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 9:1-6 기드온의 아들 아비멜렉
1 여룹바알의 아들 아비멜렉이 세겜에 가서 그의 어머니의 형제에게 이르러 그들과 그의 외조부의 집의 온 가족에게 말하여 이르되
2 청하노니 너희는 세겜의 모든 사람들의 귀에 말하라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 명이 다 너희를 다스림과 한 사람이 너희를 다스림이 어느 것이 너희에게 나으냐 또 나는 너희와 골육임을 기억하라 하니
3 그의 어머니의 형제들이 그를 위하여 이 모든 말을 세겜의 모든 사람들의 귀에 말하매 그들의 마음이 아비멜렉에게로 기울어서 이르기를 그는 우리 형제라 하고
4 바알브릿 신전에서 은 칠십 개를 내어 그에게 주매 아비멜렉이 그것으로 방탕하고 경박한 사람들을 사서 자기를 따르게 하고
5 오브라에 있는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가서 여룹바알의 아들 곧 자기 형제 칠십 명을 한 바위 위에서 죽였으되 다만 여룹바알의 막내 아들 요담은 스스로 숨었으므로 남으니라
6 세겜의 모든 사람과 밀로 모든 족속이 모여서 세겜에 있는 상수리나무 기둥 곁에서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으니라
본 장은 기드온의 첩의 아들인 아비멜렉이 스스로 왕이 되려고 세겜의 외조부의 집안 사람들을 충동하여 왕이 되는 장면을 그리고 있습니다.
나는 너희와 골육임을 기억하라(1-3) 아비멜렉은 세겜에 있는 기드온의 첩의 아들입니다(8:31). 세겜은 일찍이 아브라함이 제단을 쌓았던 장소였고(창 12:6-7), 야곱이 땅을 사서 제단을 쌓은 곳이며(창 33:18-20), 요셉의 매장지였습니다(수 24:32). 아비멜렉은 스스로 왕이 되기 위하여 외가 친척들에게 자기를 선전해달라고 합니다. 세겜의 사람들에서 사람들로 번역된 단어가 바알의 복수형 베알림입니다. 이는 세겜 사람들은 바알 숭배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자신을 기드온의 아들이라 하지 않고 여룹바알의 아들이라 하여 바알 숭배자인 세겜 사람들에게 기드온에 대한 적개심과 분노를 일으키도록 유도합니다. 또한 70명의 형제들이 다 왕좌를 노리는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였습니다. 또 하나는 나는 너희와 골육임을 기억하라며 혈연과 지역감정에 하소연하며 세겜 사람들을 충동질했습니다. 이로서 세겜인들의 마음이 아비멜렉에게로 기울었습니다.
자기 형제를 죽이고 아비멜렉이 왕이 됨(4-6) 바알브릿은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들의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 신과 언약을 맺은 곳입니다(8:33). 아비멜렉은 세겜인으로부터 바알브릿 신전의 은 70개를 지원받아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합니다. 그래서 절제하지 못하는 방탕하고 경박한 사람들을 매수하여 오브라에 있는 한 바위 위에서 자기 형제 70명을 죽였습니다. 그 가운데 여룹바알의 막내 아들 요담은 숨어서 겨우 살아남았습니다. 세겜과 밀로 사람들은 아비멜렉을 상수리나무 기둥 곁에서 왕으로 삼았습니다. 기둥은 세워진 것이란 뜻으로 기념비나 기념물을 뜻합니다. 아브라함, 야곱, 여호수아가 기둥을 남기며 하나님을 섬기겠다는 언약이었습니다. 아비멜렉에서 멜렉이란 왕을 뜻합니다. 아비멜렉은 스스로 왕이 되어 하나님을 섬기지 않겠다는 선언인 것입니다. 욕심이 생기면 죄를 짓게 되고 그 죄가 다스려지지 않고 자라나면 죽음을 불러옵니다(약 1:15).
적용: 스스로 높아지기를 원하는 욕망은 거짓된 정보와 과장된 말로 사람들을 선동하고 같은 부류의 사람들은 선동되어 함께 하나님을 거역하며 무고한 사람들의 피눈물을 흘리게 합니다. 거짓에 선동되어 하나님을 거역하거나 이웃을 고통에 빠뜨리는 일이 없어야겠습니다.
“용서받는 것은 꿀보다 더 달콤하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달콤한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용서하는 것이다.”(찰스 스펄전) ‘용서’의 헬라어 원어를 문자적으로 번역하면 ‘놓아주다’라는 뜻입니다. 용서는 우리에게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그 잘못에 대한 의무에서 놓아주는 우리의 선택입니다.(토니 에번스 박사)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처럼 영혼을 옥죄는 감정이 또 있을까요? 누군가가 당신이나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홀대했을 때 당신은 어떻게 반응합니까? “그는 나를 모욕했지만, 나는 그리스도를 닮고 싶습니다. ‘...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라고 하셨던 그 분을 닮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