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패배자들이 일본에 몰려든다.
"일본에선 일, 돈, 여자, 모두 거머쥘 수 있다"
■ 한국에서는 엘리트 이외에는 모두 패배자. 그래서 일본에 온다.
"일본에 오는 사람들은 머리 나쁜 한국인입니다"
신쥬쿠 가부키쵸를 취재하던 중, 심야 편의점에서 만난 사람은 김씨(가명)였다.
한국에서 건너온 유학생으로 시급이 좋기 때문에 편의점 야근을 한다고 한다.
신쥬쿠 뿐만 아니라 도쿄의 편의점 점원은 외국인이 많다.
"유학을 가고 싶어하는 사람 중, 가장 머리 좋은 사람은 미국에 갑니다.
다음은 유럽, 그리고 머리 나쁜 한국인이 일본을 선택합니다.
저는 머리가 나빠서 일본"
김씨가 이렇게 자조했다.
한국에서는 서울대 및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와 같은 명문 대학에 들어가지 못한 학생은
유학으로 평가받으려 한다. 일본보다 학력 사회이기에 유학에도 적극적이다.
김씨는 일본의 어느 마이너 사립대 대학생으로,
어지간히 대학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도 모르는 대학교이다.
"한국에서는 일류 대학에 들어가지 못하면 엘리트가 될수 없어요.
그리고 군대에서 특수부대라든가 배속되면 부모가 기뻐합니다.
스포츠 선수도 성공하면 엘리트에요.
그렇지 않으면 전부 아무것도 아니죠"
미리 언급해두는데, 김씨의 일본어 능력은 우리들 일본인보다는 당연히 떨어진다.
그렇기에 좋지 않은 표현이 섞여있을지도 모르니 양해해줬으면 한다.
우리들 조차 해외에서 그 나라의 언어로 이야기하면,
유창해 지기 까지는 현지인들로부터 좋지 않은 시선을 받을 때가 있다.
또한 이번에는 김상이 말하고 싶은 것, 말하는 것을 곡해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이러한 느낌일까라고 필자가 보충하는 부분도 많다.
다시한번 오해하지 않길 바란다.
■ 일본 대학에 입학하는데 일본어는 필요없다?
"그래서 일본은 실력이 안되는 한국인이 들어오죠. 제가 딱 그렇습니다"
결국, 한국의 젊은층에게 있어 미국, 유럽보다는 못하지만 선택가능한 곳이 일본인 것이다.
그리고 한국은 초학력사회, 초엘리트 사회이기에 성적상위자 및
특별한 영웅(성공한 스포츠 선수나 특별한 군인같은) 이외에는 가치가 없다.
김씨가 발언 모두에 동의할 수 없지만, 한국이란 나라에 그러한 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김씨는 한국의 수험경쟁에 패배하여 여러 사정이 있어 일본에 왔다고 한다.
"일본을 선택한 이유는 성적면에서 일본외에는 선택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일본 대학의 어디라도 누구라도 들어갈 수 있다.
학생 비자도 나오고 그것으로 일도 할 수 있다"
유학에 이르기까지 시험형태는 다양하지만 일본유학시험(EJU)든,
일본어능력시험이든 대학에 따라서는 우회로가 준비되어 있다.
특정한 일본 대학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이상한 일본어를 사용하는 외국인도 대학생이 될 수 있다.
무명 대학의 별과 및 연구생, 전문학교에 이르르면 학비만 내면
일본어를 구사할 수 없더라도 입학가능하다.
실제로, 돈벌이가 목적인 학생들의 집단 잠적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것은 나카소네 내각의 유학생 10만명 계획에서 이어져 온 현실이다.
그리고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무명대학은 그들 외국인으로 연명하고 있다.
물론 일본에 있는 유학생 모두가 그렇지는 않지만...
■ 한국인에게 있어 일본인 남성은 약하고 유치
"저는 군대를 다녀왔습니다. 좋은 경험이었죠.
군대생활을 한 제 경험에서 보자면 일본인 남성은 약하고 유치합니다"
본국에서 무직 기간도 있었고, 군대도 다녀온 김씨는 학생이라고 하기엔 조금 연령이 높다.
일본인 남성의 어디가 그렇게 약하고 유치한 것일까.
김씨의 화법에 걸리는 부분이 있어 재차 질문했다. 그러자 한국어로 바로 웃음 후,
"당신도 일본인이고, 화가 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래도 저는 강하고 편의점에서 바보같은 일본인 도둑을 잡은 일도 있습니다.
군대를 다녀온 사람에게는 이기지 못하죠"
그렇게 말하고 나의 어깨를 강하게 두드렸다.
한국 사람들의 친근감이랄까, 가까워진 증거일지도 모르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한국어로 뭐라 했는지는 모르고, 그 때 김씨의 웃음섞인 모습은 결코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김씨는 강해보이려 했지만, 이 코로나 속에서 이국의 땅에서 상당한 스트레스가 쌓여있을 것이다.
이렇게라도 생각치 않으면 나도 기분이 나쁘다.
그러나 그렇다면 왜 "아쉬운" 일본에 온 것일까.
■ 와보니 일본은 대단치 않다.
"일이죠. 한국은 일자리가 없습니다. 일자리만 놓고 본다면 일본은 가득하죠.
한국은 알바도 없습니다. 방사능도 코로나도 무섭지만 그래도 일본은 일자리라도 있고
대학에 들어가는 것도 간단하죠.
대학을 졸업하면 외국인 취직자리도 많죠.
일본 사회는 한국인을 원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소동으로 꽤 상황이 바뀌었지만, 최근의 일본기업은 적극적으로 유학생을 채용해왔고,
소자녀화를 메꾸기 위해 젊은 인재를 찾았다.
본래라면 단카이 쥬니어(베이비붐 세대의 자녀), 채용 빙하기 세대의 체용도 상관없을테지만,
일본기업은 나이든 일본인 보다 젊은 외국인 졸업자를 원하고 있다.
"일본은 훨씬 더 대단한 나라라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인은 일본이 싫어하지만 일본의 대단함은 인정해왔습니다. 그런데 와보니 대단치도 않네요"
이런 이야기를 들을지 몰랐지만, 최근에 이러한 한국의 젊은이가 늘었다고 느낀다.
필자는 오다쿠 컬쳐 관련 일을 해온 90년대, 한국기업의 젊은이는 일본의 애니메와 게임의
대단함을 이야기했고, 일본 출판사와의 제휴 및 상품화를 교섭하러 건너왔었다.
냉전시기, 원래 한국에 대해선 일본인의 대다수가 흥미를 갖지 않았다.
상대하지도 않았을 터인데..
시대와 세대가 바뀌면서 항일에서 반일,
그리고 지금은 멸시한다는 의미의 모일(侮日, 일본을 업신/멸시하는 의미)이 된 것인가.
■ 일자리, 돈, 여자... 일본에서는 모두 거머쥘 수 있다.
"편의점은 한국에도 있지만 시급은 일본이 좋습니다. 일본 편의점과 한국 편의점에 차이는 없어요.
아, 한국에는 복사기가 없네요.
그리고 일본은 인사에 좀 시끄럽네요. 한국 편의점은 인사 안하거든요"
편의점 내용은 일본과 한국에 차이가 없음을 필자도 알고 있다.
차이는 서비스 정도일까.
한국 편의점은 젓가락과 스푼은 넣어주지 않고 김씨가 말 한대로 인사는 일단 안한다.
그리고 서 있는 것(만화나 잡지 읽는것 등)도 없다.
손님 앞에서 의자에 앉은 채 스마트폰을 만지는 것도.
"대부분 편의점 따위에서 일하고 싶지 않은데 어쩔 수 없죠"
생활비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다만 학비는 부모님이 보내준다니 나름의 가정환경일 것이다.
일본에 온 것은 일과 돈을 위해서 인 듯 한데, 김씨에게 일본의 좋은 지점은 없는 것일까.
"여자는 일본이 좋네요. 상냥하고 잘 들어주고, 한국 여자는 무섭고 반항적입니다"
김씨에 의하면, 일본 여자는 한국인 남성에게 인기라고 한다.
일본을 싫어하는 부모도 일본인 여성을 집에 데려오면 기뻐할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한다.
물론 김씨의 발언일 뿐, 그게 진짜인지는 모르겠다.
"저도 일본인 여성 몇명과 사귄 적이 있어요. 뭐든지 해주고 최고입니다"
가벼운 웃음으로 발언한 김씨.
역시 장신에 마른 김씨는 확실히 인기가 있을 것이다.
부족한 일본어도 모성을 자극 할지도 모른다.
몇명과 사귀고 헤어지기를 반복한 모양으로 불만은 많으면서도 일본을 만끽하고 있는 것 같다.
김씨의 인상은 옛날 성실한 외국인 유학생 이미지와는 달랐다.
음.. 지금의 한국 남성일 것이다.
"일본에서는 대학생이면서 인기있고 돈도 나름 벌수 있죠.
일본에 온 한국인 남자란 일과, 돈과, 일본 여자가 목적으로
한국에서라면 학력이 안되는 저에게는 어려운 일이에요"
■ 일본 코로나 대책으로 실망감이 늘었다.
앞서 말한대로 김씨의 어학 수준은 낮다.
오해받을 만한 어투로 들릴지 모르지만 어쩔수 없을 것이다.
이상한 자신감인지 아니면 나라의 특징인지.
그래도 필자는 한국인 보통 남자들의 진심을 들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
일본에서 자주 듣는 것은 어떻게든 한일우호, 문화교류을 말하는 의견들이다.
외국인이라도 일본인과 마찬가지로 욕망과 사심이 있는 것은 당연한 것.
외국인이기에 그리고 한국인이기에 삼가할 필요는 없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그래서 일본인도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해야하고, 참을 필요도,
쓸데없이 주의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만큼 일본사회에 외국인, 특히 외국인 노동자와 유학생이 침투해 있다
"코로나로는 일본에 실망했어요. 한국은 억제했는데 일본은 전혀 그렇지 않죠.
10만엔의 재난지원급도 아직입니다. 늦어요. 한국은 2주만에 받았습니다"
이런 말을 들으니 어딘가 부끄러운 기분이다.
특히 신쥬쿠는 클러스터(집단감염) 다발 지역 인 데다가 급부금도 늦어지고 있다.
김씨는 쉐어하우스에 살고 있다는데, 다른 외국인도 대부분이 급부금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또한 코로나로 모국으로 돌아가지 못하여 불만인 사람도 있다고 한다.
■ 이제 일한의 정치문제는 화제가 되지 못한다.
김씨는 휴식시간이 끝나자 편의점으로 돌아갔다.
창고에서도 더 이야기하자고 하는데 일하는 사람을 붙잡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했는데 일본인은 화를 내지 않기에 괜찮다고 한다.
일본인이 오너인지 점장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 대담한 괜찮아요 정신은 좀처럼 이해하기 어렵다.
그래도 우리들은 그들과 교류하지 않으면 안된다.
코로나 와중의 도쿄에서 일하는 외국인 유학생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다른 부분에서 여러가지 생각하게 되었다.
예정대로만 흘러가지 않는 것도 현지 르포의 묘미라고 말해야할까.
그래도 이제까지의 한국인 유학생이라면 "일본에 대한 동경"이라든가 역사문제, 정치문제를
중심으로 많은 이야기를 하는게 보통이었는데,
김씨는 물론 최근의 유학생들로부터는 그러한 이야기를 별로 들을 수 없다.
이제 그런 것들을 말할 필요가 없을만큼 한국은 자신감을 가진 것인가.
이제 일본은 그렇게까지 물어뜯을 대국이 아니게 된 것인가.
■ 비굴한 인바운드 정책이 결국 분단을 낳고 있다.
어찌됐든 코로나로 인한 세계의 변화는 우리들 가까이에서도 일어날 것이다.
인바운드 사업에 집착한 일본은 코로나로 외국인 관광객을 잃고 회복 전망도 서지 않은 채
도산 및 정리해고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국력의 쇠퇴는 우수한 외국인 노동자들로부터 외면 당할 것이다.
김씨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과거 한국에서 건너오는 유학생이라면
김씨가 말하는 "아쉬운 한국인"이 아니라, 우수한 국비유학생이 많았다.
필자의 스승이기도 한 한국인 교수는 1970년대에 고려대학교에서 도시샤대학,
그리고 도쿄대에서 사회복지학을 배운 인물이다.
최근의 일본은 한국에서 실패한 젊은이들의 수용처가 되고가고 있다.
외국인에 대해서 무슨 심한 말이냐고 비난할 사람도 있을 테지만,
필자는 그러한 의견에는 찬동할 수 없다.
외국 분이니까 하물며 한국인이니까 특별 취급할 필요는 없으며,
일본에 이제 그런 여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젊은이들과 마찬가지로, 보통 젊은이로 대접해야하고 엄한 것도 말해야 한다.
이것은 혐한도 외국인 차별도 아니다. 오히려 상호의 대등한 자세이다.
비굴한 인바운드 정책 실패 끝에 맞이한 코로나 사태에 재일 외국인과의 공생은,
일본인이 겸손히 환대하면 좋을 시기는 끝났음을 의미한다.
오히려 일본인의 외국인에 대한 비굴함이 알력을 낳고 있음을
일부 자유주의자들은 맹렬히 반성해야 한다.
미국과 같은 분단의 불행에 빠지지 않기 위해.
출처 : 야후재팬, 7월 6일 전송
원문 : 바로가기
번역자 : 노가타무비자
주의 : 일부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첫댓글 (대충 알리스타 짤)
돈주고 오래도 안감여 ㅅㄱ
조폭 만화 제1화에서나 나올 법한 대사를
아니...너무한데 저분...
자랑이다ㅋㅋㅋㅋㅋ뭔 저런놈을 인터뷰했나
맞는 말도 있네 똑똑한 사람이면 미국을 가지 일본을 가진 않지. 월급 차이가 얼만데
이 ㅅㄲ들은 dna가 진짜 쓰레기임
왜 저런 인터뷰를..
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