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5살 공주님의 아빠요, 최근까지 멕시코 트릭아이 뮤지엄의 법인장으로 근무하던 12year차 한 가정의 가장입니다. 이민 온지도 14year째네요. 여기서 제 평생에 좋은 사람인 아내도 만났구요.
판데믹이 이 곳 멕시코를 덮치기 2달전 이 회사에 경력 채용이 되어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최선의 노력으로 현지 법인을 위해 일한 사람이구요
저희는 2018year, 중순 즈음하여 멕시코 시티 최중심가인 Polanco라는 지역에 위치한 Antara라는 명품 쇼핑몰 내에 큰 공간을 렌트 계약을 하고 입점하였습니다.
물론 그 당시 저는 현지 라디오 방송국에서 근무 중이었고, 다른 분들을 통해서 시작은 되었구요.
(제가 3대 법인장입니다)
정확히 2019year, 1월부로 부임하여 3월 17일 경에 판데믹 락다운에 걸렸네요.
부임 후 들여다보니 우리 지점의 수익 구조가 엉망이기에 첫 출근하자마자 실효 조직 개편에, B2C, B2B 판매 개선 및 다각화 등 정말 비효율에 고비용으로 운영 중이던 박물관을 그나마 안정궤도에 올려 20여명이 넘는 직원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복지를 제공하려 참 많이 노력하였습니다.
여기 현지인들 월급 수준이 거의 한국의 알바 수준인 경우가 다반사라 직원들의 삶의 질, 일의 질 개선에 일단 집중했고,
최초 렌트 계약을 초기 법인장 하시던 분이 터무니 없이 높은 수준으로 잡아뒀기에 렌트비를 낮추든지, 렌트비 를 낮춰주지 않을 경우 상당한 금액에 해당하는 마케팅 지원이라도 쇼핑몰에서 제공 받기 위해 하루가 짧은 정도로 나름 고생했습니다.그래서 몰 내 광고 모듈 설치 등 여러 개의 건들이 협상 마무리 되어지기도 했지요.
한국 트릭아이 뮤지엄의 본사가 이 나라 저 나라에 마구 확장을 한 뒤인지라 멕시코 지점의 수익 구조 효율을 높이는게 일단 우선이었습니다. 회사도 그럴려고 저 쓰는 걸테니까요.
그러다, 판데믹이 터지자 본사에서는 일방적으로 직원들을 퇴사 시키고, 직장 폐쇄를 가이드해왔지만 이는 멕시코 법을 전혀 모르는 일방적 지시였기에,
현지 노동법에 의거하여 직원들을 개별로 하나 둘 설득하여 본사의 입장에 맞춰 정리해고를 진행했고,
이 지점의 법정 대리인으로서 현지 등기가 제 이름으로 이미 완료되었기에 임대인, 즉 쇼핑몰 측의 소방법 등을 포함한 여러 문제들에 대한 시비로 락다운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매일같이 불려다녔습니다.
왜냐면 월 렌트비가 미화로 거의 8만불 이상으로 내고 있던 차라, 거기다 관람객을 유치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박물관 수입이 전혀 없었고 해당 미지불에 대한 압박을 받았던 것입니다.
2달 밖에 같이 생활 안했지만, 본사가 당시 직원들에 대한 월급을 전혀 지원하지 않았고(정리해고 진행 당시에도) 제 월급의 70%만을 지원해줬던 터라 오지랖 넓게 제가 받은 월급으로 먼저는 생활이 당장 어려운 스텝들을 포함한 저임금 직원들의 생활비로 나눠졌었습니다.
임대인의 지불 압박이 날마다 그 강도가 세지고 매일 걸려오는 전화에 기가 질려 본사가 일방적으로 준 가이드대로 퇴사하고 싶었으나 현지 법률상 제 명의가 이미 민형사상의 모든 보증을 본사 대신 서는 것과 마찬가지였기에 본사가 제 명의를 대체할 사람을 주주총회를 통해 방문 지명해주지 않는 이상 국세청등을 포함한 국가 기관에 등재된 제 이름을 뺸다는 것은 멕시코에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었구요
새벽 1시네요 한국은 오후 3시겠네요, 제가 식구들이 다 자는 이 한밤 중에 혼자 가슴 졸이며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제 상황이 이리 심각하고 막막한데
정말 벼랑 끝에 선 느낌뿐이지만, 걱정 시키기 싫어서 아내에게는 자세히 말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정말 거리만 가까우면 본사 찾아가서 뭐든 해보고싶은데 지구 반대편인게 너무 애가 탑니다.
아마 이 까페 여러분들이 제 속엣말 털어놓는 최초 대상들이시네요.
각설하고,
1year이 한참 지나가는 시점인데도 아직도 이 문제들은 거의 답보상태입니다.
물론 임대인은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연락이 오구요
사실 이 회사가 부동산&건축 설계 회사 중에서는 멕시코에서 제일 큰 대기업이거든요. 자체 로펌을 두고서 운영하는데 Victor Ugalde라는 이 법률팀장 노인네는 아무 간사하기 비교할 수가 없을 정도구요.
원계약서상에 최초 법인장이었던 분이 6years를 사인했더라구요. 물론 본사 회장의 동의 하에 그랬겠죠.
그런데 이제 실제 사용 기간이 2years 밖에 안되니 잔여 기간인 4years 전액에 해당하는 렌트비와 2020 판데믹 락다운 기간동안의 미지불 렌트비와 소방 시스템 설치비, 세금 고지서, 에어컨 칠러 설치 등에 대한 선입금 등등등...마구 들이대는데 거의 100만불 이상의 금액이 나오더라구요.
그나마 제가 부임한지도 얼마 안된 신규 상태고, 그 친구들도 저를 락다운 기간동안부터 매일매일 부르고 조르고 한 걸 가엾게 여긴건지 저 엄청난 금액을 국제 소송으로 본사와 투자주체인 싱가폴 트릭아이 뮤지엄을 상대로 준비 중이지만 제가 중간에서 중재하고 협상 예의만 보이면 10만불 선에서 취하하겠다고 해줬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10% 수준의 금액마저 대상 명의자에 멕시코 내 대리인으로서는 제가 들어가야 하니까요. 휴..
(최대한 편안하게 말하려고 해봐도, 글을 쓰는 제 맘은 너무 힘드네요, 사실 익명의 모르는 분들을 대상으로 호소하는게 첨입니다)
그리고 국세청 세금, 제가 소싱업체나 저희 박물관에 관여하던 외주 업체들의 소송 협박을 막느라 받았던 은행 대출 등등
와우 정말, 평생 누구한테 빚 한번 져본적 없고, 소송이란건 신문이나 뉴스에서나 보던 일인데 제가 직접 당한다 생각하니 너무 당황하고 겁이 나서 그 당시 급하게 대출 받아서 막았던 것 같기도 해요. 이제와서 보면 너무 바보같단 생각도 들구요.
어쨌든 저는 이 모든 비용들을 본사가 책임져서 해결해주고 저를 퇴사할 수 있도록 돕는게 당연하다 생각했고,
제 명의를 퍼블릭에서 빼는 유일한 방법은 국세청에 밀린 세금을 먼저 해결하면 된다라는 것을 현지 변호사들에게 조언을 얻어 이 내용을 전달하고 본사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제발 해당 세금 미지불 건들을 해결해주시면 주식회사는 멕시코에서 폐업 신청하는게 너무 복잡하고 힘드니 suspension 시켜서 더이상 과세가 되지 않게 조치한 후, 저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등기소를 찾아 비용을 지불하고 제 명의를 삭제하는 방법을 들은대로 진행하려 합니다, 라고 영업이사에게 설명하고 부탁하며 읍소하듯 회장이란 사람에게도 메일을 썼습니다.
이 회장이란 사람이 부동산 재벌이기도 하고, 최근에 다른 사업까지 확장도 했다고 하고, 언론을 통해서 나오는 이 회사의 이미지가 어린아이들과 식구들과 연인들을 위해 좋은 일 하는 회사인양 언론에 이미지 노출까지 하길래 당연히 해결해주리라 믿고 있었죠.
제 노고와 고생을 치하해주기까지는 바라지도 않았지만, 마무리를 잘 해서 회사가 자기들을 대리해서 노력한 직원, 한 개인에게 엄청난 부담을 지우는 일은 하지 않을꺼라 믿었던거죠. 제가 바보였나봅니다.
해외 몇몇 지점은 사업 종료를 선언했지만 그래도 본사가 여전히 활발히 영업과 사업 진행을 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제일 시급한거 세금 문제를 포함해서 제 월급 일부분 등등 말입니다. 4만4천불이 저분들에겐 그리도 아까웠나봅니다.
코퍼레이션 메일부터 차단하더니 모든 저희 SNS 계정 관리권을 박탈하고 삭제해버리더군요. 이게 무슨 일입니까?
글이란게 쓰다보니 자꾸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이제 마무리 정리를 해볼께요.
현재 저는 너무 힘든 상황입니다. 이 문제들이 저에게 압류로 이어질지도 모르니까요. 어릴적 아버지 사업 망하실 때 차압 붙이러 온 아저씨들 기억이 나긴 하는데 이걸 멕시코에서 내 식구가 당할 수도 있다 생각하니 견딜 수가 없이 힘들고 무섭네요.
민사 소송을 걸까 했는데 어플 로톡을 통해서 변호사 몇 분이 저에게 그거 너무 비용 많이 들고 힘들다고 결국 법원가면 2년 정도 걸리고 나서 판사들이 하는 말이 합의 주선해줄테니 잘 풀어라 한다면서 그러더라구요. 그 중 2명이 저에게 이 까페를 소개해주더라구요
보배드림이랑 여기 맘까페에 글을 올려서 공론화 부탁하라구요. 근데 보배드림은 해외 거주자인 제가 인증 과정이 너무 어렵더라구요.
트릭아이 뮤지엄에 제 삶을 잠시 맡겼다가 지금 완전 그 분들에게 독박 쓴 느낌이랄까요?
저는 어떻게든 시민 공모주든 후원이든 프로그램 진행해봐서 여전히 재개장 하기를 기다리는 직원들 일자리라도 만들어주고 싶어서 별의 별 방법을 다 알아보고 고민하고 그러는데, 저희 멕시코 트릭아이 SNS가 페이스북이랑 인스타만 합쳐도 10만명이 넘거든요. 그걸 오늘 또 관리자에서 저를 삭제해버렸더라구요.
메일로 회장이란 사람한테 읍소하듯 호소하고 벼랑 끝에 선 느낌으로 부탁까지 했는데...이게 근데 제가 부탁할 일이긴 한건가요?
더이상 투자 가치가 없으니 니 혼자 알아서 처리해라. 이게 진짜 말이 되는건가요? 해외 투자 법인 이렇게 함부러 버리고 한 개인에게 모든 짐을 지워 범죄자 만들기를 우습게 보는 이 회사가 과연 정상인가요?
속으로 울면서 다시 호소합니다.
여러분 제가 뭘 해야하죠? 의견 좀 전해주세요
아님 이 글 좀 퍼서 함께 보기라도 해주세요. 트릭아이 뮤지엄 한국 본사가 정말 나쁜 놈들이라고...
저는 이제 채무를 짊어진 빚쟁이요, 세금을 탈루한 범죄자가 될 처지입니다. 그리고 뭘 해야할지 몰라 여러분들께 공론화를 부탁드립니다.
부디 부끄럽고 부족한 생각이 이제라도 후회되지만.
다시 떳떳하고 좋은 아빠요, 남편으로서 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다시는 꼴도 보기 싫은 그 회사가 저에게 남은 책임을 다 하고 마무리해줄 수 있도록 제발 도와주세요. 눈물로 호소 드립니다. 부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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