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여 명이 거주할 경남 양산시 동면 사송미니신도시에 오는 5월 아파트 분양이 시작된다. 사송미니신도시는 개발이 더딘 양산동부지역에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76만㎡에 1만4839가구, 3만7058명이 거주할 수 있는 자족형 인프라를 갖춘 신도시로 건설되는 양산 사송신도시의 조감도. 사송신도시는 부산 인구 과밀 해소를 위해 2007년부터 추진됐다가 경기침체로 10년간 중단됐지만, 2017년 국토교통부가 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하면서 재추진됐다. 양산시 제공
27일 양산시에 따르면 포스코건설·태영건설은 동면 내송·사송리 일대 사송신도시에 오는 5월 중 1712세대 아파트 분양을 시작한다. 사송신도시에 건립되는 아파트 중 처음으로 이뤄지는 분양이다. 이 아파트는 아파트는 3만6035㎡ 부지에 8개동 지상 22~25층 규모로 지어지며 2021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앞서 두 건설사는 지난달 26일 양산시로부터 사업승인을 받고 착공에 들어갔다. 포스코와 태영건설은 올해 말 이곳에 2894세대 아파트를 추가로 분양할 계획이다.
사송신도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9959억 원을 들여 276만㎡에 2020년 말 준공을 목표로 택지 조성을 진행 중이다. 단독주택 430세대, 공동주택 1만4463세대 등 1만4893세대가 들어서며 3만7058명이 입주할 전망이다. 공동주택 중 민간 기업이 6739가구를 분양하고, LH가 서민용 7724가구를 분양한다.
사송미니신도시는 1994년 물금신도시가 조성된 이후 양산에서는 처음으로 조성되는 신도시다. 신도시 내에 부산 노포동과 양산 북정동을 잇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양산선의 역사 2개가 들어선다. 부산과 경계지점으로 입지가 좋고, 자연친화형으로 설계된 것이 강점이다.
사송미니신도시는 동면과 웅상을 포함한 낙후된 양산 동부지역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 동부지역 현안인 경부선 KTX 양산 중간역사 설치와 동면 가산일반산업단지(추진 중) 개발 사업이 지지부진한데, 사송미니신도시 사업이 본격화되면 이들 사업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또 민간 투자유치도 이뤄지는 등 파급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