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 곁에 있던 사람(11) / 세상을 사랑한 사람 데마 / 디모데후 4:10
(딤후 4:10)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
바울은 디모데에게 쓴 편지에서 마지막으로 많은 사람의 이름을 언급합니다.
이들 중에는 바울을 기쁘게 한 자들도 있었지만 믿음을 버리고 바울을 괴롭힌 자도 있습니다. 바울은 이들을 일일이 다 기억하고 디모데에게 부탁했습니다. 여기에는 옥중에 있는 바울의 깊은 고독과 슬픔, 그리고 기쁨과 은혜가 대조되어 나타납니다.
선한 싸움에서 떠난 사람들
바울은 주치의 누가와 함께 고독한 병상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데마는 세상을 사랑하여 바울을 버리고 그의 고향 데살로니가로 떠나갔습니다.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충성된 디도는 달마디아로 떠났습니다.
누가만이 바울과 함께 있었습니다. 누가는 끝까지 사도 바울과 함께 십자가를 졌습니다. 누가는 바울의 주치의로 바울과 함께한 선교사요, 역사가요, 문필가였습니다.
이렇게 바울과 함께 한 누가는 성경 66권 중에서 누가복음과 사도행전 두 권의 책을 쓸 수 있었습니다. 누가에 대해서는 다음에 더 자세히 공부하려고 합니다.
오늘은 바울의 동역자 가운데 세상을 사랑하여 떠나버린 데마를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데마를 비롯하여 세상을 사랑했던 사람들의 이름을 알아보고 그들의 말년이 궁금하여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사도바울이 결박당해 있을 때만 해도 데마는 누가와 함께 사역하며 성도들에게 안부를 전했습니다(골4:14).
(골 4:14) 사랑을 받는 의사 누가와 또 데마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몬 1:24) 또한 나의 동역자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가 문안하느니라
그러나 훗날 데마는 바울을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떠났습니다.
바울의 동역자 데마가 바울을 떠난 이유는 세상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딤후4:10).
구약에 보면 아브라함과 함께 했던 롯도 세상을 사랑하여 소돔을 택해 떠났습니다.
엘리사의 종 게하시도 세상의 탐욕을 따라 타락의 길로 갔습니다.
아간이 망한 이유 역시 세상 탐욕 때문입니다.
주님과 함께했던 가롯 유다가 주님을 팔아버린 것도 돈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비록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며 주님과 동행했던 사람일지라도 세상을 사랑하게 되면 믿음을 버리고 세상으로 떠나게 됩니다. 더 이상 선한 싸움을 지탱할 수 없게 됩니다.
2. 선한 싸움은 선택을 잘해야 합니다.
선한 싸움을 하는 자는 선택을 잘해야 하는데, 세상을 따르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야 하고, 데마를 따르지 말고 바울을 따라야 합니다.
지도자가 되겠다고 지도자를 배반하고 반기를 들었던 고라를 따르지 말고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 모세를 따라야 합니다.
부정적이고 불평과 원망의 열명의 정탐꾼을 따르지 말고 긍정적이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았던 여호수아와 갈렙을 따라야 합니다. 그 사람이 선한 싸움에서 승리합니다.
우리는 따라야 할 사람과 따라서는 안 되는 사람을 잘 구별해야 합니다.
선택에 따라 영적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고, 육신적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주를 경외(두려워)하는 자가 누구냐?”라고 묻습니다.
(시 25:12)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 누구냐 그가 택할 길을 그에게 가르치시리로다
그런 사람은 주님께서 친히 택하신 길로 그를 가르치십니다.
악한 것을 따르지 않고 선한 것을 따를 때 선한 싸움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요삼 1:11) 사랑하는 자여,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고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을 뵈옵지 못하였느니라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였으나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을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3. 분리와 선택의 결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영적인 것이 되기도 하고 육적인 것이 되기도 합니다.
주님은 믿음의 사람들이 세상과 분리되기를 원하십니다.
영적 그리스도인은 구원받은 것으로 끝내지 않고 상급을 향해 달려갑니다.
(딤후 4:7)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딤후 4:8)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육신적 그리스도인은 구원받은 것에 안주하여, 그리스도인의 선한 싸움을 오래 계속하지 못합니다.
당대의 의인이었던 노아는 세상을 버리고 땀 흘려 방주 만드는 길을 택했습니다.
아브라함은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났고, 롯은 소돔에서 나왔기 때문에 살았습니다.
룻은 이방 여인이었지만, 친정이 있는 세상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을 따르는 시어머니를 택했기 때문에 세상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기생 라합은 이방인이었지만, 주님의 편에 섰기에 다윗 왕의 혈통을 잇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 결과는 보아스의 어머니요 다윗의 고조모가 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심판하시기 전에 먼저 선택의 길(기회)을 보여주십니다.
그러므로, 선택으로 인하여 심판을 당할 수도 있고, 상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주님의 편에 선 자들은 죄로 인하여 결코 멸망 당하지 않습니다.
4. 어느 때까지, 머뭇머뭇하려느냐?
엘리야(여호수아)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하나님과 바알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습니다.
바알은 세상을 대표하는 신입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인생의 자랑인데, 이것들은 하나님 아버지에게서 난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난 것들입니다(요일2:16).
(요일 2: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탐욕, 즉 돈을 사랑하는 것이 우상숭배가 되므로 (엡5:5), 탐욕을 부리는 자는 하나님에게서 떠나 우상 숭배자가 되고, 사탄의 종, 죄의 종이 되는 것입니다.
(엡5:5) 너희도 정녕 이것을 알거니와 음행하는 자나 더러운 자나 탐하는 자 곧 우상 숭배자는 다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에서 기업을 얻지 못하리니.
세상을 택한 자는 데마처럼 세상을 향해 떠나게 되고, 하나님을 택한 자는 바울처럼 끝까지 하나님 나라의 푯대를 향해 달려가게 됩니다.
우리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자 하면 시험과 핍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때 그 시험과 박해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승리도 패배도 결정됩니다.
342장 너 시험을 당해 죄짓지 말고 너 용기를 다 해 곧 물리라
너 시험을 이겨 새 힘을 얻고 주 예수를 믿어 늘 승리하라
우리 구주의 힘과 그의 위로를 빌라 주님 네 편에 서서 항상 도우시리 아멘.
믿음의 선한 싸움은 구원받은 후 어떤 길을 택하느냐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어느 때까지 머뭇거리시겠습니까? 이제 결단하십시오.
선한 싸움을 끝까지 지속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