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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 Rock Forever !!!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소주 무슨 맛으로 드십니까 ?
iamslayer 추천 0 조회 1,121 15.02.23 10:39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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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02.23 11:59

    첫댓글 국산맥주도 희석식이라 잘 안먹는데 쐬주는 더더욱 내돈 주고 마시는 일은 없지요ㅋ
    위스키나 양주 비스무리 흉내는 좀 내는 거 같은데..
    쐬주 좀 먹는 잉간들이 마신다는 전통 안동소주도 못 마셔봤네여..

  • 15.02.23 13:25

    원래 소주는 한자로 태울 소(燒)를 씁니다. 뭔 말이냐면... 밑술을 만들어서 (주로 막걸리) 그것을 증류 (불에 때서... 이런 의미로 태울 소를 씁니다.)해서
    알콜 도수를 높힌 거죠. 즉 증류주라는 건데
    증류주를 만드는 이유는 밑술의 도수가 기껏 15도를 넘지 못하므로(막걸리, 청주, 맥주, 포도 와인 등등) 증류해서 알콜 돗수를 확 높히기 위한
    고량주, 위스키, 보드카 등등의 술이 다 증류주이고 우리나라의 전통 소주 역시 그들과 같은 증류주임으로 약 45~50도 정도의 알콜도수가 됩니다.
    진도 홍주, 문배주, 안동 소주 등등이 그나마 명맥이 남은 우리의 전통 소주고요...

  • 15.02.23 13:28

    우리가 술집에서 사먹는 참이슬 따위 술들은 태울 소자가 아예 무색한... 걍 화공약품이라고 봐야... ㅋ
    그래서 저는 그런 소주 싫어합니다. 말하자면 가짜 술이거든요.

    제대로 곡물을 발효해서 밑술을 만들고 그것을 증류한 술은 절대... 머리 뽀개지는 현상이 없습니다.
    중국가면 매번 지겹데 먹는 게 연태 고량인데 아주 대중적인 백주면서
    백주 (하얗다. 말갛다의 의미에서) 의 중국식 발음이 바이주... 그것이 이상하게 우리나라 사람들이 발음하면서 빼갈이 됨.

  • 15.02.23 13:32

    암튼 젤 쌈직한 대중 술인데 먹다보면 언제 취했는지 모르게 취하고 또 언제 깨는 지 모르게 깸... 즉 뒷끝이 전혀 없다는 거...
    이런 게 원래 소주인 겁니다. 우리나라 소주도 당연히 그렇게 좋은 술이었고...
    좀 역사가 되는 집안은 가문마다 고유의 술 담그는 법이 있어서 우리나라 전통 소주의 종류는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었습니다.
    그게 시어미에서 며느리로 구전되어 오는 레시피라...

    일제때 술을 만드는 쌀을 공출하기 위하여 집집마다 만드는 술을 못 만들게 하였으며
    박정희 정권때 이 구습을 고스란히 이어서 또 술을 못 만들게 하는 바람에...

  • 15.02.23 13:40

    무려 약 50년 넘게 가정에서 술 만드는 것을 금지한 까닭에...
    그 술을 만들 줄 아는 시어미가 죽고 그 레시피가 며느리에게 전수되지 못한 탓에...
    우리나라 전통 소주의 명맥은 다 끊어지고 마는 겁니다. ㅋ

    그리고 우리는 공장제 화공약품을 소주라고 생각하고 사먹는 거죠.

    그런데 뭐 쥔장의 글에 대고 쓸데없는 말을 좀 늘어놓은 경향이 있으나..

    열거한 술들은 못 마셔 보았고... 저것들이 정통 증류주인 건지?
    만약 화공약품 희석한 거라면... 오크통에 백년이 들어가 있어도 별로 안 땡김.

    차라리 마트에서 백주 좀 괜찮은 거 사다 먹으면 그게 훨씬 좋은 듯.

  • 15.02.23 13:41

    그리고 문배주 정말 강추합니다. 이것이야 말로 우리나라의 전통의 소주입니다.
    안동소주는... 종류도 많고 그런데.. 별로 제 취향은 아니었던 기억이고...

  • 작성자 15.02.23 14:21

    제가 언급하지 않은 부분을 운태옹께서 잘 말씀하셨네요
    글이 길어질 듯 해서 우리 전통주에 대한 부분은 제외를 했습니다
    위에 언급한 술들은 희석식 소주는 아니고 증류주들입니다
    아마 오디오로 비교를 하자면 엔트리급은 넘어선 중급기 정도의 술이 아닐까 싶네요
    플래그쉽 레퍼런스급에는 미치지 않지만 확실히 천원짜리 소주랑은 태생이 다릅니다 ㅋㅋㅋ
    다음에 운태옹을 뵙게되면 41도 화요를( 검은색 포장 ) 함께 마셔봐야겠습니다
    저는 안동소주 문배주 이강주 이런 술들도 좋은 술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분명히 궁중에서도 연회나 이런 일들이 있을 때
    왕가에서 담았던 술들이 있을텐데 궁금합니다

  • 작성자 15.02.23 14:19

    개인적으로 한 가지 술을 만들어 볼 기회가 주어진다면 맥주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유럽국가들의 무수히 많은 하지만 각자의 개성을 지닌 맥주들을 마셔보면서 왜 한국에서는
    맥주는 맥주만으로 즐길수가 없는가 ? 라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맛있는 맥주를 마셔보면 향 빛깔 거품 바디감 이런 것들이 다채로운데
    한국맥주는 라거계열이 주류라 가뜩이나 맛이나 향이 약한데 물까지 타서 더욱더 닝닝하게 느껴집니다
    그나마 최근에는 국산맥주중에서 클라우드가 좀 예전 맥주처럼 구수하고 풍부한(?) 향이 나서 즐겨 마십니다
    다음 단합대회때는 상기의 증류식 소주를 파는 곳에서 단합대회를 열어야겠네요
    술값이 좀 문제겠네요 ㅋㅋㅋ

  • 15.02.23 15:14

    상기의 증류주들은 그저... 안주를 사다가 술은 마트에서 사다가.. 집에서... ㅋ

    맥주 만드는 동호회도 있다는 데 함 참조를 해보심.

    연휴기간 불알 친구들하고 술을 먹다 3차쯤 맥주를 먹었는데
    마침 오가든 5병 앤 감자튀김 안주가 세트로 있어서 그걸 시켰더니..
    오가든도 첨 먹었다고... 맥주 맛있다고 하길래... ㅋ
    도대체 무슨 맥주를 먹고 살은 건지 원... 나도 맥주 경험치가 별로 높은 사람이 아닌데...

    관심 없는 사람들은 참 관심없음.

  • 15.02.24 15:26

    와... 저런 소주도 다 있군요 ㄷ 안동소주같은 건 알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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