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날 밤 휘영청 밝은 달은 그해 맞는 첫 보름달이다. 밝은 달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서 일년 동안 좋은 일이 가득하도록 소원을 빌어보자. 달 보기 좋은 전국 명소를 소개한다.
●서울 종로 ‘낙산공원’=도심에서 화려한 야경과 둥근 보름달을 한눈에 즐길 수 있는 곳. 혜화문에서 낙산을 지나 흥인지문으로 연결되는 낙산공원 한양도성길을 걸어보자. 2.1㎞ 길이 이 길을 1시간 남짓 천천히 걸으면 성곽 바깥쪽으로 펼쳐지는 서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성벽에 기대 하늘 위에 뜬 보름달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 멋스러운 인증샷 연출이 가능하다.
경기 광주 '남한산성'
●경기 광주 ‘남한산성’=남한산성 정상에선 한강과 어우러진 달을 감상할 수 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멀리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까지 보인다. 우아하게 뻗은 기와지붕을 뽐내며 정상에 자리 잡고 있는 ‘수어장대’는 분위기 있는 달 사진을 찍기 위해 꼭 들러야 하는 지점이다. 남한산성은 해발 480m 이상 험준한 산세를 이용해 외부 침입을 방어한 우리 유산이다. 2014년 건축기술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기도 했다. 수어장대는 축조 당시 만든 4개 장대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곳으로, 병자호란 때 인조가 직접 군사를 지휘해 청나라 군대와 45일간 싸운 역사적인 장소다. 치열하고 고단했던 당시 역사를 기억하며 고요한 밤하늘을 올려다보자.
강원 양양 ‘낙산사’
●강원 양양 ‘낙산사’=적막한 사찰 안에서 시원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밝은 달을 볼 수 있는 곳. 낙산사는 관동지방 절경으로 유명한 오봉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 낙산사는 통일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양양에 관음보살이 머물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세운 사찰이다. 낙산사에서 가장 전망 좋은 곳에 세워진 정자 ‘의상대’에서는 웅장한 해양 암석과 해송이 끝없이 펼쳐진 풍경이 보인다. 바다와 어우러진 밤하늘 달은 머릿속에서 쉽게 잊히지 않는다.
충남 서산 ‘간월암’
●충남 서산 ‘간월암’=‘태조 이성계’ 스승인 ‘무학대사’가 눈부신 달빛을 보고 깨달음을 얻은 장소로 알려진 암자다. 규모가 작아서 30분 정도면 구석구석 충분히 둘러볼 수 있을 정도다. 일몰·야경 명소로 유명해 여행객은 물론 사진작가들에게도 사랑받는 곳이다. 커다란 보름달이 바다에 선명하게 비쳐 한번에 달 두개를 볼 수 있다. 밀물 때는 바위섬으로 향하는 길이 막혀 때를 놓치면 들어갈 수조차 없어 더욱 특별하다.
첫댓글 명소는 사람들이 몰려서리
걍 집마당에서 소원빌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