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쥔손금’ 또는 ‘막쥔금’으로 불리는 이 손금은 자기주도적인 성향에 성공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자신만의 철학과 고집이 있다. 두뇌가 명석하고 배짱도 있어 자신이 주도하는 조직에서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
스스로를 높이 평가하고 인정욕구가 강한 편이라 타인에게 주목받는 것을 좋아하고 자신감도 있다. 연예인, 정치인 중에 막쥔손금을 가진 사람이 많다. 양보하고 타협하며 공존하는 마음을 갖는 게 필요한 손금이다.
데뷔 27년째를 맞는 장수 댄스그룹 ‘코요테’의 독보적 보컬 신지의 손금도 ‘막쥔손금’에 해당한다. 하나의 선으로 구성된 일반적인 막쥔손금과 달리 신지의 손금에는 두뇌선(월구선)과 감정선(상향선)의 지선(支線)이 나타나 있다.
지선(支線)은 가지선의 줄임말로, 본선(本線)의 에너지가 반영된 선을 의미한다. 본선(本線)만큼의 비중은 아니지만 지선 자체가 굵고 힘이 있으면 상당한 수준의 에너지를 내포하고 있다고 봐도 좋다.
‘월구’는 직관,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 창조성, 독창성, 신비성, 신앙과 같은 현실 이면에 존재하는 ‘정신적 공간’이다. 신지와 같은 대중예술인이 ‘월구 두뇌선 지선’이 나타난다는 것은 폭넓은 음악적 이해와 표현력은 물론이고 작곡/작사와 같은 창작적 재능이 발휘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두뇌선 지선이 향한 공간이 월구에 해당한다)
곡선형 감정선은 타인과의 교감, 배려, 이해심, 유연한 사고력, 예술성을 나타낸다. 자기 중심적인 직선형 감정선과 달리 ‘곡선형 감정선’은 주변 사람에 대한 인정이 많고 배려심이 많아 장녀, 맏며느리 손금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경우는 막쥔손금에 나타난 지선이라 자기중심적인 면이 나타나기는 하겠지만, 주변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 적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그룹 ‘코요테’에도 존립을 어렵게하는 여러 차례의 위기가 있었지만, 신지가 잘 버텨 주었기에 현재도 여전히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된다. (물론 리더 김종민과 빽가의 노력도 중요했다)
실제로 리더인 김종민과 빽가는 자신들이 없어도 ‘코요테’는 공연을 할 수 있지만, 신지가 없다면 아무 소용없다는 농담도 할 정도로 신지의 존재감은 압도적이다.
신지의 손금에서 아쉬운 부분은 오른손 약지 아래 나타나는 ‘섬문양’이다. 약지손가락은 영원을 상징하는 ‘링’을 착용하는 부위이며, 수형법에서는 ‘배우자’를 의미한다. 약지 아래 감정선의 섬문양은 애정문제와 관련한 ‘불운’을 나타낸다. 애인, 배우자운이 좋지 못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신지를 두고 ‘쎈 언니’ 느낌이 있다고는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애정문제에 있어서만큼은 한 없이 여려 보인다. 남자를 잘 믿기도 하고, 남자가 이끄는대로 가고, 상처도 잘 받고, 연애를 하면 결혼까지도 생각할 만큼 진지한 그런 사람이 ‘신지’라는 것이다.
신지의 관상에서도 손금과 유사한 성향이 나타난다. 관골(광대뼈)를 보면 둥글고 아래쪽으로 내려온 것을 볼 수 있다. 처진관골(광대뼈)에 해당하는 이 타입은 곡선형 감정선과 같이 주변 사람에 대한 의리와 배려심이 담겨 있다.
눈에 가깝게 솟은 관골(광대뼈)의 소유자들이 도전적이고 즉각적인 행위와 투쟁심을 보여준다면, 중심이 아래로 내려온 관골(광대뼈)는 주변 사람의 안타까운 상황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품이다. 자신의 주머니가 비어 있어도 어떻게든 돕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나쁘게 보면 오지랖일 수도 있지만 마음이 착한 사람이라는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신지도 40대에 접어들면서 음성(목소리)의 카랑카랑함도 무뎌지고 있고, 눈물도 많아진 듯 하다. 무엇보다 살이 너무 빠져있는 게 걱정이다. 자녀궁(와잠,누당/애교살)에 탄력도 남아 있고, 소지(새끼손가락)도 건실한 것을 봐서는 자녀운(출산)도 충분히 가능해 보이는데 살이 너무 빠져 있어 체력과 내분비 영역에 대한 걱정이 있다.
윗 입술 보다 아랫 입술이 발달한 사람이라 사회적 활동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몸 건강 마음 건강에 각별히 신경쓰는 2025년이 되었으면 한다.
앞서 말한대로 신지에게는 ‘애정운’이 마음에 걸린다. 기회가 있다면 만나는 사람의 성향, 궁합도 봐주고 싶지만 가능할지 모르겠다.
사람을 만나는 것도 어찌보면 ‘운’이 중요하다. 별처럼 많은 사람 중에서 하필이면 ‘그 사람’을 우연하게, 우발적으로 만나는 것은 말 그래도 ‘운’일 수 밖에 없다. 2025년 을사년에는 신지에게 영원히 ‘내 편’이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을 꼭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 관명 관상학 연구원 / 010 3764 43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