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 맨 먼저 보이는 오이가 2개 달렸는데 가뭄때문에 비실비실한 상태가 한눈에 보인다.
유인줄을 조정하고 퇴비와 NK비료를 뿌렸다.
옥수수는 작년보다 키가 작은데 개꼬리가 다 나왔다.
아마도 가뭄과 영양이 다소 부족한 탓일 것이다.
겨울을 견디는 조선대파 모종을 지난주 이식하였는데 대체로 잘 살아주었다.
넙대대한 이파리가 눈에 확 들어온다.
이것은 함안에서 온 강황이다.
생강도 정성들여 심었지만 순이 다 나오지 못했다.
생강 끝에 또 한포기의 강황도 잘 나왔다.
풋고추 큼직한 넘이 몇 개 보여서 따보았다.
또 한포기에도 고추가 열렸네.
우측 빈약해 보이는 것은 청양고추다.
개새빠닥 상추는 꽃대를 모두 올리고 꽃을 피운다.
나중에 씨앗을 잘 받아두어야겠다.
남은 상추를 모두 따내니 큰 봉지가 가득하다.
완두콩 캐낸 자리에는 녹두씨앗을 두개씩 다 넣었다.
풍을 막아준다는 방풍 나물이다.
부드러울 때 뜯어 살짝 찌면 아주 향이 진한 나물이 되는데 시기를 놓쳤다.
거름은 넉넉한데 수분이 모자라는 부추가 비를 맞더니 훌쩍 컸다.
다음주에 수확이 가능할 듯.
덩쿨작물들도 순지르기를 해주고 줄기를 모두 DMZ쪽으로 향하게 했다.
수박은 구멍이 나서 따내버렸다.
수세미가 꽃을 피운다.
꿈틀네가 보내준 여름상추 3종을 작은 두고랑씩 파종하였다.
가볍게 흙을 슬슬 덮어주고 차광막을 덮었다.
마늘 캔 자리에는 고구마 12포기를 심었다.
심는 방법은 농진청에서 제시한 대로 하였는데, 줄기를 수평으로 하되
잎을 모두 땅 위로 노출시켜서 키우면 각 마디마다 고구마가 달려서 다수확이 된다고라....
옥수수는 개꼬리에 핀 꽃가루가 아래로 떨어져서 옥수수 수염과 수정하여 알알이 맺는다고 한다.
개새빠닥 상추꽃이다.
대추방울 토마토 꽃이다.
이건 고추꽃인데 분변토에서 크는 고추는 꽃잎이 무려 7개더라.
강낭콩 꽃이다.
이건 방풍 꽃.
도라지꽃.
나팔꽃.
호박꽃인데 숫꽃이다.
수박꽃인데 수정이 어렵다는 설이다.
노각오이꽃.
수세미꽃.
박꽃인데 져버렸다.
호박꽃인데 암꽃이다.
열매를 달고 나와서 수정이 되어야 크며, 수정이 안되면 똑 떨어져 버린다.
옥수수꽃에 앵앵거리는 벌은 꿀벌이 아니고 더 작은 녀석이다.
길가에 핀 봉숭아꽃.
마지막으로 보인 꽃은 우리나라 꽃 무궁화이다.
빈통에 담긴 빗물을 보니 20~30미리는 온 것 같았다.
내일과 주중에 또 비소식이 있으니 해갈은 되리라 믿어본다.
첫댓글 꿀고구마는 생장시기가 120일이니 10월말에 캐면 되것다.
녹두는 꼬투리가 익는대로 따야 한다는데 저으기 걱정시럽다. 일주일에 한번 오는데다 떨어져 버릴라...
지금 비가 거세게 쏟아진다.
어제 파종한 씨앗들, 심은 고구마순, nk비료 준 것들이 비를 흠뻑 맞고 잘 크것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