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 로스쿨-경영대학원에서 학자금 보조(장학금) 받는 것이 가능한가?
경영대학원, 국제학생에게도 장학금 준다
"스탠포드 대학 로스쿨은 학생의 재정적 어려움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은 국적에 관계 없이 모든 학생들이 재정보조를 받을 수 있다" 스탠포드 대학의 경영대학원과 로스쿨의 홈페이지를 보면 이렇게 밝히고 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경영대학원을 비롯해 로스쿨, 의학 대학원, 치의학 대학원, 약학 대학원 등 이른바 전문 대학원들은 비용을 모두 내고 다녀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경영대학원은 비싼데 장학금이 없다"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아예 학자금 보조/장학금이 있는지 조차 알아보지 않는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런 전문 대학원의 입학생들도 의외로 많은 학자금 보조/장학금을 받고 다니고 있다. 특히 스탠포드 경영 대학원은 명시적으로 "All MBA students, regardless of citizenship, are eligible for financial aid"라고 밝히고 있다.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의 연간 총 비용은 10만 8483달러다. 1억 3천만 원이 넘는다. 보통 가정에서 이 비용을 다 내고 다닐 수는 없다. 그래서 외국학생들도 학자금 보조를 받아야 한다. 스탠포드 대학에서 국제학생이 일반적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은 fellowship이다. 스탠포드 경영대학원 총 비용에서 자신의 수입과 재산을 감안하고 또 부모, 친구, 회사 등에서 주는 지원금과 외부 장학금을 감안해서 학생이 낼 수 있는 금액, 즉 학생 부담금을 제외하면 Financial Aid Need(학자금 보조) 금액이 나온다. 이 학자금 보조는 대학원에서 제공한다.
물론 스탠포드 대학은 입학하기도 어렵고 이 FA를 받아내기도 어렵다. 오늘 이 자료를 내놓는 것은 스탠포드 대학뿐 아니라 미국 대학, 대학원들에서 공부하거나 공부하려는 학생들이 재정보조를 받을 수 있는 길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스탠포드 대학 로스쿨(SLS)의 경우 국제학생에 대한 명시적인 언급이 없이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을 경우 재정보조를 받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재정보조는 ◀tuition fellowships◀government loans ◀private loans 등을 결합한 것이다. 다만 시민권이 없는 국제학생들은 정부가 주는 대여금(론)을 받을 수 없다. SLS는 재학 중인 학생들의 약 80%가 어떤 형태로든지 재정보조를 받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학생당 평균 재정보조 액수는 2만 3500달러라고 밝히고 있다. 특히 극빈자 학생들은 이런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 결론
미국 대학원에서 재정보조를 받는 방법은 학부와 다르다. 학부의 경우 국제학생들에게 재정보조를 줄 것인지에 대한 정책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러나 미국 대학원들은 그렇지 않은 곳이 많다. 대학원 홈페이지에 명확히 나와 있으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으면 대학원에 일일이 "국제학생들에게 학자금 보조를 주는가"를 물어보아야 한다.
하버드, 예일 등 학부에서 Need Blind 정책을 쓰는 대학들은 대학원에서도 재정보조를 많이 준다. 이런 경우에는 합격을 하고 나서 학자금 보조를 달라고 해도 준다. 그러나 학교의 기부금 규모가 작은 대학원들은 국제학생들에게 재정보조를 안 주는 곳이 많고, 주더라도 제한적이다. 일반적으로 학부에서 받는 재정보조 방식과는 다르다. <미래교육연구소>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출처: 미래교육연구소 블로그 http://blog.naver.com/josephlee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