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상에 위상이 날로 상승하는 동물..
종류 다양한 이 동물은 개과에 속하는 포유류인데
역사적으로는 수많은 야생동물중 사람에게 가장 먼저 길들여졌고..
그래서 가장 오래된 가축이기도 하다.
물론 가축이냐 아니냐를 두고 이견 있지만 그점 여기서는 논외로 하고...
사회가 탑탑해졌다.
욕들이 난무한다..때묻은 기성세대야 그렇다치고..
청소년의 요람이라는 교정에서 날리는 욕들..이건 한술 더떠 점입가경이라니...
그런데 말이다..
주변에서 흔히 들을수 있는 욕들..
개만도 못하다라든가..개자식,개새끼,개뿔,개떡같이,개가튼,개나발,개판,개뼉다구..개망나니..
이런 욕들은 대저 뭐에 근거해 하는 욕들인가?
아니~점점 떡져가는 인간들이 충직한 개를 이리도 우습게 알다니..
그럼 인간이 개보다 질적으로 위에 있다는 말인가?
그럼 당신은 개가 사람보다 위란 말이오?
개를 위한 변..그것이 개변인지 궤변인지 오늘은 한번 따져보고 싶다..
------------------------------------------------------------------------------------------------------------------
나는 애견인 아닌지라 아직 애완견을 키워본적 없고..
다만 시골 촌부라 이웃사람들이 새끼를 분양할 때 마지못해 한두마리씩
주로 잡종견을 키워 오고 있는데..그러다보니 언젠가 이곳에 소개한 "몽구"라는 잡종 한마리가
현재는 가축 아닌 가족같은 존재로 일상을 함께하며 내게 행복을 선물하고 있다.
지난 60년동안 수많은 사람들..남녀노소,지위고하를 불문 친교하고 있는 나지만
이녀석처럼 친밀도 높은 존재도 드물다는 생각에 때로는 감동을 넘어 감격하고 감읍할 때도 있으니..
그런 사랑스런 개를 공격하는 막말,욕설을 듣게될 때 누군들 화 안나겠는가?
오늘 오후에는 본가에 들려 개 두마리에게 개밥을 주고 왔다.
어머니가 사시던 집이 이제 공가가 되어 개 두마리만 집을 지키니 수시 들려 개밥을 주는 양상인데..
털부리,점백이라는 이름의 두마리 잡종견~ ~ 그런데 그 잡종견들이 영리하기 이를데없다.
길모퉁이를 돌때면 이미 자동차소리 식별하고 뛰어나와 반갑게 꼬리 흔드는 녀석들..
하지만 외부침입자나 단정하지 않은 차림의 이웃집 아줌마에겐 언제나 맵게 짓는 세련된 개..ㅎ
소와 돼지처럼 개도 오래전부터 인간과 고락을 같이 하는 가축이다.
비록 가족이라 할수는 없지만 충직하고 종국에는 영양식으로까지 인간에게 헌신하는 개..
그 개들에 대해 이제는 쌍스런 욕으로 비하하고 뭐~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
개밥을 주고 오면서 문득 하게 되었다.
목련이 아름다운 계절..
땅바닥에 철퍼덕 드러누워 오수를 즐기는 개들일지언정..
보라~~녀석들도 목련의 아름다움에 취해 잠들은 개폼나는 모양새 아니던가! ( 2015 . 4 . 9 )
첫댓글 사람의 변에서 싹이 튼 개똥참외..
그게 왜 개똥참외인지 유감이라는 댓글 있음에..
나 또한 한국인들이 오랜세월 개를 무슨이유로 비하해 왔는지 유감이라는 생각에 ..
지난날 작문했던 관련 글 한번 올려본다.
(맛이 없는 살구는 개살구..맛이 없는 복숭아는 개복숭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자들을 주구라고도 하고..아무튼 개를 비하하는 말들은 우리 일상에 차고 넘친다)
오래전에 잘 쓰신 글들의 소환도 아주 좋습니다.
글에 열과 정이 있습니다.
그 충직스런 정들은 개를 보신탕을 해드시는 분들도 계시지요.
아마도 정은 안주었기에 그런 행동이 나왔을 수도요.
개와 정을 주고 받았으면 아마도 그런 행동은 없었을 듯요.
노인의 어려움을 달래주는 참 좋은 친구 견공이십니다.
개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