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주작가님께서주신글]
자랑스러운 한국인
선데이 타임스에서 ‘켈리 델리’(Kelly Deli) 를,
영국의 부자 400명 중 하나로 선정했다.
이 여인은 전라도 정읍의 어느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다.
당시 농촌 처녀 총각들은 구로공단이나 동대문 봉제공장에서 둥지를 틀 때였다.
끼니도 때우기 어려운 시절인데, 당시 돈으로 7천원을 들고 야반도주를 했다.
서울에 올라온 그녀는, 낮에는 봉제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야간고등학교에 다녔다,
친한 친구가 떡을 먹다가 숨을 거뒀는데.
이렇게 고생하면서 사는 현실에 회의를 느끼고, 중대한 결심을 했다.
그래서 간 곳은 머나먼 프랑스였다.
비유가 적절할지 모르지만 천로역정(天路歷程)은 희망이라도 있지,
그곳에서의 생활은 지독한 고생의 연속이었다.
타향살이는 다시 반추하고 싶지 않은 추억이다.
휴일이면 교민들이 모이는 곳에 나가, 우리말을 하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다.
하루는 월마트에 갔는데, 김밥을 팔고 있어,
고향의 향수(鄕愁)가 밀려왔다. 그래서 한 달 동안 김밥만을 먹고 살았다.
나이가 40에 이르렀다.
패션회사에서 근무할 때, 친구가 마케팅 자리를 제안했다.
결과적으로 10억 원의 빚을 떠안았다
빗이 문제였다. 그래서 김밥으로 재벌이 된 김승호 회장을 찾아가.
한국요리에 자신이 있다면서, 회장이 운영하는 마트에,
김밥코너를 입점 시켜달라고 했다. 당시로써는 통 큰 제안이었다.
첫 해에만 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박이 난 것이다.
지금은 전 세계에서 1200개 매장을 운영하고,
배달업체도 몇 백 개를 소유하고 있다. 직원 수는 6천명,
프랑스를 시작으로,
스페인 벨기에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웨덴 덴마크 포르투갈 멕시코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연매출은 6000억 원, 재산은 3억8900만 파운드(약 6200억원)
100년 가는 회사를 만드는 게 꿈"이라면서,
5년만 열심히 일하고, 그 다음에는 세계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했다.
근황을 알아보니, 켈리 최는 카리브 해에서 요트를 즐기고 있었다.
김홍신의 인생사용설명서
굶어보면 안다
밥이 하늘이라는 것을
목이 마르면 안다.
물이 생명이라는 것을
아파보면 안다.
건강이 재산이라는 것을
배고프면 안다.
일터가 낙원이라는 것을
불행하면 안다
고통도 행복이라는 것을.
개고생 해보면 안다.
집이 천국이라는 것을
죽음이 닥치면 안다
할 일이 남았다는 것을
Life is too short to drink bad wine.
맛없는 포도주를 마시기 인생은 너무 짧다.
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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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LCucju4PF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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