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 무작정 떠난 우리들의 "묻지마 여행"은 자이드롭보다 더한 스릴과
로또복권 당첨보다 더한 행복을 느끼게 해주었든 여행이였다
6일 토욜날 선발대로 먼저 떠난 렉(스턴)팀→문선부부,기형커플.
그러나 6시정도에 출발한 (아)반떼팀이→나,세영,민정,자용
먼저 서해안고속도로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역쉬나 길을 헤메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인지했을때 우리는(반떼팀) 무서웠다...
정현엄마의 잔소리에 문선이의 고집은 싸움이 될게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였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무서운것은.....기형이의 쉬지않고 말하는 마우스가 걱정이였다
저러다 문선이가 사고내는건 아닌지...ㅡ0ㅡ 이자릴 빌어 문선이에게 여행 내내
기형이의 까댐을 잘 견뎌내고 인내한거에 대해 우리 다들 경의를 표한다...
(중간생략)
난생처음 서해대교를 내 두눈으로 봤다 TV나 달력으로 그동안 보았든것과는 Quality
가 틀린다 바람이 어찌나 부는지 반떼가 춤을춘다
서해대교를 지나 휴게소에서 렉팀을 기다렸다 정현엄마가 배고프다며 밥먹고가자고
했기때문에 우리는 들러기 싫었지만 배고픈척 하며 그곳에서 그들을 기다렸다
사실...우리들은 출발하기전에 밥을 먹었기에 배가 상당히 부른 상태였다
렉팀에게 미안해서 밥먹었다는 말도 못하고 밥먹는 척은해야겠구...우거지국밥을
겨우 겨우 다먹었다 깨끗이...ㅠ_ㅠ (이 사실을 폭로하여 난 우리 여성동지에게
밟힐지 모른다 ㅡ.ㅡ;)
다들 배를 채우고 9시경에 다시 "묻지마 여행"을 떠났다
세영이가 차에 타더니만 억지로 먹었다며 체한것같다고 난리친다...ㅡ0ㅡ
(나중에는 뻥임이 확인되었음!!술 절라 잘 먹더군...ㅋㅋㅋ)
차에서 우리는 우리의 여행에 대한 설레임으로 한참을 시끌벅적 떠들었다
드디어 안면도가 보인다...지방국도를 따라 시속 40Km로 달렸다 ㅡ.ㅡ;;
시속 60~70Km로 달렸더니 렉팀이 안보였기에...순간 우리들은 불쌍함을 느꼈다...
렉팀 바로뒤에 쫒아오는 버스기사 아저씨가...월메나 아저씨가 답답했을까...
월메나 욕을 하면서 렉을 쫒아갈까...추월할수 있는 길도아니구....ㅋㅋㅋㅋ
태안을 지나 안면읍에 도착했을때는 10시가 조금넘은 시간
숙소를 먼저 정해야 했기에 우리는 주위에 넘쳐나는 펜션중에 한군데에 들러 방과
가격을 함 물어보고서 조금 더 나은방을 얻기 위해 다시 차를 돌렸다
앗~~!!! 길 바로옆에 절라 멋있는 펜션이 보인다...건물 위에서 아래로 전구를
휘감으면서 반짝 반짝거리고 건물 외벽도 돌로 쌓으것처럼...하나의 성과 같은
느낌으로 우리의 눈을 현혹시켰다
세영이와 같이 주인 아저씨를 불렀다. 할아버지 한명이 나오시더니 방을 보여주고는
8명이라니까 방을 하나 더 주신다고 했다
세영이와 나는 순간 눈을 한번 마주치며 씨~~익~ 웃었다 이게 왠 떡이냐하며...
우리는 짐을 풀었다 아씨....방이 냉골이다...
곧 따뜻해지겠지....ㅎ ㅓ 거
ㄱ
이게 왠일이냐...-_-; 정전이닷~!!
이후로 불은 마치 나이트의 사이킥과 같은 조명을 몇번 넣더니만 영영 안들어온다
순간 공포의 전율이 몸에서 흘렀다 (--+)
이 펜션건물 1,2층 통틀어서 왜 우리밖에 손님이 없는거지...다른 펜션은 손님이
제법 있는데 왜 하필 여기만....점점 공포감이 엄습해오더니만 나름대로 내린겨론이
여긴 귀곡산장이다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내가 바람을 넣었다...귀신 나올거 같다고...
다들 겉으로는 아닌척해도 난 다 봤다....다들 쫄아있는 얼굴표정을...ㅎㅎㅎ
급기야는 우리 모두 귀신얘기에 빠져있었고 어떤넘은 귀신 장난까지 치고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나가자는 결론에 도달하였고 우리들은 서둘러 보따리를 챙겨
귀곡산장을 나왔다...
주변일대가 모두 정전이었기 때문에 시내로 나가 술과 안주를 일단 사기로 했다
슈퍼 아주머니가 숙소를 추천해주었다
근데 그 숙소가 바로 귀곡산장 앞집이었다 ㅡ.ㅡ^
이름하여...."타이타닉 펜션"ㅋㅋㅋ
아주머니가 앞집 펜션과는 Quality가 틀린다며 함 가보라고 하셨다
우리가 타이타닉 펜션에 도착했을때 많은 차들이 주차해 있었다(사람이 많다는뜻)
왜 길 건너편인데 여긴 사람이 많은데 저집은 사람이 없을까...우리들은 역시
저집은 귀곡산장이 틀림없다고 열심히 씹어대며 숙소로 올라갔다...
정말 넓고 아늑한게 집에 온듯한 푸근한 느낌이 들었다
모두들 맘에 들어하는 눈치인듯 했다 ^^
짐을 풀고 숙소앞에 있는 포장마차에 갔다
조개를 시켜놓구서 우리들은 그때부터 본연의 자세로 열심히 술을 마셨다
정말 조개맛이 일품이였다^^ 분위기도 좋구 기분도 모두 업되구 쇠주 6병을 비우고
숙소로 바로 올라가 세영이가 가지고온 XO(꼬냑)과 맥주 한짝을 마셨다
근데 누가 양주 다 먹은겨~!!!나 2잔밖에 안마셨는데...ㅠㅠ
(중간생략:엄청 재밌었음 ^_______^")
다음날 아침 이른 시간에 정현엄마의 발길질에 우리는 깰수 밖에 없었다...
전날밤 그 비싼 안주 열심히 먹더니만 나중엔 너구리 면빨마져 다 개워내더니만
이제 좀 살만한가 보다(난 문선이가 옆에앉아 쪼그리고 물뿌리든 모습이 넘웃겼다)
부르마블 겜을 하자고 아침부터 졸라댄다...난 그 겜을 보면서 기형이의 생존력에
또 한번 감탄을 했다...아침에 나가보니 눈빨이 날린다...옆집 식당에서 밥을 먹고
뒤편에 있는 서해바다로 나갔다...썰물때였어 그런지 물이 상당히 많이 빠져 있었다
그런 서해바다는 난생 처음으로 구경하였다...정말 좋았다...눈도 많이 내리고...
이런 저런 생각도 하며 참 좋은시간을 보낸거 같다....
우린 다른곳(대호방조제)에 들러 구경을 좀더 하다 가기로 했다...
(중간생략:별로 할말 없음 -_-;)
드뎌 서울에 도착하였다
중간 중간에 믿기지 않는 일도 있었지만...(기형이가 글세 1시간동안
말도안했다는 사실...이유가 떵이 메려워서 그랬다는거....ㅋㅋㅋ^^;)
우린 작년에 안좋은 일로 갔었든 그 문제의 짱게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막판에 인사도 못하고서 헤어져서 넘 아쉬었어 렉팀~~~!!!!
친구들아~~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오늘 설에 첫눈까지 내리고...
감기조심하고 다들 독감예방주사 맞도록~~!!꼭~~!!!
그러면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들 같이 다시 함 여행 가도록 하자~
(이 글 치느라 어깨가 다 아프닷~!! 꼬리말 안달믄 듁음~!!)
첫댓글 ㅋㅋㅋ 장문이다^^* 이야 다른 누가 써두 이보다 더 REALLY하게 쓸순 없었을꼬얌~다른건 모르겠구 기형이의 그 마우스 정말 감탄이었다~유진이두 참 잼 난 친구구 술 한잔 마셔 보니깐 더 잼난 친구더라구~ㅋㅋㅋ 정현엄아 다음에 울 모이면 부르마블 사서 널러 갈께~^^*어렸을적에 해보고 20여년 만에 해보니깐 좋더라궁^^
^^(장문)정말 노력 많이 했다~울 마누라~피해가 막금하다~새로산 렌즈도 찌져지고 ,, 나 운전할때 심심할까봐~잠도 안자고~~최고더라~역쉬~미영이~이뻐^*^
참~~~밥을 먹었다구~~~역쉬~이런~~얌생이들~~~ㅠㅠ
장편소설한편을 정독한 기분! 우리들의 여행기를 책으로 써서 팔면, 베스트셀러는 따놓은 당상이란 부질없는 상상을 잠시했다... 까댐이 참석못했던 여행이라 가기전부터 해낼수 있을까? 혹 나혼자의 힘으로 부족하지 않은걸까? 그러나, 왕년에 서대문 '악마의 혓바닥'은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
내가 살아있다고 느낀 시간들... 생리적인 현상을 참아내는 고통의 한계를 다시한번 뼈져리게 느꼈다... 한시간동안 난, 그야말로 시체였으니까... 자연을 벗삼아 풍류를 즐긴다는건 무지하게 큰 삶의 기쁨! 그시간을 즐거운 친구들과 함께 유진이와 함께라는것은 더할나위없는 행복이었다...
다음번 여행이 기대됨은 우리 모두의 바램일듯 ... 더욱 업그레이드된 어휘의 사용과 세련된 하이 코미디로 너희들을 즐겁게 해주마~ ㅋㅋㅋ
반떼주인의 알려지지 않은 진실을 밝힙니다. 귀곡산장에서 젤로 공포에 떨며 사투리로 지르던 그 비명~~ 글구 배가 찌져지도록 먹었다더니 국밥한그릇을 개눈 감추듯 먹더니만... 아니간 회원님덜 우롱하지 맙시다. 글구 기형오빠의 수다는 때와 장소를 초월한다. 누가 꼬리말에 이리 쓸줄이야 ㅜ.ㅜ 감탄의 눈물~~
기형아~꼬리말 이렇게 길게 쓴거 본적 첨이닷~!!이러다 기형이 입뿐만 아니라 손가락마저도 "저주받은 손가락"이 되는거 아냐???기형아~담 여행에 너의 하이 코미디 정말 기대된다 정말 다시한번 빨리 갔으면 좋겠다^^
이런~~담에 여행 갈때는 사진기 부터 quality 높이자...정말 진실된 사진을 찍을수 있게
이 꼬리말의 끝은 어디인가~^^ 징헌넘들 이제야 까페가 살아 움직이는거만 같군~ 우리의 quality를 더이상 어티게 높이냐~이제부텀은 Quality 보단 Amount로 승부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