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살다가 몇년전에 서울로 이사를 간 친구가
부산 요양병원에 입원해 계시는 노모를 보러 내려 온다고 카톡으로 연락이 왔다.
그 친구와는 배를 같이 탄 적이 있다.
'오월동주'란 말과 같이 한 배를 같이 탄다는 것은 같은 운명체라는 것을 의미한다.
친소를 떠나 배가 침몰하면 같이 죽게 되니까 말이다.
배를 타면서 서로 싸우기도 하고 같이 당직을 서기도 하였다.
배가 자동화선이라서 오후5시부턴 기관당직은 무인화운전을 하고
엔진 콘트롤은 브릿지에서 하도록 콘트롤 포지션을 옮겨놓았다.
브릿지에도 자동충돌예방장치가 설치돼 있어서 다른 선박과 충돌이 예상되면 알람이 울리도록 되어 있고
미리 회피침로로 턴하도록 프로그래밍 돼 있다.
친구부부와 저녁을 같이 하기로 약속해 놓고
밖에서 만나기보다 집으로 초대하는 게 좋겠다 싶어 집으로 오라고 했다.
낮에 민락동회센터로 광어를 한 마리 샀다. 예전에는 kg당 큰 것은 3만원 하더니만
올랐다고 하면서 kg당 3만 5천원을 내라고 했다.
조금 큰 놈을 저울에 달아보니 2.2kg으로 7만원을 불렀다. 전에는 5만원정도면 샀는데..
지갑속에는 달랑 오만원짜리 한 장밖에 없었다. 조금 작은 놈을 골라 손질을 해 달라고 했다.
집에 와서 보니 쌈장이 다 떨어지고 없었다.
생선회를 제대로 맛보려면 간장에 와사비를 풀어서 찍어 먹어야 한다.
초장에 찍어 먹으면 신맛 때문에 회맛을 제대로 맛볼 수 없다.
상추쌈을 싸서 그 위에 생마늘을 된장이나 막장에 찍어 먹기도 하는데 노가다나 무식꾼들이 먹는 스타일이다.
아파트 상가에 가서 순창쌈짱 한 통과 기꼬망 간장 한 병을 샀다.
싱싱한 회를 와사비를 푼 기꼬망 간장에 찍어 입에 넣었더니 회가 스르르 녹아내렸다.
첫댓글 요즘 엔화 싸서 일본제품들 싸요 깡통 시장 가면 일본 안가도 일본 만큼 싸게 구입 판매점에서 일본 도매장하고 거래 하기에 바가지만 안쓰면, 동경 신주큐가 약국서 염색약 구입 하고보니 깡통시장이 싸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