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핑크빛으로 물드는 시기, 바로 봄입니다. 국내 곳곳에는 아름다운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들이 많습니다.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그중에서도 특별히 우리의 마음을 더 사로잡는 벚꽃길 명소를 추천해 드리고자 합니다. 각 명소마다 독특한 매력을 지닌 벚꽃길에서 봄의 정취를 만끽해 보시길 바랍니다.
대전시 동구에는 특별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바로 '세상에서 가장 긴 벚꽃길'로 알려진 대청호반 벚꽃한터 일대의 '오동선 대청호 벚꽃길'인데요. 이 벚꽃길은 총 길이가 26.6km에 달합니다.
매년 봄이 되면, 이 길은 벚꽃으로 화려하게 물듭니다. 대청호를 따라 양옆으로 길게 펼쳐져 운치 있는 경관과 함께 벚꽃을 감상할 수 있죠. 길을 따라 걸으면 벚꽃 아래에서 금강의 경치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큰 힐링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2019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대청호 벚꽃 축제는 벚꽃길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축제 기간 다양한 행사와 함께 벚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니 기간에 맞춰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러 벚꽃길 중에서도 특히 강남구의 양재천 일대는 벚꽃으로 유명한 명소 중 하나로 꼽힙니다. 매년 4월이 되면, 이곳은 화려한 벚꽃으로 가득 차 장관을 이루곤 하는데요. 강남구 영동3교부터 시작해 서초구의 시민의숲까지 이어지는 양재천 산책로를 따라, 수많은 벚나무가 만개한 벚꽃으로 눈을 즐겁게 합니다.
이곳의 매력은 벚꽃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봄이 되면 벚꽃과 함께 노란색의 개나리꽃도 만발하여, 노란색과 옅은 분홍색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두 가지 꽃이 만들어내는 조화는 봄의 아름다움을 더욱 짙게 느낄 수 있죠.
매년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개최되는 양재천 벚꽃 축제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와 예술 공연이 펼쳐집니다.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벚꽃 아래에서 음악과 무용, 다양한 공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여수의 벚꽃 명소하면 많은 사람들은 충민로, 돌산 승월마을, 전남대 여수캠퍼스 등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 숨겨진 보석 같은 명소가 있는데요. 바로 화양면 장수리에 위치한 벚꽃터널 길입니다.
이 곳은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숨은 명소로, 봄이 되면 길 양옆으로 심어진 벚꽃나무들이 아름다운 터널을 만들어 황홀한 풍경을 연출합니다. 길 가에 인도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차 밖에서 벚꽃을 감상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차에서 벚꽃 사이를 드라이브하며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벚꽃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자매로에서 이목안포로 이어지는 신도로를 따라 운포마을까지 이어지는 벚꽃길은 마치 동화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요.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 다른 곳보다 조용하고 한적해서 봄의 아름다움을 조용히 드라이브하며 즐기기에 이상적인 장소입니다.
하동 십리 벚꽃길은 봄이 되면 흐드러지게 핀 벚꽃으로 아름다운 장관을 이루는 하동의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화개에서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벚꽃이 만발하는 시기, 벚꽃을 감상하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이죠.
특히 이곳은 사랑하는 연인들 사이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데요.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이 길을 사랑하는 연인이 손을 맞잡고 걸으면 백년해로한다고 하여 '혼례길'이라고도 불립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데크 구간에 설치된 고보조명 덕분에 밤에도 벚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구간은 하동 야생 차밭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도 제격인 장소입니다.
수도권 근교에서 벚꽃을 감상하며 드라이브를 즐기고 싶다면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북한강로 벚꽃길을 추천드립니다. 이 길은 북한강을 옆에 둔 도로로, '북한강로 벚꽃길'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또한, 출발점이 가평 삼화리에 있어서 '가평 삼화리 벚꽃길'이라고도 알려져 있기도 하죠.
가평에서 양평까지, 북한강을 따라 이어지는 이 약 22㎞ 길이의 드라이브 코스는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방문하면, 운전하는 내내 벚꽃의 아름다운 풍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근처에 북한강 주변의 경관과 어우러진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는 등 드라이브 중 쉬어갈 수 있는 장소도 풍부한데요. 덕분에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