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디시인사이드 프로레슬링 갤러리
베키린치
지난주 당신이 내게 챔피언십을 요구했을 때 처음엔 거절했었죠.
왜 거절했었는지 이유를 말해야 할 거 같네요. 어렸을 때부터 리타, 당신은 내 우상이었어요.
일찍이 당신은 WWE에서 여성들이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증명했으니까요.
그리고 내가 갓 WWE에 들어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나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비웃었지만
오직 당신만이 나를 주목해주었죠. 내 안에 있는 가능성을 보고 언제나 나를 믿어주었고
늘 지지해준 유일한 사람이었어요. 이에 대해선 평생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리타가 없었다면 베키 린치는 없었을 거에요.
하지만 이젠..
베키 린치가 있기 때문에 리타는 더이상 필요없어.
다들, 이게 얼마나 고통스운 상황일지 혹시 생각해봤어?
이 세상에서 내가 그 누구보다 가장 존경했던 인간이
실은 내 모든 것을 빼았으려는 인간인줄 누가 알았겠어.
그것도 가장 중요한 레슬매니아 시즌에! 이 벨트는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야.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라면, 내 눈 앞에 있는 모든 것을 제거해왔어.
친구? 전혀 상관없어. 팬들? 뭔 상관이야.
너? 아무런 문제없어. 왜냐하면 지금은 내 시대거든.
내 길에 방해가 되는 모든 것들은 전부 꺾어버렸단 말야. 알아?
니가 날 도와줬을지도 모르지, 그래 날 도와줬고 일으켜주었어. 그래서?
전혀 문제없어(no problem). 너도 밟아버릴 뿐이야.
그래, 베키. 니 말이 사실이야.
너는 지금 탑 오브 탑이고, 매일밤마다 수없이 도전자들을 때려눕혔으니까.
넌 탑독이고 모두가 니가 이길 거라 생각하겠지. 나도 알고있어.
하지만 그게 내가 지금 여기 서 있는 이유기도 해
내가 언더독이라는 건 아무 문제가 되지 않거든(no problem).
헤이, 들어봐.
어렸을 적 에이미는 그저 꿈을 쫓아 펑크락이나 뒤지는 꼬맹이에 불과했었지.
그런데 여기 있는 이 사람들이, 나를 4타임 우먼스 챔피언으로 만들었어.
내가 링 위에 발을 내딛은 그 순간부터 내 이름을 외쳐준,
이 사람들이 나를 가능하게 했어.
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말야.
그래 벡스. 니 말이 전부 맞을지도 몰라.
내가 마지막으로 챔피언십을 한 것도 15년이 넘었으니까.
그렇지만 15년이 넘도록 변하지 않은 게 하나 있어.
바로, 지금까지도 나를 지지해주는 팬들
팬들이 존재하는 한, 난 언제까지나 리타야.
승산이 얼마냐는 내게 중요하지 않아. 그런데 너는 어떨까.
일리미네이션 챔버가 끝나고 내가 5타임 우먼스 챔피언으로 내려갈 때, 니 기분 말야.
베키린치
그래, 그래. 알겠다 알겠어
나가줄테니까 이 사람들이랑 잘해봐.
이제 너한테 남은 건 그거 밖에 없을테니까.
이대로 퇴장하나 싶더니 달려드는 베키린치
그치만 예상했듯 킥으로 반격하는 리타
곧바로 DDT를 시도하지만 챔피언은 챔피언
그대로 뒤집어 펀치 한 방으로 리타를 쓰러뜨림
아무리 리타라도 은퇴한지 15년이 지난 몸, 속수무책으로 당함
그리고 자신이 공언한대로 무자비하게 밟아버리는 베키
무엇보다 중요한 벨트를 들고 자신의 시대임을 알리는 베키
그래도 자신의 우상을 쓰러뜨린 게 못내 걸렸는지
쉽게 나가지 못하는 베키
는 무슨..
확실하게 끝내려고 더맨핸들슬램을 준비하는데
그 사이 정신을 차리고
트위스티드 오브 페이트로 반격하는 리타
그리고 로얄럼블에서 못 보여주었던,
리타설트로 확실히 챔피언을 기선제압하는 리타
첫댓글 리타 멋있음
크
헐 옛날에 레슬링 한창 볼때 뛰던 그 리타누님? 제프하디인가랑 사귀지앙ㅎ았나 ㅋㅋ
맷 하디랑 사귀었지만.. 에지랑 바람나고.. 매트는 짤리고.. 생방중에 난입하고.. 그렇게 에지랑 대결하는 스토리도 있었었죠, 그때 노머시였나 스틸케이지매치가 참 재밌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