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 8:13-21 헤레스 비탈 전장에서 돌아오다가
13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헤레스 비탈 전장에서 돌아오다가
14 숙곳 사람 중 한 소년을 잡아 그를 심문하매 그가 숙곳의 방백들과 장로들 칠십칠 명을 그에게 적어 준지라
15 기드온이 숙곳 사람들에게 이르러 말하되 너희가 전에 나를 희롱하여 이르기를 세바와 살문나의 손이 지금 네 손 안에 있다는거냐 어찌 우리가 네 피곤한 사람들에게 떡을 주겠느냐 한 그 세바와 살문나를 보라 하고
16 그 성읍의 장로들을 붙잡아 들가시와 찔레로 숙곳 사람들을 징벌하고
17 브누엘 망대를 헐며 그 성읍 사람들을 죽이니라
18 이에 그가 세바와 살문나에게 말하되 너희가 다볼에서 죽인 자들은 어떠한 사람들이더냐 하니 대답하되 그들이 너와 같아서 하나 같이 왕자들의 모습과 같더라 하니라
19 그가 이르되 그들은 내 형제들이며 내 어머니의 아들들이니라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너희가 만일 그들을 살렸더라면 나도 너희를 죽이지 아니하였으리라 하고
20 그의 맏아들 여델에게 이르되 일어나 그들을 죽이라 하였으나 그 소년이 그의 칼을 빼지 못하였으니 이는 아직 어려서 두려워함이었더라
21 세바와 살문나가 이르되 네가 일어나 우리를 치라 사람이 어떠하면 그의 힘도 그러하니라 하니 기드온이 일어나 세바와 살문나를 죽이고 그들의 낙타 목에 있던 초승달 장식들을 떼어서 가지니라
기드온이 갈골에서 대승을 거두고 헤레스에서 돌아오는 길에 숙곳 사람들에 대해 이전의 비정함에 대해 책임을 물으려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원한이 아닌 이스라엘의 전쟁이 의로운 전쟁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려는 것입니다.
숙곳의 방백들과 장로들의 명단(13-17) 기드온의 전쟁은 하나님께서 억압받는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명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했지만, 여전히 그들은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징계하실 수는 있지만 우상을 섬기는 이방 민족들이 이스라엘을 억압하고 해치는 것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으시고 심판하십니다. 숙곳의 방백들은 기드온과 300명의 용사들을 돕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능욕했습니다. 기드온과 300명의 용사는 세바와 살문나의 무리들과 비교하면 너무 적고 초라하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기드온은 하나님의 이끄심과 도우심은 숫자의 많고 적음에 좌우되지 않으며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과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잊지 않으시고 그들을 징벌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세바와 살문나의 처형(18-21) 다볼 산에서 세바와 살문나에 의해서 살해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죽임을 당한 이들의 모습이 왕자들의 모습과 같았다는 것은 그들이 이스라엘의 유력한 인물들이었던 것을 의미합니다. 더구나 그들은 기드온의 형제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전쟁은 개인의 원한으로만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기드온은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며 이 전쟁의 정당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어린 기드온의 맏아들 여델에게 죽임을 당한다는 것은 세바와 살문나에게 아주 수치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이들은 기드온에게 자신들을 죽이라고 소리칩니다. 삶이 옳지 못했다면 죽음도 인정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수치스럽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기드온이 그들을 처형하고 초승달 장식들을 떼어냈습니다. 당시 미디안 지역의 우상인 달의 신을 상징하는 초승달 장식은 파괴되었어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상의 상징을 전리품으로 삼지 않으실 뿐만 아니라 기드온에게도 초승달 장식이 자랑거리가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기드온도 초승달의 장식을 떼어서 가지고 말았습니다. 순종, 믿음의 용기에 이어서 절제의 미덕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적용 : 당신은 믿음의 승리를 얻기 위해 어떤 순종과 믿음의 용기, 그리고 절제를 실천하고 있습니까?
영화 <인디아나 존스-최후의 성전>에는 과감히 발을 내딛어 우리를 움켜쥐고 있는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고픈 욕구를 생생히 표현한 장면이 나옵니다.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의 이기적인 모습은 자신들이 받을 피해만을 걱정하고 생각하여 기드온의 요청을 외면합니다. 이러한 이기주의는 자신의 이익에 따라 행동하게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도 자신의 이익에 초점을 맞추어 하나님을 믿기도, 때로는 하나님을 버리기도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인의 온전한 믿음과 신앙의 모습이라 할 수 없습니다. 오직 영광스러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삶의 가치를 두고 살아가시는 오늘을 만들어 가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