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영화 ‘친구’ 에서 보면
잘못한 학생들을 짐승을
잡아먹을 것처럼 사
정없이 무자비하게 때리며
비인격적으로 몰아붙이는
선생님을 볼 수가 있습니다.
잘못을 저지른 학생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사랑스러운 방법으로
선도하지 못하고 용서하지 못한다면
한 인간이 변화되고 새사람 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일 수록 용서하고
용서 받을 일이 많을 것입니다.
부부 사이에, 부모와 자녀 사이에,
스승과 제자 사이에,
직장 상사와 부하 직원 사이에,
목회자와 성도들 사이에,
성도들과 성도들 사이에,
동료나 친구 사이에
서로 용서하지 못하고
아픔과 갈등 속에 살아간다면
제 아무리 신앙생활
잘 한다고 하더라도
천국의 기쁨을 누리며 사는
것은 못 될 것입니다.
가장 아름다운 것은
사랑과 용서를 통해
한 사람이 변화되고
기쁨을 맛 보는 일입니다.
새벽에 남산을 달리면서
깨닫는 교훈이 있습니다.
왕복 7km를 달리다보면 오
르막길이 있고 내리막길이
여러번 나타나게 됩니다.
오르막길을 오를 때는
숨이 차고 다리가 아프고
주저앉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르막길을 다 오르고 나면
반드시 내리막길을 경험하게 되는데
전혀 힘이 들지 않고 상쾌한 마음으로
빠른 속도로 달릴 수가 있어요.
그리고 왕복을 하게 될 때
반환점에서 돌아오는 길은 반드시 오
르막길이 내리막길로 바뀌게 됩니다.
내게 상처를 입혔던 사람,
원수같은 사람을 용서를 한다는
것은 너무나 힘이 들고 어렵습니다.
고통이 따릅니다.
그러나 용서를 하고나면
오르막길을 다 올라간 다음에
내리막길을 경험하게 되는 것과
같은 기쁨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용서의 축복을 받아
누리게 되시길 바랍니다.
/용서받지 못할 사람들/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오면서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이나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을
경험하신 적이 있습니까?
내 눈에 흙이 들어올 때까지
용서할 수 없다고 하는
그런 사람이 있나요?
기억 속에 남아 도저히
잊혀지지 않고 용납되지
않는 그런 일은 없습니까?
또한 용서받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아직까지 용서
받지 못한 일은 없습니까?
어느 글에서 본 것인데 여자에게
도저히 용서받지 못할
남자가 있다고 합니다.
“눈이 단추만 해서 쌍꺼풀
수술을 한 남자는 용서할 수 있지만
노출이 심한 여자만 보면 눈이
당구공처럼 커지는 남자는 용서할 수 없고,
과거있는 남자는 용서할 수 있어도
미래가 없는 남자는 용서할 수 없고,
귀 뚫은 남자는 용서할 수 있지만
귀가 막힌 남자는 용서할 수 없고,
머리카락 없는 것은 용서할 수 있지만
머리에 든 것이 없는 남자는 용서할 수 없고,
밥 많이 먹는 남자는 용서할 수 있지만
반찬 투정하는 남자는 용서할 수 없고,
외박을 하고 온 남자는 용서할 수 있지만
속 옷을 뒤집어 입고 온 남자는
용서할 수 없다”고 합니다.
용서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라면서 말씀드렸습니다.
/용서를 위한 기도/
그 누구를 그 무엇을 용서하고
용서받기 어려울 때마다
십자가 위의 당신을 바라봅니다.
가장 사랑하는 이들로부터
이유 없는 모욕과 멸시를 받고도
피 흘리는 십자가의 침묵으로
모든 이를 용서하신 주님
사랑은 용서이고 용서는
구원이라고 오늘도 십자가
위에서 조용히 외치시는 주님
다른 이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기엔
죄가 많은 자신임을 모르지 않으면서
진정 용서하는 일은 왜 이리 힘든지요
제가 이미 용서했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아직도 미운 모습으로 마음에
남아 나를 힘들게 할 때도 있고
깨끗이 용서받았다고 믿었던 일들이
어느새 어둠의 뿌리로 칭칭 감겨와
저를 괴롭힐 때도 있습니다.
조금씩 이어지던 화해의 다리가
제 옹졸한 편견과 냉랭한 비겁함
으로 끊어진 적도 많습니다.
서로 용서가 안 되고
화해가 안 되면
혈관이 막힌 것 같은
답답함을 느끼면서도
늘 망설이고 미루는 저의
어리석음을 가엾
이 여겨주십시오
용서에 더디기 때문에 살아서도
죽음을 체험하는 저의 못남을,
온유하시고 겸손하신 주님 제가 다른
이를 용서할 땐 온유한 마음을
다른 이들로부터 용서를 받을 땐
겸손함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시오
아무리 작은 잘못이라도 하루 해
지기 전에 진심으로 뉘우치고
먼저 용서를 청할 수 있는 겸손
한 믿음과 용기를 주십시오
잔잔한 마음에 거센 풍랑이 일고
때로는 감당 못할 부끄러움의 가시에
찔려 눈물을 많이 흘리게 될지라도
거듭거듭 용서하고 용서받으며 사랑을
넓혀 가는 삶의 길로 저를 이끌어주십시오,
주님 너무 엄청나서 때로는 피하고 싶던
당신의 그 사랑을 조금씩 닮고자 저도
이제는 가파른 비탈길을 오르렵니다.
피 흘리는 십자가의 사랑으로 모든
이를 끌어안은 당신과 함께
끝가지 용서함으로써만 가능한
희망의 길을 끝까지 가렵니다.
용서하고 용서받은 평화를 이웃과
나누는 길이 되라고 오늘도
저를 부르시는 주님.
용서 안할 저의 죄 때문에
가시관 쓰시고 십자가 위에서
묵묵히 저를 기다리
시는 용서의 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