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버스 타던 날
仁守/정용하
돈길 모르는 월천꾼
기다림 탐한
비쌘 봄날 미워
오늘밤
떨어진 별 하나를
줍는 마음으로
밤차를 탈 것입니다.
날 밝으면
다시 밤을 잊어버리는
속빈 바람 되렵니다.
흐르고 또 흘러
먼 곳 돌아와
어느 날
이지러진 거울 앞에서
헐하게 웃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끼 낀 우물 바라보며
홀로이고 싶습니다.
(09.2.28.00:20.)
(탄력근무 종료 후 울산發 부산行 심야버스탑승, 퇴근하면서)
*월천꾼: 업어서 강을 건네주는 일을 업으로 하는 사람.
*비쌔다: 마음에 있으면서도 안 그런 체하다.
*탄력근무: 고정된 출퇴근시간을 탈피, 임의조정 변형근무.
필자의 경우 주1회는 15:00출근, 24시 퇴근 하는데
익일09:00 출근이 부담스러워 대부분 퇴근치 않고 직장에 머무름)
(시간외 수당을 받지 않고도 근무시간 연장효과 있음)
첫댓글 아름다운 시향에 머물러 갑니다. 좋은 봄 날 되세요.
다녀 가심에 감사드리며 일요일인 삼일절 날씨 마저 포근한 봄날, 행복함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좋은 글향에 머물다 갑니다. 행복한 시간 되세요.
귀한 걸음 감사드리며, 따뜻한 봄날에 큰 기쁨이 늘 함께 하시길 빕니다^^
좋은글에 낱말 해설까지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 행복하세요.
주말 밤 귀한시간에 고운 흔적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날씨처럼 따뜻함과 기쁨이 늘 시인님과 함께 하시길 빕니다^^
그래도 집이 있기에 돌아옴이 위로가 됩니다. 다시 힘을 얻을수 있으니깐요.
요나단님 감사합니다. 저도 심야버스는 처음 타보았는데 승하차시 외에는 버스안은 소등을 하더이다. 그러니 승객들은 남여노소 할 것없이 자동적으로 sleep합디다..ㅎㅎ다녀가신 귀한 걸음 고맙습니다. 편안한 밤 시간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