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카이저님이 꾸준히 하시는 주장이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윤리 및 도덕 교육이 선택으로 바뀌면서 20대의 우민화와 일베충 양성에 밑거름이 되었다는 주장이죠.
위 주장에 대해 일일이 논박할 생각도 없고, 어차피 격렬한 논쟁 끝에도 델카이저님의 세대론적 사고는 불변인 것을 여러 차례 확인했기 때문에 사실관계만 밝히려 합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이전까지는 전국민 공통으로 진행되던 고등학교 1학년 교육과정이 학교별 자율 선택과정으로 바뀌었으니 도덕과목만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은 아니더라도 고등학교 필수과정에서 도덕과목이 빠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도덕교육 자체는 중3때까지는 필수과목으로 존재하고 고등학교에서도 통합사회 과목에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도덕교육을 안하기 시작했다' 류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초중등 과정은 물론이고, 고등학교 1학년 과정에서도 학교 자율로 선택할지라도 문이과 분리전에 사회와 과학 과목들은 사실상 공통과목으로 존재했으니 이전에 '도덕'이라 불리던 과목이 고등학교 교육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도 아니란 것입니다.
극단적인 교육 현장 상황을 가정하여 도덕교육 과정을 고등학교에서 전혀 가르치지 않는다 해도 고작 1년 차이입니다.
언급된 교육 현장에서의 상황을 엄밀하게 따지지 않더라도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12년의 교육과정 중 단 1년 차이를 가지고 이명박 시기 윤리 도덕 교육이 사라졌다고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그것이 주요원인이 되어 10-20대의 멘탈리티가 변해버렸다고 보는 것도 설득력이 없는 주장입니다.
참고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시행 2011. 8. 9.] [교육과학기술부고시 제2011-361호, 2011. 8. 9., 일부개정]
http://www.law.go.kr/LSW/admRulInfoP.do?admRulSeq=2000000070295
첫댓글 님들 저 이명박때 고딩이였는데 그때는 코겔 이였습니다. 입대할때 쯔음12년도 그때 기승을 부리기 시작햇으요.
도덕과목과 관련되어 개정된 교육과정은 2014년부터 적용되었습니다.
@준족 그러면 나눈 모르는 일이요.
저때는 도덕 교육 받았는데... 느어어...
@양꼬치 빌런 안두부 델카이저님의 주장과 달리 현 20-30대에 도덕 교육이 부재한 세대는 없습니다.
@준족 글죠잉. 재미난건 저 교련수업 받았습니다.
@라모스 서강대 옆에있는 숭문고라고 꽤 오래된 학교인데 옛 시스템의 잔제인지... 할아버지가 와서 빨갱이 잡은 썰과 소화기 사용법을...
그런데 뭐 총들고 구르진 않았져.
@양꼬치 빌런 안두부 ??????ㅁㅊ;;
@양꼬치 빌런 안두부 교련 ㄷㄷㄷㄷㄷ
한국에서 교련수업이 없어지기로 결정된 건 2007년이므로, 그 이전까지 학교 다닌 분들이라면 교련수업 받은 분들이 남아있어도 이상하진 않습니다. 다만 2007년 시점 최후의 교련수업을 하던 학교는 전체의 4.2% 뿐이었네요.
http://m.hani.co.kr/arti/society/schooling/186952.html
@Misaki Mei 헐 ;; 제가 2002년에 고등학교 입학했을 때, 그해부터 교련없어진다고 들었는데 아니였나보군요 ;;
일베가요? 제가 2010년에 전역했는데, 그때도 일베 하는 사람은 상당히 있었는데요 ;;
@나욱 와씨 나 초4때...
상암동서 봉고차 지붕 뚫고 다닌 사람들 활개치던 시절
@나욱 고등학교 졸업하고 재수때네요. 그땐 별 이야기 없었는데...
@양꼬치 빌런 안두부 2010년이면 양지로 못나왔지 음지에서는 별별 동영상 다 만들고놀때에요. 저도 처음에는 일베 자유게시판에만들어가보고 별문제없는 사이트인줄 알았는데, 정치게시판가보고 아 여기는 아니구나 했죠 ;;
@나욱 학교에 따라서는 일찍 없앴을 수도 있지요. 필수교과 외 교과목은 학교장이 결정할 수 있으니까요.
@_Arondite_ 아..저 고등학교 입학했을 때, 선생님들이 7차교육과정부터 교련이 없어진다 라고해서 전국적으로 없어진줄 알았네요 ㅎㅎ;;
@양꼬치 빌런 안두부 어? 안두부 숭문 나와쓰요? 나54기임ㅋㅋㅋ
@데미르 으잉? 나 몇기지? 58기였었나? 그럼 데미르님 아시겠네 교련수업 받았던거요. ㅎㅎ 학교공터쪽에 유골 나온다 그랬져. ㅎㅎ
@양꼬치 빌런 안두부 두발단속하던 꼰대였는데ㅋㅋㅋ 뭐 저야 삭발했기에 프리패스
@데미르 교감부터가 개새끼였음.
존나패고 다니던 새끼... 아 끝판왕. 쌍칼도 생각난다. 아 쌍칼은 저 고3때 결혼 하심. 아 그리고 근현대 ㅅㅂㄴ도 생각난다. ㅅㄱ 뒤에서 판치기 할 수도 있지 그것 때문에 복부 걷어 차인거 생각하면 ㅂㄷㅂㄷ
@양꼬치 빌런 안두부 교감 누구였어요? 나졸업할쯤엔 오구라였고
쌍칼은 김ㅎㄱ샘?
@데미르 아씨 다 까먹었는데 이상하네 쌍칼쌤은 고3담임이였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여
아 학교 홈페이지 들어가니 강근수 선생님 아직도 계시네... 근현대사쌤이였는데 맨날 근수사 근수사 그렸는데 ㅋㅋㅋㅋㅋㅋ
아 김병묵, 최재호, 사계사 안형식... 화학이였었나 배준우 쌤이였었나 맨날 결혼 일찍 하지 말라던 선생님...
그런데 정작 쌍칼샘 성함이 생각 안나네... 씁쓸함요.
@양꼬치 빌런 안두부 근수샘은 라떼는 비공식 별명 육탄전차였음다
@데미르 ㅋㅋㅋ 근수샘이 육탄전차라니...
@양꼬치 빌런 안두부 그 비대한 피지컬에 두발잡는다고 휭휭 때리는데 ㅋㅋㅋㅋ 뭐 저야 하이패스(삭발)시절이라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사회적으로 지향되는 도덕 기준을 접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를 준다는 측면에서 공교육 도덕 교육이 의미가 없지 않을 것입니다. 사회가 제공해야하는 최소한의 교육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전교조가 학생들을 빨갱이로 만들었다'라는 명제에는 반대하시는 분들이 보수정권 시기 '열등한' 교육의 영향으로 한 세대가 - 그런데 왜 남자만? - 일베충 소굴이 됐다고 주장하는 행태는 예전부터 우스운 일이라 생각하긴 했습니다. (오타수정)
아니 이전세대에서 가르친 도덕교과과정은 얼마나 대단했다고 현20대랑 차이난다는건지 ㅋㅋㅋ
시작문단에서 지적하신대로 델카이저님께 별로 중요사항은 아닐걸요.
사실 거기다 저는 도덕 교육의 필요는 하다보지만 (최소 초등까진 반드시죠.) 실효성은 의문이긴 하죠.
도덕 교육 받고 안받고의 차이가 베충이 양성으로 이어진다는게 어떤 구조인지 잘 모르겠어요.
그럼 옛날 쌍팔년도 젊은 사람들은 도덕 교육 잘 받아서 당시 군정 기준 북한에 가담한다 간주해 죄악으로 치부한 좌익운동에 투사했나?
@VOCALOID 時代 관련 문제에서 델카이저님이랑 논쟁하는 것은 포기했습니다. 가만보면 논쟁이 길어질 때마다 어느 순간 답을 안하고 떠나시니 그럴 필요도 못느낍니다. 다만 다른 회원분들이 사실관계를 오해하실 것 같아 굳이 반박글을 적었습니다.
@준족 사실 꼭 델카이저님말고도 적지않은 분들이 요즘 20대들 영 어리숙하고
선택이 그릇되었다고 말하긴 하는데
왜 그런 가에 대한 고찰이 없어서 참
아쉽습니다.
걍 (배움이건 사회 경험이건) 모자라서 그렇다고 한줄로 정리하고 말던게 참..
@VOCALOID 時代 결국 각자의 생각 속에서 세상을 사는 것이니 그러려니 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잘못된 근거로 주장을 설파하는 것은 반박되어야 마땅합니다.
@준족 예전엔 거릴낄게 없었는데 델카이저님이나 다른분들 글보면 개인 경험을 예시로 들때마다 이래도 되나 혹은 편견이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람마다 각자달라서 일베부류도 어떻게 일베가 되어갔는지 이유가 제각각인지라 다면적으로 봐야하는데 그건 어렵고 싸잡아 욕하는게 쉬운데.. 그리따지면 투표율 저조했던 3040들은 죄다 한강가야할겁니다. 그딴교육받게 한 원죄가 더크기에
@데미르 안타깝습니다. 댓글로 다 보여지지는 않아도 카페 내에서 종종 표출되는 윗세대의 적대적인 태도에 크게 실망한 20대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고딩 도덕담임이 교과서를 거르고 1학기에 도를 가르치고 2학기에 덕을 가르침....
진짜 환장하는줄
얽 ㅋㅋ 익스트림 도덕교육이군요
@준족 덕분에 상위권애들 내신 조진다는 학부모들의 항의로 시험은 교과서에서 나오는 걸로...ㅋㅋㅋㅋ
나중에 들어보니 학부모 사이에서도 수년간 유명했다고..
민주주의, 정치, 경제 관련 교육이 필요하긴 한거 같은데 입시가 전부인 현실에선 음...
뭐랄까 제가 볼 때는 교육 문제는 맞다고 봐요. 입시 위주 교육의 폐해 말이죠.
옛날교육이나 요즘교육이나 학생들한테 대학가기위해서 무식하게 공부하는걸 강요하는건 매한가지 같은데
최근에만 폐해가 나타날만한이유가 무엇인거같나요?
@松永久秀 장기적 불황이나 정보화 등등 여러 요소가 있겠죠.
딱 14년에 고교에 입학한 입장에서, 자사고이긴 했습니다만, 저희는 도덕 계열 과목을 들은 적이 없었습니다. 다만 저희 뒤에 입학한 친구들은 생윤도 배우고 했더군요. 뭐 생윤-사문이 가장 점수내기 쉽다고 평가받는 시대이니 당연한 수순이긴 했습니다.
다만 중학교까지 도덕은 배웠으니, 뭐 배울건 다 배웠다고 칩시다. 고등학교때 본 빌런들 생각해보면 1년 도덕 더 배웠다고 크게 이 친구들이 바뀔 것 같지는 않아요. 나 일베해요 하고 광고하던 놈(얘는 중학교때도 그러고 놀았고, 환빠기질까지 보유했던 완벽했던 놈이었습니다) 재밌다고 학생회장으로 뽑은게 이학교 학생들이었고, 기간제 선생 몰카 찍었다고 자랑스레 보여주던 놈에,
세월호 교통사고론을 설파하는 교사에 그건맞지 하던 놈들이나, 이런 사람들이 1년더 도덕 배웠다고 사람이 바뀌었을까 하면 그건 아니올시다라고 말할 수 있을것 같긴 합니다.
아니, 애초에 초등학교때 복도에서 부끄럼없이 x스 x스거리는 놈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일베의 시류에 빠져든 것을 보면, 적어도 이런 시스템의 교육으로 인간을 인간답게 바꿀 수 있겠냐는 질문에 부정적으로 답할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Neogul 경험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베충들은 쥐새끼 정권 시절 부터 키운 댓글 작업용 총알받이 애들이 맞고
학교 교육을 논하는 수준까지 갈 필요 조차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