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풍경(2)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코쟁이 나라 사는 코리안은
바람 불고 진눈깨비 내리면 황량하고 우울해진다.
과거에 괄시하고 훌 차버린 첫사랑도 그리워지는데,
유독, 순 국산,
뜨끈뜨끈한 동네 목욕탕 사무치게 간절해지는 법이다.
나도, 그런 데 살아 보아서 대강, 알뜰히 안다.
근래에는 동네 목간통이 내게 베푸는 도타운 은혜에
속으로
“성은이 *가디록 망극하여이다” 죽는 시늉 조차한다.
온 육신을
40도 이상 온열탕에 푸-욱 구어 보면 제 아무리 잘
익은 탐스런 수박도 늘어지고, 왕고추도 고개를 숙여
드디어 겸손을 일깨우고 안식을 얻게 해준다.
5-60여 년 전에는 탕 안의 때를 큰 뜰채로 담아내었다.
송사리 올챙이 붕어 같은 때가 탕 안에 항시 노닐었다.
---그런데, 여적 까지 나는 때를 달고 산다.
오욕칠정의 묵은 때를 덮어쓰고 푼수나 방정이나 뜰
준비 자세다.
자중자애 할 자신이 없다. 범절 있게 살 신념도 없다.
목욕탕은 인간의 진면목을 관람하는 전람회장이다.
나는 어언 늙은이 배역을 떠안고 구석지에 웅크려 앉아
“어르신, 어르신”이라는 호칭을 받고 있다.
그렇게도 싫다고 했는데도,
----????
“젊고 예쁜 여자나 갖다 줘 봐라!
*니나 내나 *삐까 삐까 할 텐데 "
(올해도 푼수대통이다) 뭐^^^^^^호-오- 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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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수를 부려야 진정한 인간성이 보여 질듯 합니다.
그래서 푼수대통해 봅니다.
거서리님이 사시는 인사동 목욕탕은
모르겠는데 요즘 목욕탕에 가보면 협오스러운
문신자들이 얼마나 득실거리는지
조폭은 아닌 것 같은데 아무튼 눈이 즐겁지는 않습니다
인사동이 아니라 코쟁이 많은 이태원 입니다요,
우리 동네 찜질방 가면 문신한 사람 많아요,
어리석은 아그들이 뭐 세상 아나요,
미국 캐나다 가보면 테투라 하여 아주 아주 흔합니다.
저는 그저 그들과도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안동대학교 사진과 목욕탕은 무슨 연관이 있을까요?
제가 안동대 한문학과 석사과정을 밟으려다가
시어머님이 브레이크를 걸어 실패했기에 남달리
눈길이 가네요.ㅎㅎ 안동에서 5년 반 살았어요.
내 생애 최고였죠. 기억에 남는 목욕탕으로는
도산서원 지나 청량산 가는 길목에 있던 작은온천 정도?
이름은 생각나지 않습니다. 때도 없고 물이 깨끗해서
참 좋아했는데...
한문학과 옆에는 초급부터 고급 중국어
회화반이 있습니다. 중국인 성생님이 가르치고요,
그런데 무슨 안동에서 5년반을 살다니요, ????
내 나와바리인데 겁도 없네요,
잘못하면 호-오홍- 하며 쩝쩝할수도 있는데요.^^^
그 가는 길의 온천 이육사 기념관 덜가서
온혜온천이라 합니다.
그런데 세임요,
질문 있습니데이, ,
영문학사에서 석사 박사 똑같은 길을 안가고,
그리 중국어로 노니껴?
언제 이방에서나 어디서나 추억여행 갈때
함께 가요, 이몸이 봉정사 앞 점심이나
커피는 책임 질 모이께-^^^^
건강하시고요!
@거서리 온혜온천 맞아요. 자그맣고 비닐하우스 같은 데였죠.
물이 정말 환상이었어요. 송현동 우리집 우성아파트에서 그곳까지 차로
40분 거리였는데, 힐링하기 딱 좋은 곳이었죠.
안동여고 테니스코트에서 처음 운동을 시작했고요,
그곳 교장선생님이 여자분이신 권윤금 쌤이셨어요.
저랑 막역했죠. 아직 생존해 계신다면 제 이름 잊지
않으셨을 거예요. 봉정사 뒷쪽에 토굴 하나 있었는데
돈수스님이라고... 저희 집과 스님 토굴은 프리패쓰였네요. ㅎㅎ
근처 부석사, 은해사 스님들 저희 집 무시로 드나들었죠.
그 외 추억이 어마어마합니다.
@매은 그 동굴 이름이 관음동굴인가요?
송현동 성창 아파트 말합니까?
제가 옛날에 운동을 좀 했는데요,
금향0라고 백미 폴폴 나는 여학생 있습니다.
우리 보다는 2년 후배입니다. 대구
학도체육대회나 경북 도 체전 가면 안동여고
금양이 폴폴 날았습니다요,
봉정사 일대는 이 몸이 꽈-악 잡고 있습니다.
안과와 피부과 치과 병원이라서 지체 합니다.
회복되면 다시 내려가 한바퀴 돕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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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코쟁이들하고 노느라 바쁜 님이시여,
여기다가 코쟁이하고 찍은 사진이라도 올려봐요,
좀 보게요
@정지은 코쟁이 영감님도 한번쯤 만나도 무방합니다요
사십도는 커녕 삼십육도도 견디기 힘들어 하는 사람입니다. 어찌나 답답한지. 새벽에 잠이 깨어 여기서 놀고 있습니다. 보슬비 오는 거리도 두번이나 듣구요. 푼수끼 있는 글이 읽기도 쉽고 재미도 있습니다.
내 푼수끼가 있어야 사는 맛이 나지요,
님이나 저나 이제 푼수대통합시다.
거서리님 글재미지고 맛갈스럽습니디ㅡ아침에 잘읽고갑니다
민정님이 재미있고 살가운 분 맞습니다만^^^
목욕탕에 잘안가는 편이지만
요즘은 왠지 찜질방생각이 간절해 지는군요~~
생각난김에 찜질방을 오후에는 가봐야겠네요~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네 푸욱 구어내어 혈관을 튼튼히 합시다요^^
대한민국의 상남자 거서리님의 글을오랫만에
봅니다.
아직도 천하를주유하며 지나시는듯합니다.
오늘은 안동땅이군요?
젊고예쁜 여자타령은 여전합니다.ㅎㅎㅎ
내몸이 늙어가는데..젊은예쁜여자는 독입니다.ㅎ.
새해에는 푼수대통보다는 운수대통하는
상남자 거서리님이길 바람니다.
부디 건강하시길바람니다.
푼수대통에다 푼돈대통하는 한해가 빌어 봅니다.
어느 시골 동네 여행삼아 갔다가
마을 회관에서 운영하는 동네 목욕탕을 갔지요
2500원 이었던가 요금도 너무 싸고
탕안에 온 동네 어르신,
찬물은 구경하기도 힘들고 뜨겁고 뜨거운 탕 속 물
데일까 걱정하면서 참았던 그 물의 온도가
농사 일 고단함을 푸는 약이었던 것 같습니다.
깨끗하고 깍아놓은 듯한 도심의 찜질방보다 정겹고 뜨끈한 찜질이었습니다.
네 시골로는 아직도 여러 곳 있습니다.
낙동강 줄기로는 아무데고, 기어 들어가
목간을 해도 허용된 곳도 있습니다,
아 목간통의 추억이
왜 어르신들은 탕속에서 시조를읋고 그랬는지 .어허~시원하다 이런말도 ㅎㅎㅎ
갑자기 혈압 상승할까 봐
안정을 취하는 것 아닌지요?
복 많이 받으시고요,
거서리님글은
지적인 이미지가 곳곳에 묻어나네요
목욕탕 풍경 잘 보고 갑니다..
무슨 그런 칭찬을요,
요소 요소 잡놈의 기질이 보인다하시면 될 것을요?
새해 그림 많이 그려서 뭐 좀 크게 날려보이소! ^^^
거서리님!
하하하~^
그래요. 옛날에는 목욕탕에 잠자리체 같은거로 탕 청소.관리하시는분이
가끔 들어와서 뜰체로 둥둥 뜨다니는 때를 건지곤했었죠.하하하~^
그때는 별로 생각했는데 지금 그랬어면
그목욕탕은 더럽다고 가지를 않았겠죠.
옛 목욕탕 전경을 보는듯 잘보았습니다.
40도이상 되는물에 왕꼬추도 겸손하여 고개를 떨군다에 신비함을 느낌니다. 하하하~^
건강하세요~^
실제 상황이지요, 네네 다 아시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