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현 김주천 회장이 나에게 왔다. 암벽등반 활동을 계획성있게 체계화 운영해 달라는 주문이었다.
상반기가 지날 즈음이었다. 워크샵을 함지박 식당에서 14명이 모여 실시 끝에
5.4, 5.5. 5.6. 부터 선등기회를 부여함으로서
과거 1-2명 선등자에 치중해 있던 암벽활동을 향상시키는 계기로 삼자는 합의를 도출했다.
기회가 많치 않았지만 결과 한상근, 이구철,박동주 제씨가 그 바통을 이어받기 시작했다.
한편 10여년 겅크스에서 암벽등반을 해보니 매년 가는 곳만 가는 것이었다. 등반기량이 우선 한정
되어 있는 이유였고 1200 여개 코스를 다 올라볼 수 있는 여유시간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안타까운 마음에 과거에 해보지 않은 코스를 찾아 등반 리스트에 넣고 힘들면 Top Rope를
설치하여 여러회원들이 골고루 등반 할 수 있도록 했다.
때로는 천정모습으로된 바위에서 겁이 덜커덕나는 것을 느끼고 주로 선등섰던 회원은 일지감치 포기
하는 모습 흔히 볼 수 있었다. 참으로 약한 모습이나 능력이 그것밖에 되지 않으니 하는 한탄도
했으나 어쩔 수 없는 일.
한편 쉬운 곳으로 올라 확보지점에서 로프를 걸어내려 놓고 그 줄에 확보한채 오르는 소위 Top rope
등반 형식을 배제하자는 의견도 워크샵을 통해 제시되었다.
바위에 참여하는 인원은 꽤 많은 편, 아니 하루에 800여명이 찾는 겅크스에서 가장 많은 숫자의 클라이머
집단이 실제로 우리산악회 회원들이었다. 한국인 다른 산악회도 비슷한 숫자가 방문했단다.
그리하여 제한된 숫자의 선등자, 8명에서 10명이 와서 로프가 깔릴 때 까지 대기하는 상황이 지속되는
것이었다. 결국 긴코스 등반일 경우 1-2개 코스를 6-7명이 오르면 하루가 다 가는 형국이었다.
미국인들의 전형적인 패턴은 1-2명이 통례, 좀 않으면 3명. 가이드들이 다루는 수강생들과 숫자는 확연히
차별되고 뉴한산의 참여숫자와는 비교도 않된다.
옛날 코오롱 등산학교 암벽반,동계반 종함등반 때를 돌이켜 보면 인수봉,선인봉,노적봉,토왕폭, 자즌바윗골
을 70-80명이 6-8명 조로 나위어 진종일등반해왔다. 이 패턴의 연속선상이 우리의 겅크스 주말등반인
것이다. 미국인들의 등반조운영과는 판이한 차이점이다. 하루 속히 우수한 선등자 발굴과 양성이 시급하다.
등반 스타일도 순전한 자유등반 스타일로 정비된 그들이다,
카라비나 잡기, 슬링잡기, 볼트밟기등은 이곳 등반윤리에 벗어나는 일로 피하도록 되어있다.
요세미티에선 마구잡이 등반도 불사하고 개의치 않는단다.
2011년도는 등반기량을 가일층 향상 시키는 해가 되도록 의식이 곧이 선 제 회원들이 협력하여 노력을
경주하도록 하자.
위 슬라이드의 우측 마지막 부분은 이춘길씨 제안사항이다.
내년 9월씨즌일 알프스 등반 대비 사전등반으로
기초적인 빙벽등반 기술과 장비사용이 가능해지는 기회를 전제로
여러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등반이 그 골자다. 뉴욕 최고봉 마씨
바로 서쪽 건너편, 앨공퀸 봉 사이에 위치한 봉우리 정상으로 이르는
골짜구니를 오르는 등반이다.
자못기대가 된다. 그 장쾌한 클롸르를 배랑을 맨체 서로 로프를 연결한채
확보하고 확보해주고 오르는, 콜든레이크에 울려퍼지는 뉴한산멤버의
Bergheil !!!!!!!!!
등반교재 편집중에 잠시 시간을 내었습니다. 한편 편집중에 미국의 우리는
미국사정에 맞는 내용으로 편집이 되어야 한다는 결론이 강합니다.
38년전 한국산악회 등산학교 교재를 첫 손댄이래 이 시점에서는 색다른
각오가 섭니다.
첫댓글 수고 많이 하셨구요, 앞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를 기대합니다. 짝짝짝
참으로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네요. 한미산악회 할일들 챙겨보면 1년 52주가 너무 적어서 한두 사람이 꾸려 나가기는 힘들것 같군. 하지만 목표를 세워 꾸준히 진행하면
우리도 못느끼는 사이에 많은 성취가 이루어지리라 믿으며, 인내심 갖고 추진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