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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4월 24일 // 서울경제 // 김광현 기자 ghkim@sed.cokr
日최대 비즈니스호텔 체인점 '토요코인' 국내 상륙
일본의 최대의 비즈니스호텔 체인 ‘토요코인’이 한국에 상륙했다. 5~6만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요금에다 저녁식사, 아침식사, 무선랜까지 무료서비스 되는 1인객실, 일본식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어 비지니스호텔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법인 토요코인 코리아㈜는 지난 21일 부산 중구 대창동에 1호점을 개설하고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토요코인 코리아는 올 하반기에 객실 355개를 갖춘 2호점 ‘도요코인 부산역전’을, 오는 2010년 상반기에는 객실 309개의 3호점 ‘토요코인 서면역전’의 문을 열 예정이다.
‘토요코(東橫)-inn’은 일본의 대표적인 숙박특화형 비즈니스호텔로 일본 내에 176개 호텔, 3만3,424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거대 호텔 체인이다. 모든 토요코인 호텔이 교통이 편리한 일본 전역의 주요 역 주변에 위치한데다 ‘더 깨끗하고, 내집 같이 편안하고 가치 있는 가격’을 모토로 내걸고 인터넷용 랜 무료 접속,국내 전화 무료 사용,조식과 석식 무료 제공 등 비즈니스맨들에게 꼭 필요한 IT 인프라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일본 현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21일 오픈한 ‘토요코인 부산 중앙동’은 토요코인의 해외 1호점이자 한국 1호점으로 시설과 운영 면에서 일본 토요코인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부산 중앙동 한국 1호점은 23층 건물로 연면적 1만2,168.64㎡에 객실 491개(싱글룸 381개,기타 더블룸 등 110개)를 갖추고 있으며 76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구비하고 있다. 한국 호텔에서는 유례가 없는 1인용 객실이 80%를 차지하고 있다. ‘토요코인 부산 중앙동’은 중앙동 지하철역과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 편의성도 갖추고 있다.
싱글 객실의 경우 13.2㎡(4평) 규모로 140㎝의 대형 침대와 인터넷용 무료 랜선이 깔려 있으며 바지 전용 다리미,안전금고,가습기 전기포트 등이 설치돼 있다. 화장실에는 최신 비데와 드라이기가 구비돼 있어 있으며 간단한 내의 등을 빨아 널 수 있는 빨랫줄까지 마련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이와함께 고령자나 장애인들을 위한 ‘하트풀트윈’ 객실도 구비하고 있다. 하트풀 객실은 토요코인이 실용신안특허를 취득한 독자적으로 디자인한 객실로 호평을 받고 있다.
레스토랑 겸용인 로비에는 무료 무선랜을 포함해 컴퓨터,프린터기,팩스 등이 설치돼 있으며 공중전화를 대신한 인터넷전화를 무료(국내)로 사용할 수 있다. 이와함께 국내 주요 일간지 등이 비치돼 있고 택배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깨끗하고 상쾌한 공기를 유지하기 위해 호텔 전체가 금연 구역이지만 흡연가를 위해 로비에 공항형 ‘흡연룸’을 두고 있다.
토요코인의 또 다른 특징은 투숙객에게 아침과 저녁을 무료로 제공한다. 메뉴는 간단하면서도 실속 있는 김밥과 된장국,카레 등이 제공되고 있다.
객실 요금은 1인용 싱글의 경우 55,000원(내국인은 부가세 포함 60,500원),더블/트원은 75,000원(부가세 포함 82,500원)이다. ‘토요코인 부산 중앙동’은 호텔 오픈 기념 캠페인으로 오는 7월 20일까지 정상요금에서 2만원 할인해 준다. 캠페인 기간 동안 인터넷(http://www.toyoko-inn.com/kor)로 예약할 경우 선물도 증정한다.
이마코 마유미 토요코인 코리아㈜ 대표이사는 “출장이나 비즈니스로 지친 고객들이 편안하게 쉬면서 일상적인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했다”며 “앞으로 서울,대전,광주 등 한국의 KTX역 주변으로 50여개의 호텔 체인을 순차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찰 - 경외07김은지]
비즈니스호텔 도요코인이 한국에 들어오기전 책을 통해 알고 있었다.
도요코인호텔의 사장은 니시다 노리마사로 남자지만, 그는 여성의 힘, 특히 아줌마의 힘을 강조하며, 직원의 90% 이상 여성을 채용하였으며, 이 호텔은 아줌마들이 꾸려가는 호텔로 유명하다.
대부분의 호텔이 20대의 갓 대학을 졸업한 인재들을 원하지만, 니시다 사장은 40세 전후 가정주부를 채용하여 호텔리어로 성장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 물론 거의 모든 지역 호텔의 지배인 또한 여성이다. 살림 경험이 몸에 밴 여성 직원들은 손님에게 엄마같은 포근함과 섬세한 배려를 제공하므로 도요코인호텔 서비스에 만족하고 돌아가는 고객이 많아졌다고 한다.
호텔하면 호화롭고 비싸다고 생각하는데, 이 곳은 호화로움과 불필요한 서비스를 빼므로 인해 타호텔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제공해 부담없이 묵기에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
모든 지점의 인테리어나 방의 구조를 똑같이 하여 어느 곳에 가더라도 익숙한 느낌이 들게하며, 내 집처럼 청결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틈새시장을 파고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도요코인호텔은 임대를 통해 경영을 하고 있다고 책에서 읽었다.
니시다 사장은 30년 임대계약으로 호텔 체인을 지어, 지주는 초기 투자액의 10~13% 수익을 보장받고, 운영과 보수는 도요코인이 맡아 하는 시스템으로 경영을 한다. 고객과 도요코인, 지주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게 하자는 게 이 호텔의 경영철학이라고 책에 나와있었다.
니시다 사장이 숲을 보지 못하고 눈 앞의 나무만 봤더라면 오늘날 도요코인호텔은 없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는 기업의 장래를 생각했고, 그러기 위해 이해관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경영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니시다 사장은 서열을 중시하지 않고, 낮은 직책에 있는 직원의 말에도 귀 기울일 줄 아는 경영자라고 한다. 니시다 사장은 수직형 조직, 즉 상명하달식 경영이 아닌 오케스트라형 조직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안 것 같다.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경영자 한 사람만으론 가능하지 않다. 모든 직원들이 화합을 할 때 비로소 성공한 기업,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니시다 사장은 남들과는 조금 다른 경영전략으로 자신의 사업을 성공의 길로 이끌 수 있었던 것 같다. 일본을 여행할 기회가 생기면 꼭 묵고 싶었던 호텔인데, 이렇게 한국에서 만나게 되어 무척이나 반갑다.
잘왔다, 도요코인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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