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갑절의 영력을 주소서
[왕하2:7-14]
7 선지자의 제자 오십 명이 가서 멀리 서서 바라보매 그 두 사람이 요단 가에 서 있더니
8 엘리야가 겉옷을 가지고 말아 물을 치매 물이 이리 저리 갈라지고 두 사람이 마른 땅 위로 건너더라
9 건너매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나를 네게서 데려감을 당하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 엘리사가 이르되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 하는지라
10 이르되 네가 어려운 일을 구하는도다 그러나 나를 네게서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 일이 네게 이루어지려니와 그렇지 아니하면 이루어지지 아니하리라 하고
11 두 사람이 길을 가며 말하더니 불수레와 불말들이 두 사람을 갈라놓고 엘리야가 회오리바람으로 하늘로 올라가더라
12 엘리사가 보고 소리 지르되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그 마병이여 하더니 다시 보이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엘리사가 자기의 옷을 잡아 둘로 찢고
13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겉옷을 주워 가지고 돌아와 요단 언덕에 서서
14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그의 겉옷을 가지고 물을 치며 이르되 엘리야의 하나님 여호와는 어디 계시니이까 하고 그도 물을 치매 물이 이리 저리 갈라지고 엘리사가 건너니라
“갑절의 영력을 주소서”라고 하는 나균용 목사님의 설교는 열왕기하 2장 7절에서 14절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본문은 엘리야가 세상을 떠나기 전 엘리사를 따라갔던 이야기로써 엘리사가 엘리야의 영력에 갑절을 받기를 원하는 내용이다. 이는 하나님의 능력과 권능을 받아 참된 하나님의 일꾼이 되기 위해 중요한 것이다. 성령을 통해 권능을 받아야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의 일을 행할 수 있다. 예수님이 성령의 능력으로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며 죽은 자를 살리는 사역을 했던 것처럼, 성령을 받아야 하나님의 참된 일을 할 수 있다.
세상이 악해지고 재난과 환란이 많아지며, 유혹이 증가하고 있는 이 시대에 갑절의 영력을 받아야 세상의 유혹과 악을 이겨내고 하나님의 일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다. 또한, 주님의 재림이 가까워졌기에 더욱더 갑절의 영력을 받아 복음을 전해야 한다. 갑절의 영력을 받기 위해서는 이를 간절히 사모하고 기도해야 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 충만을 갈망해야 한다.
“갑절의 영력을 주소서”라는 설교를 통하여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이 나라와 민족, 나아가 세계를 살리는 큰 역사를 이루어야 한다는 도전을 받게 된다.
26. 말라가는 시냇가에서
[왕상17:1-7]
1 길르앗에 우거하는 자 중에 디셉 사람 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하되 내가 섬기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말이 없으면 수 년 동안 비도 이슬도 있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2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3 너는 여기서 떠나 동쪽으로 가서 요단 앞 그릿 시냇가에 숨고
4 그 시냇물을 마시라 내가 까마귀들에게 명령하여 거기서 너를 먹이게 하리라
5 그가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하여 곧 가서 요단 앞 그릿 시냇가에 머물매
6 까마귀들이 아침에도 떡과 고기를, 저녁에도 떡과 고기를 가져왔고 그가 시냇물을 마셨으나
7 땅에 비가 내리지 아니하므로 얼마 후에 그 시내가 마르니라
엘리야는 디셉 사람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부모나 지파에 대한 정보는 없다. 이는 그가 성경에서 신비로운 인물로 묘사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마치 멜기세덱이 족보 없이 등장하듯이, 엘리야에 대한 정보도 부족하다.
엘리야는 선지자로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그는 아합 왕이 우상 숭배를 할 때 이를 무섭게 책망하고, 갈멜산에서 바알 선지자들과 대결하여 하늘에서 불을 내려 참 하나님을 증명함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위대함을 상기시켰다.
또 예수님께서 변화산에 올라가셨을 때, 엘리야와 모세가 함께 나타났다. 이는 모세가 율법의 대표이고 엘리야가 선지자의 대표라는 점에서 중요한데 모세는 죽었다가 부활한 사람의 대표로, 엘리야는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올라간 사람의 대표로, 장차 예수님의 재림 때 일어날 두 종류의 사람을 상징한다.
또한 엘리야는 기도의 능력을 보여준 대표적인 인물이다. 신약성경에서는 엘리야가 3년 6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도록 기도했고, 다시 기도하여 비가 내리게 했다고 말씀하고 있다. 이는 의인의 기도가 큰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엘리야를 그릿 시냇가로 보내 숨기시며 보호하셨다. 이 기간 동안 엘리야는 하나님의 보호와 공급을 경험했다. 까마귀가 아침마다 빵과 고기를 가져다주는 기적을 체험하면서, 그는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인도하심을 깨달았다.
엘리야는 그릿 시냇가에서 숨어 지내며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한 걸음씩 인도받았다. 이는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성령의 충만함을 받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한다. 엘리야의 기도와 믿음,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신뢰, 고난 속에서 더욱 강해지는 믿음은 우리가 본받아야 할 중요한 덕목이다. 엘리야처럼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고, 그분의 계획에 따라 인도받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기도해야 함을 다시 깨닫는다.
27. 이 소리가 들림은 어찌 됨이요
[삼상15:14] 사무엘이 이르되 그러면 내 귀에 들려오는 이 양의 소리와 내게 들리는 소의 소리는 어찌 됨이니이까 하니라
사울이 왕이 되어 아말렉과 큰 전쟁에서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역사하셔서 사울은 큰 승리를 거두었다.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통하여 이 아말렉 군사들을 하나도 남기지 말고 진멸하라고 명령하셨다. 심지어 짐승까지도 전부 진멸하라고 하셨다. 하지만 사울은 승리에 도취해 너무 신나고 기쁜 나머지 적군은 다 죽였지만, 짐승들까지 죽이기 아까운 생각이 들어 좋은 것들은 남기고 못한 것들만 죽였다.
그 후, 전쟁터에 찾아온 사무엘에게 사울은 기쁜 마음으로 "내가 하나님이 시키신 일을 다 행하였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이 우리에게 승리를 주셨습니다."라고 말한다. 사울은 사무엘에게 칭찬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사무엘의 대답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사무엘은 "내 귀에 들려오는 이 양의 소리와 소의 소리는 어찌 된 것입니까?"라고 물었다. 전쟁터에서 사무엘의 귀에 양, 염소, 소의 소리가 들렸다. 사울은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했다. 하나님은 짐승들을 모두 죽이라고 명령하셨지만, 사울은 좋은 것들을 남겨두었다. 사울은 핑계를 대며 "좋은 짐승들은 하나님 앞에 제물로 드리려고 남겨두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제물로 사용할 양을 남겨두라는 명령을 내리신 적이 없다. 하나님은 모두 죽이라고 명령하셨다. 사울은 자신의 생각으로 아까운 짐승들을 남겨두었다. 그대 하나님의 책망이 즉시 임했다.
예수님도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갔을 때 성전에서 들려오는 짐승들의 소리를 들으셨다. 장사하는 사람들이 예배하러 온 사람들에게 짐승을 팔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노끈으로 채찍을 만들어 장사꾼들을 몰아내고 짐승들을 쫓아내셨다. 제사장들은 그런 장사꾼들을 끌어들여 짐승을 팔게 하고 이익을 나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에 합당하지 않다고 하셨다.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린다고 하면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수 있을까? 제사를 드리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 제사 드리는 사람의 마음이 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며 의롭게 살아가면서 제사를 드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제사가 거절될 수 있다. 예수님은 유대교 지도자들을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라며 책망하셨다. 유대교는 타락하여 성전도 무너지고 백성들은 포로로 잡혀가 이방 땅에서 유리 방황하게 되었다.
우리가 오늘 드리는 예배가 하나님 앞에 바른 것이 되어야 한다. 사울 왕 때 전쟁터에서도, 하나님의 성전에서도 짐승들의 소리가 들렸다. 오늘 우리 교회에서는 어떻는가? 지금은 마지막 시대이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후서 3장에서 마지막 시대에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고 돈을 사랑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계시록에서는 말세에 큰 재벌들과 부자들이 망할 것이라고 말한다. 돈을 사랑하고 부정한 짓을 행하고 가난한 자들을 착취하기 때문에 버림받게 된다.
우리는 마지막 때에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지,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는 우리의 마음속에 짐승들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지 살펴봐야 한다. 오늘날 목회자들이 설교를 잘하고 교인들이 좋아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인지 짐승의 소리인지 분별해야 한다.
사울은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하고 짐승들의 소리가 들렸기 때문에 왕위를 계속할 수 없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는 데 짐승의 소리가 들리면 그 선지자, 목회자는 끝이 나게 된다.
사울은 하나님이 죽이라고 하신 것을 죽이지 않았다. 이것이 큰 죄이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옛 사람을 죽이라고 명령하신다. 바울은 갈라디아서 2장 20절에서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라고 말한다. 우리가 세례를 받을 때 옛 사람은 죽고 새 사람으로 살아난다. 로마서 12장 1절에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라고 말씀한다. 우리의 몸, 재물, 재능, 지식 모두가 하나님의 것이다. 심지어 가족도 하나님의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께 바쳐야 할 것을 바쳐야 한다. 십일조를 드리지 않으면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했다"라고 책망하신다. 우리는 하나님께 드려야 할 것을 바치며 살아야 한다.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고 옛 사람을 죽이며, 하나님께 마땅히 바쳐야 할 것을 바치며 살아가야 한다. 우리의 예배와 삶이 하나님 앞에 바르게 되어야 한다.
28. 너희 가운데 선지자가 있었던 줄을 알라
오늘의 말씀은 에스겔서 34장에서 두 번이나 나오는 "너희 가운데 선지자가 있었던 줄을 알지니라"라는 구절에 대한 것이다. 이 말씀은 에스겔서 2장 5절에도 나타나며, 열왕기하 5장에서 나아만 장군이 엘리사를 찾아갔을 때도 "이스라엘 중에 선지자가 있는 것을 알리이다"라고 말한 것과 유사하다.
이스라엘은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왕, 제사장, 장군 등이 있었지만, 그들만의 독특한 인물은 선지자였다. 엘리사가 나아만 장군에게 말한 것처럼, 선지자는 이스라엘의 가장 큰 자랑거리였다. 이스라엘의 꽃은 바로 선지자이다. 대한민국에도 선지자가 있어야 한다. 선지자가 없는 이스라엘은 존재할 의미가 없는 나라가 되는 것이다. 지금도 이스라엘은 독립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쟁과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마지막 전쟁이 일어날 장소인 아마겟돈이 바로 이스라엘 평야임을 상징적으로 의미한다.
구약 성경은 참 선지자와 거짓 선지자의 대결로 가득하다. 아벨과 가인, 야곱과 에서 등의 대결에서 볼 수 있듯이, 참 선지자는 항상 박해를 받았다. 참 선지자는 항상 회개를 외친다. "회개하라,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한다. 반면, 거짓 선지자는 죄를 크게 책망하지 않으며, "하나님은 사랑이시니 다 용서하신다"며 죄의 심각성을 무시한다. 참 선지자는 죄를 회개하지 않으면 나라가 망한다고 경고한다. 예레미야 선지자처럼, 조국이 멸망할 것을 외치며 눈물을 흘린다. 반면, 거짓 선지자는 "우리는 하나님이 택한 백성이니 절대 망하지 않는다"고 안심시킨다. 참 선지자는 많은 박해를 받으며, 고난을 통해 더욱 하나님만을 의지하지만 거짓 선지자는 참 선지자를 박해하며, 사람들에게 아첨하여 인기를 얻는다.
오늘날에도 참 선지자와 거짓 선지자는 존재한다. 참 선지자는 회개를 강조하며, 하나님 말씀을 따르라고 외치지만, 거짓 선지자는 사람들의 귀에 듣기 좋은 말만 하여 인기를 끈다. 우리는 참 선지자의 말을 잘 귀 기울여 듣고, 그들의 가르침을 따라야 한다.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와야 한다.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생명길이며, 진리의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