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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 도포.수산.도신산악회 합동시산제 성료...품과 격으로 멋과 아름다움 승화
品을 이룬 도포.수산.도신산악회
가품, 기품, 일품
멋과 아름다움이 풍긴 명작의 장면 연출
관악산 산신령 강림 산악인들 소리 거두어줘
무사산행, 안전산행 산신의 보살핌으로
도수도의 성품 명품으로 거듭나
“산신령님이시어 이 세상에 내려와 우리가 마련한 음식이 부족하나마 흠향해 주옵소서!”
도수도 합동시산제
산악인들은 연초가 되면 의례히 행한 일이 산신령에게 고하는 시산제 행사를 거행한다. 여기에 재경 도포면향우산악회, 재경 수산초등학교총동문산악회, 재경 도신초등학교총동문산악회도 지난 10일 서울 3대 명산인 관악산 자락에서 ‘도수도’ 라는 모토로 합동으로 시산제를 엄숙하고 경건하게 지냈다.
함께+같이+모두+더불어 새로운 희망+발전 시작
도포면에는 도포초등학교, 수산초등학교, 도신초등학교가 있다. 수산초등학교는 도포와 덕진에 사는 분들이 이 학교를 다녔다. 도신초등학교는 도포와 신북에 사는 분들이 이 학교에 다녔다. 그래서 서로 연고가 있는 산악회가 각자 따로 했던 것을 이번에는 ‘함께+같이+모두+더불어 새로운 희망+발전 시작’ 이라는 모토로 합심이라는 ‘합(合)’ 과 조화라는 ‘조(調)’ , 그리고 명품이라는 ‘품(品)’ 과 격조라는 ‘격(格)’ 을 내세워 합동시산제란 가창한 타이틀로 명 작품을 만들어보였다.
품 주제 합동시산제
시산제는 ‘품(品)’ 주제로 진행했다. 품은 제사를 지낼 때 여러 가지의 제기(祭器)가 모여 있는 모습을 상형한 글자이기에 ‘여러 종류의 물건’ 이라는 뜻에서 ‘등급(等級)’ 의 뜻으로 확장된다. 그래서 여럿이 하나가 되는 ‘함께’ 와 한데 모아진다는 ‘품’ 의 뜻을 담아 등급은 최상급으로 시산제를 지냈다. 그래서 도포, 수산, 도신 이 세 지역 산악회가 퍼스트 랭크(First rank)로 부여하여 합동시산제를 하게 됐다.
품격 갖춘 엄숙, 정중
격식 갖춘 경건, 존엄
세 산악회 이 세 개의 그릇이 품(品)처럼 쌓아 ‘합(合)’ 이라는 정신으로 제를 지냄을 보여줬다. ‘합동시산제’ 란 이름으로 세 산악회가 쌓은 품은 산신령이 감동할만한 멋스러움을 풍겨냈다. 신에 대한 예의, 품격을 갖춘 엄숙과 정중했고, 격식을 갖춘 경건과 존엄했다.
품은 넉넉하며, 너그러우며, 삿되지 않으며, 계산적이지 않으며, 아름답고 깊다. 인품이란 잘 우려난 차처럼 그윽한 향기를 풍겨 주위를 흐뭇하게 하여 세상을 따뜻하게 한 듯이 또는 잘 갖춰진 품이 다른 것을 품으며, 존재와 세상이 아름답게 어울리는 힘을 지낼 때 우린 그것을 품위라고 부르듯이 시산제에 바치는 재물, 여기에 임하는 사람들은 품(品)을 갖췄다. 품은 스스로 품은 것이지만, 그 품은 발현되어 어떤 영향과 감동과 감명을 자아냈다. 품은 열린 마음이며, 넉넉한 인식이며, 같은 헤아림이며, 당당한 세계의식 속에 존재하는 자아권이다.
제상에 올린 음식 품이었다
세 산악회가 준비한 음식은 ‘품(品)’ 이다. 품은 격(格)으로써 제사상에 있는 음식들은 격물치지(格物致知)였다. 재물에 격을 부여한 ‘격물(格物)’ 이었다. 시산제에 바친 재물, 임하는 사람 등에서 풍기는 품(品)은 아름다운 본질을 잘 다듬어낸 품이었으며, 격(格)은 스스로가 처한 실상을 편견 없는 높이로 매기는 격이었다. 품과 격이 합해 품격이 됐다. 고상한 인품(人品), 고귀한 성품(性品), 고결한 기품(氣品)의 삼품을 갖춘 도포.수산.도신산악회다.
초헌관 곽찬대, 초헌문 김응철, 독축 김재삼, 아헌관 박은호
김용효 산악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개회사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산악인 선서, 내 외빈 소개, 수여식, 인사말에 이어 강신, 참신, 초헌, 독축, 아헌, 종헌, 헌작, 소지, 개밥, 폐회사, 음복 순으로 진행됐으며, 초헌관에 곽찬대 도포산악회장, 초혼문에 김응철 수산산악회장이 맡았으며, 독축은 김재삼 향우회 명예회장이 맡았다. 아헌은 박은호 도신초총동문회장이 맡았다.
인간 세상에 내려와 임재 해 달라
초헌관인 김응철 수산산악회장은 초혼문을 통해 『산신령에게 재경 도포면향우산악회 곽찬대 회장, 재경 수산초총동문산악회 김응철 회장, 도신총동문산악회 박은호 회장과 회원들 모두가 지금까지 무사하게 산행을 할 수 있게 도와준 산신령님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올 한해도 무사히 산행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십사 하고 조촐한 제물을 마련하여 맑고 청정한 관악산 자락에서 산신령님께 바치오니 인간 세상에 내려오셔서 임재 하여 주시옵소서』 했다.
무사산행 굽어 살펴 달라
독축을 맡은 김재삼 도포면향우회 명예회장은 축문을 통해 『매달 한 번씩 산을 오를 때마다 아름다운 조화로 가득 찬 산과 골짜기를 걸을 때마다 조용히 우리들의 발걸음을 지켜보시며, 오직 무사 안전한 산행이 되도록 우리의 발걸음을 보살펴주신 산신령님이시어! 아무쪼록 바라오니 저희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시고 두 다리가 지쳐지지 않도록 더럽히거나 파괴하지 않을 것이며, 추한 것은 덮어주고 아름다운 것은 그윽한 마음으로 즐기며, 그러한 산행을 하는 산을 닮아 좋은 사람이 되고 싶나이다. 거듭 바라옵건데 갑진년 한해 서로 화합과 사랑이 넘치게 하여 주시고, 무사산행이 되도록 엎드려 고하오니 천지신명이시어! 오늘 준비한 술과 음식은 저희들의 조그만 정성이이오니 어여삐 여기시어 즐거이 받아 거둬 주시고, 올 한해 산행 길 무사하게 굽어 살펴주시고, 이 한 잔의 술을 흠향하여 주옵소서!』 라고 축문을 읊으면서 무사산행과 발전을 빌고자 모두 재배로 산신령을 맞이하는 참신(參神)하며 회원들은 헌작(獻爵)의 차례대로 잔을 올리고 두 번 절을 했다.
음복으로 건강한 나를
산신령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 한 해 동안 무사한 산행을 기원한 시산제가 끝나고 재물을 골고루 담아서 세상의 모든 집신에게 보내고, 한 해 동안 모든 나쁜 액운이 빠져나가게 제사상 음식을 나눠 먹었다. 그런 후 하산해 시당역 부근에 있는 ‘버드나무’ 에서 뒤풀이를 했다.
산악회, 향우회 등 여러 곳에서 참여
이날 도포산악회에서 곽찬대 산악회장을 비롯해 김영국 고문, 홍오금 고문, 김행수 고문, 서준선 총대장, 박경복 대장, 이성용 대장, 김용효 사무국장, 김보경 여성국장, 조순옥 여성차장 등과 회원, 도포면향우회에서는 주만석 회장을 비롯해 김선형 고문, 박찬복 고문, 김재삼 명예회장, 김균행 운영부회장, 곽종철 전 시무국장, 조영현 사무국장, 이홍균 홍보국장 등 임원진 및 향우, 그리고 수산산악회에서 김응철 회장을 비롯해 박준오 고문, 조광훈 고문, 나옥순 부회장, 강경연 명예회장, 강경례 대장 및 동문, 그리고 도신산악회에서 박은호 도신초총문회장 및 동문, 그리고 김용석 재경 영암군향우회 사무총장, 재경 영암군향우산악회 김광자 회장, 신동일 고문, 김석호 총대장, 최두안 사무국장, 정점례 재무국장 등 임원진과 이종채 재경 덕진면향우회 사무국장과 유양연 재경 신북면향우산악회장, 오현희 재경 군서면향우산악회 총무국장과 여러 향우들이 함께했다.
우여곡절 가진 합동시산제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 감사
곽찬대 도포산악회장은 인사말에서 “우여곡절 끝에 보다나은 미래를 위해 도포.수산.도신 이 세 산악회가 함께. 같이, 모두, 더불어 라는 정신으로 합동시산제를 실시하게 됐다” 며 “산악회 발전과 회원 및 향우님들의 건강과 행복을 비는 마음으로 가진 시산제에 많은 분들이 협조 속에서 이루지게 된 것 같아 기쁘고 대 만족을 느낀다” 면서 “이번 시산제는 도포, 수산, 도신 이 세 산악회가 함께하게 돼서 감사하고 희망적인 것 같아 힘이 난다” 고 말했다.
곽 회장은 “무사산행을 기원하는 이 시산제를 통해서 우리 산악회 발전과 향우님의 기정에 편안과 화목이 깃들어 만사형통하길 바란다” 며 “산행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활동을 부탁드린다” 고 했다. 그러면서 “모범적인 산악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 고 약속했다.
도포,수산,도신 합동시산제 우리밖에 없다
김응철 수산산악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여기에 오자마자 우리의 표정과 마음을 읽어봤는지 산신령의 기운이 느껴진 것 같다” 며 “무사산행을 비는 일이지만, 건강, 안정, 발전, 번영, 단합 등의 여러 목적을 두고 지낸 시산제라고 생각되고, 도포, 수산, 도신 이 세 산악회가 함께하는 것은 아마 우리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 지고, 자랑스러운 이 멋진 모습에 산신령께서는 어여삐 여겨 우리들 더욱 사랑으로 품고 산행 길마다 보살펴 주리라 본다” 고 말했다.
합동시산제 타이틀 참 멋지다
박은호 도신초총동문회장 겸 산악회장은 인사말에서 “합동시산제 이 타이틀이 참 멋진 것 같다. 이름다운 명칭이다. 자랑스럽다. 훌륭하다. 위대하게 느껴진다 며 도포, 수산, 도신산악화 한 자리에서 함께한 합동시산제는 우리만이 할 수 있는 멋진 광경이 아닐까한다 고 고무적으로 봤다.
올 한해도 무사산행과 가정에 건강과 평온이 깃들기를
주만석 도포면향우회장은 인사말에서 “한해 무사산행을 비는 시산제에 많은 분들이 그것도 세 산악회가 합동으로 지내게 돼 도포의 하나 된 모습으로 보여준 것 같아 흐뭇하고 오늘 보니 덕진면향우회 사무국장도 함께해준 것 같아 동질감을 갖게 된 것 같다” 며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이라도 희망적이고 비전적인 내일을 밝게 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 모든 종교를 떠나 산신령에게 산행에 있어서 무사산행과 건강산행을 해달라고 비는 일에는 모두가 기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 지고,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 모임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마다 신의 기운이 가득하여 올 한해도 아무사고 없이 즐거운 산행이 되길 바라고, 회원들의 가정에 늘 평온이 깃들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주 회장은 “도포, 수산, 도신 이 세 산악회가 함께한 합동시산제는 합이라는 차원에서 보면 그 하나 된 힘과 정신은 큰일을 해낼 것으로 믿어지고 더 위대한 산악회로 거듭 날 것으로 확신한다” 고 흐뭇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세 산악회의 합동시산제 지속적으로 보여주길
또 김선형 향우회 고문은 “도포, 수산, 도신 이 세 학교가 세 산악회가 하나의 마음을 보인다는 것에 감동적이고 아름다울 뿐이다” 라며 “이런 멋진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면서 명품의 문화를 지향하는 도포.수산.도신임의 품격과 격조를 보여 달라” 고 말했다. 그러면서 "등산, 도포.수산.도신 이 세산악회가 함께하는 산행의 아름다움과 건강의 힘을 느껴보는 서로 끈끈한 우정과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인생을 즐겼으면 한다" 며 "함께, 같이, 모두, 더불어라는 동행산행으로 좋은 추억을 쌓길 바란다" 고 덧붙였다.
합동시산제 의미 있는 역사로 기록돼 감사
박찬복 향우회 고문은 “오늘 관악산 자락에서 합동시산제를 거행하게 돼 우리의 모습을 보고 참 멋지다 라고 하지 않을까한다” 며 “오늘 우리는 합동시산제로 더 훌륭한 자랑스러운 향우회, 산악회, 향우 및 회원들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역사로 기록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 고 말했다.
합동시산제, 명품의 품격이란 이런 거
김재삼 향우회 명예회장은 “합동시산제 이름도 멋진데 오늘 많은 분들이 한자리에 함께하는 모습도 아름답게 보여 진다” 며 “품격 있고 격조 있는 명품이다. 도포.수산.도신 세 산악회 합동시산제를 거행한 것으로 명품의 품격이란 이런 것이 구나 하고 감탄을 자아낸 시산제 인 것 같아 자랑스럽다. 이것은 우리 도포만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생각되고 명품을 더 명품으로 만들어가자” 고 말했다.
품을 이룬 도포.수산,도신산악회
조광훈 수산산악회 고문은 “함께한다는 것은 좋은 일인 것 같다. 그것도 같은 지역의 사람들과 한 문화를 형성하고자 합동시산제란 이름으로 행사를 진행하게 돼 멋지고 아름답게 생각된다” 며 “도포가 있어 수산이 있고 도신이 있다. 수산과 도신이 있어 도포가 더 빛나게 되는 것이다. 도포.수산,도신 이 세 초등학교와 산악회는 품을 이루었다. 품격의 모습 앞으로도 오늘처럼 그려 나가지” 고 말했다.
무사.다복.강건.부자.빌전.생동.도약 하라는 산신의 계시
재물로 바친 돼지 입에 돈을 꽂은 의식은 복을 달라는 간절한 표시이기에 산신령이 기뻐할 가장 잘 생긴 멋진 돼지머리를 골라서 제상에 놓았다. 매년 연초기 되면 행하는 시산제란 엄숙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의식을 거행한 산악인들의 마음이 올해도 산신령에게 전해져 시산제를 지낸 관악산은 ‘무사(無事) 하라는, 다복(多福) 하라는, 강건(剛健) 하라는, 부자(富者) 되라는. 발전(發展) 되라는, 생동(生動) 하라는. 도약(跳躍) 하라는’ 계시를 내리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도포.수산.도신산악회 멋진 기품 있는 품격이 되다
품(品)은 제기 세 개가 쌓여진 상형문자다, 그릇 하나는 도포산악회, 하나는 수산산악회. 하나는 도신산악회가 쌓여져 이루어진 품이다. 여기에 격(格)을 붙여 멋진 기품이 있는 ‘품격(品格)’ 이 됐다.
가품, 기품, 명품, 일품 돋보인 행사
도포면향우산악회, 수산초총동산악회, 도신초총동문산악회 한집안 사람들의 공통된 성격을 보여준 ‘가품(家品)’ . 고상한 성격이나 품격이 드러난 ‘기품(氣品)’ . 뛰어난 ‘명품(명品)’ ,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일품(一品)’ 이 돋보인 행사로 기억되게 했다.
산악회장 곽찬대 임명장 전달
박찬복 4대 회장 감사패 수여
조영현, 강경연, 홍오금 공로패 수여
한편 주만석 향우회장은 산하단체인 산악회 곽찬대 회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해 회장으로서의 임무를수행하도록 책임과 의무를 다하게 했다. 그리고 회장 재직 시 투철한 사명감으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면서 회원 상호간의 친목과 우의를 다지는 데 솔선수범하고 탁월한 봉사정신으로 본회 발전을 위하야 기여한 4대 회장을 역임한 박찬복 고문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한 남다른 열의와 투철한 사명감으로 산악인 상호간의 유대관계를 향상시키고 발전에 기여한 조영현 향우회 시무국장과 수산산악회 명예회장인 강경연 도포산악회 부회장, 수산산악회 홍보국장인 홍오금 부회장에게 공로장을 금 반 돈과 함께 수여했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