면, 그 결과는 나의 의가 불순물 없는
정금과 같은 것으로 판명 될 것이라는 뜻이죠.
욥은 자신의 생일을 저주했습니다.
그 후에 욥이 입을 열어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니라. ( 욥 3:1 )
자신의 생일을 저주한 자가 미래에 대한 희망적 발언을 한다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습니다.
욥기를 읽어보면 욥은 거듭 거듭 자신의 의를 내세우며,
의로운 자신에게 환란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이해하지 못함을 보게 됩니다.
욥이 알고 있던 하나님은 전능하신 절대주권의 하나님이었습니다.
그가 이르되 그대의 말이 어리석은 여자 중 하나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재앙도 받지 아니하겠느뇨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치 아니하니라. ( 욥 2:10 )
욥은 하나님께서 공의의 하나님이시며,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시는 은혜의 하나님이시며,
더 나아가 말씀이신 아들을 죽음에 내어 주시기까지 하신 사랑의 하나님이심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한 욥이 그러하신 하나님을 깨닫고 회개하는 것이 욥기의 결말입니다.
욥의 말중 23:10은 틀린말은 아닙니다
악인이 연단을 통해서 의인이 되었다 한들 자신의 의가 자기 스스로를 구원할수있습니까?
본래의인이었던 욥도 마찬가지겠지요
여호수아 보고도 여호와께서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라 하셨고 모세의 시체를 두고도 사단은 참소하였으나 예수님께서 변론하셨습니다
욥은 자신의 의를 드러낸것이고 ... 하나님말씀을 듣고... 욥이 스스로 한하고 티클과 재가운데 회개하나이다 하였습니다
그 동안 이 구절을 연단이나 훈련으로 해석하고 적용해 오신 분들도 적극적으로 댓글을 달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만약 말씀이 오해되어 오용되고 있다면 바로 잡아야 할 일이고,
제가 만약 오해를 하고 있다면 제가 글을 잘 못 쓴 결과가 되니까 바로 잡아야 하거든요~!^^
부탁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