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화산선착장~화산전망대~여석전망대~여석마을~모전마을~호령마을사람길1,2코스)~전망대~천재봉,사람길3코스갈림길~천제봉,봉화산갈림길~천제봉~정수장입구~신흥마을~화산선착장
요즘 여수 섬박람회가 열리는 기간(9월 5일~11월 4일)에는 여수시청에서 백야항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우리는 이 셔틀버스를 이용해 오전 9시 첫차에 몸을 싣고 백야항으로 향했다.
백야항에 도착하니 오전 10시(박람회기간동안 임시운행)에 개도로 출발하는 여객선이 기다리고 있었다. 배에 올라 바닷바람을 맞으며 20분쯤 달리자 개도 화산항에 도착했다. 오늘 우리의 목적인 개도 사람의 길 걷기를 시작한다.
화산전망대를 지나 여석전망대에 이르렀지만, 이후 구간은 오랫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는지 길이 묵어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려웠다. 하는 수 없이 왼쪽으로 길도 없는 나무숲을 뚫고 도로로 올라선 뒤, 계속해서 도로를 따라 걸어야만 했다.
여석마을과 모전마을을 지나 호령마을에 도착했다. 마을 팔각정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으며 잠시 숨을 고른 뒤, 다시 사람길 제2코스로 발걸음을 옮겼다.
호령마을을 지나 바닷가로 접어들어 천제봉으로 오르는 길, 눈앞에 끝없이 이어지는 데크 계단이 나타났다. 계단을 따라 가뿐 숨과 굵은 땀방울 흘려가며 한 걸음 한 걸음 힘들게 오르다 보니 천제산 능선까지 이어지는 길이 온통 데크 계단으로 이루어진 등산로(여러 산을 다녔지만 이렇게 많은 계단은 처음이다)
마침내 계단이 끝나는 능선에 올라섰다. 오른쪽은 사람길 제3코스로 이어지는 길이고, 왼쪽은 봉화산과 천제봉으로 향하는 길이다.
우리는 잠시 망설이다 천제봉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50~60m쯤 더 오르자 마침내 천제봉 정상에 도착했다.(2시30분)
하지만 정상에서 또 한번 결정을 내려야 했다.
사람길 제3코스로 계속 갈 것인가, 아니면 신흥마을로 하산할 것인가?
개도에서 나오는 마지막 배가 오후 4시 40분이다. 남은 시간으로 제3코스까지 완주하기에는 아무래도 빠듯해 보였다. 아쉬움과 미련을 뒤로한 채, 우리는 신흥마을 쪽으로 하산하기로 했다.
배 시간을 맞추기 위해 바쁜 걸음으로 내려오다 보니 어느새 오후 3시 30분, 신흥마을 정수장 입구에 도착했다. 그러나 화산선착장까지는 아직 2.7km가 남아 있었다.
그 상황속에서도 일행중 그곳에 사는 친구분이 나와 있어 차 한 잔 마시고 가라 한다 바쁘지만 개도 휴게소에서 차를 마신 후 우리는 다시 부지런히 발걸음을 재촉했다. 다행히 선착장에 도착할 무렵, 마침 여객선이 들어오고 있었다. 시간에 쫓기며 이어 온 하루의 여정이 이렇게 마무리 한다.
우리가 타고 갈 "태평양 1호"(백야~여석~하화~상화~사도~낭도~둔병) 여수섬박람회(9.05~11.04)가 열리는 기간동안 오전10시에 개도까지만 임시 운영한다고 한다
배에서 본 백야도와 백야대교
백호산과 백야등대
백야도와 개도를 잇는 다리가 한창 진행중임
개도 화산선착장
[개도]
동경 127° 55, 북위 3403'에 위치한다. 북쪽에 여수반도, 북동쪽에 돌산도, 남동쪽에 금오도), 서쪽에 고흥반도가 있다. 면적은 8.76km 이고 해안선 길이는 25.5km이다. 화정면의 동쪽에 위치하며, 면에서 제일 큰 섬이다. 주위의 작은 섬들을 거느린다는 뜻으로 '개(蓋)' 자를 써서 개도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는 봉화산과 천제봉이 개의 두귀처럼 보여 개섬이라 하였다고도 전해진다. 남부에는 봉화산(335m) . 천제봉( 328m) 등 비교적 높은 산들에 의해 암석해안이 발달해 있으며, 북쪽으로 갈수록 고도는 낮아진다. 섬 중앙부에는 저평한 구릉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그 전면의 만입부는 제방을 쌓아 경작지로 조성되었다. 연평균기온 14.4°C, 1월 평균기온 2.1°C, 8월 평균기온 24.8°C 연강수량 1,247mm 이다. 기온이 온화하며, 동백나무가 무성하여 남국적인 풍경을 이룬다.
등산로 화산선착장 - 너운당/0.6km /38분 소요 너운당봉화산 /3.2km/1시간 5분 소요 봉화산천재봉 /0.4km/ 15분 소요 천재봉 신흥마을 / 3.6km / 50분 소요 개도 사람길 1코스: 화산선착장 -호령마을 / 4.5km/1시간 30분소요 2코스: 호령마을 배성금 /3.14km/1시간 50분 소요 3코스 : 상수원 -청석포 - 정목./3.5km/1시간 50분 소요(안내판에 발췌)
사람길 1코스 화산전망대
사람길 1코스 화산전망대에서 여석전망대로 가는 부드러운 길
여석전망대입니다.
이곳을 조금 지나자마자 길이 사라졌습니다.
사람들이 잘 찾지 않아 숲과 풀, 넘어진 나무들로 길이 막혀 있어 숲길을 헤치고 도로로 나와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입구에서 막아 놨나 봅니다.
백야도와 개도를 잇는 다리 공사
숲길을 빠져나와 호령마을까지 도로를 따라 걸어갑니다.
여석선착장
앞에 보이는 하화도입니다.
개도 쪽에서 바라보니 절벽의 바위가 무척 멋스럽게 보였던 하화도입니다.
모전마을입구
모전마을 몽돌해수욕장
도로를 따라 걸어서 호령마을에 도착합니다.
호령마을 지나서부터 사람길 2코스와 천재봉으로 가는 코스
호령전망대
동물이 누워 있는 것처럼 보이는 돌섬의 이름이 궁금합니다.
이제 막 시작된 데크 계단은 천재봉으로 향하는 능선까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한 계단 한 계단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천재봉을 오릅니다.
많은 산을 다녔지만 이렇게 많은 계단은 처음봅니다.
수많은 계단을 한 걸음씩 차곡차곡 오르다 보니 어느덧 해발 328m 천재봉 정상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마음 한구석이 조금 씁쓸하네요.
정상에 있어야 할 안내판이 한쪽에 넘어져 있었습니다.
저희는 시간 관계상 사람길 3코스는 포기하고 신흥마을 방면으로 하산하기 위해 서둘러 이동했습니다.
천재봉에서 하산하는 능선
정수장 입구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화산선착장까지는 2.7km를 부지런히 걸어가셔야 합니다.
신흥마을과 끄트머리에 보이는 곳이 화산선착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