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前에 全羅南道 珍島와 慶尙北道 聞慶 두 곳의 五日場을 다녀왔다.
原來 目的地는 全羅南道 珍島 한 곳이었다.
1月 31日에서 2月 1日,
1泊 2日 日程으로 떠났지만 市場 구경은 못했다.
事前에 確因한 五日場은 1, 6場. 實際는 2, 7場이었다.
平素에는 郡廳 홈페이지에 있는 情報를 한 번 더 確因하고 움직였다.
일이 꼬이려고 그랬는지 이번만은 그냥 내려갔던 것이 禍根이었다.
빈손으로 올라오기 뭐해 옆 동네 海南 五日場에서 5㎏ 대(大)삼치를 산 것으로 慰安 삼았다.
다시 日程을 잡을까 하다가 慶尙北道 聞慶으로 向했다.
聞慶의 牛乳 生産者한테 치즈가 나왔으니 맛보러 오라는 連落에 方向을 튼 것이다.
珍島에 갔더니 五日場 날짜를 잘못 알았고 方向 틀어 聞慶으로 샜는데
立春이 지난 聞慶 五日場,
묵나물 사이에서 봄을 알리는 ‘냉이’가 보였다.
연신 검불을 골라내는 할머니의 냉이는 크기가 고르고 깔끔한 再褙 냉이가 아닌,
언땅을 뚫고 올라온 自然産이었다.
요새 市·郡에 작은 牧場形 乳痂工 施設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2000年代 初盤만 하더라도 蔚山, 江原道 平昌·原州 정도에나 있었지만
近來에는 郡 單位로 하나씩 들어서나 싶을 정도로 많이 생기고 있다.
聞慶의 牛乳 生産者도 2000年代 初盤에 자리를 잡았다.
다른 곳과 달리 옥수수가 든 穀物 飼料는 먹이지 않는다.
소가 原來 먹었던 풀만 먹인다.
소의 먹이가 자연스럽다 보니
原來 牛乳의 맛인 고소함이 그대로 담겨 있다.
牛乳라는 게 加功할 때
熱의 加減에 따라 고소함이 달라진다.
높은 溫度에서 加工할수록 고소함이 增加한다.
常溫 保管用 滅菌牛乳가 고소한 맛이 나는 理由다.
풀만 먹여 搾乳한 牛乳는 高溫殺菌이 아닌 低溫殺菌을 해도 맛 自體가 고소하다.
그런 牛乳로 만든 치즈가 나왔다 하니 아니 갈 수가 없어 한걸음에 달려가 맛봤다.
찢어 먹는 치즈를 만들기 前 段階인 생치즈 맛은 고소함이 가득했다.
샐러드에 넣으면 幻想의 맛을 낼 듯싶었다.
聞慶에 새로 門을 연 로컬푸드 賣場에서 牛乳와 요구르트를 販賣하고 있다.
논지엠오 유가공 070-4238-6716
韓半島의 內陸에 있는 까닭에 聞慶은 가을에 맛으로 가장 빛난다.
聞慶의 가을은 사과와 五味子의 붉은빛이 가득하다.
筆者의 五日場 取材 日程에도 聞慶은 올 10月에 갈 생각이었다.
聞慶에서 나는 사과는
日本에서 育種한 부사 品種이 아닌 國內에서 育種한 감흥 品種이 많다.
사과 파는 곳에 걸려 있는 플래카드에 ‘감흥’이 빠지지 않는 까닭이다.
단단하고 아삭한 맛이 一品이다.
五味子는 聞慶 市內에서 한참 들어가야 나오는 동로면에서 最初로 栽培를 始作했다고 알려졌다.
野生에서 採取하던 五味子를 밭으로 옮겨 심은 곳이 동로면이다.
聞慶 곳곳을 다니다보면 五味子 關聯 造形物이 많다.
가을이면 野生 버섯도 많이 나온다.
이런 聞慶을 가을에 가야 제 맛을 볼 수 있다.
聞慶邑과 店村市가 統合하면서 聞慶市가 됐기에 두 곳에서 規模 있는 五日場이 선다.
그중 市廳이 있는 店村에서 열리는 五日場 規模가 더 크다.
店村 傳統市場 周邊에서 열리는 五日場은 설 대목을 앞둔 市場답게 사람이 차고 넘쳤다.
다른 먹거리보다 祭需用이 壓倒的이었다.
昨年 봄에 말려 保管하던 묵나물이 많았다.
보통은 묵나물을 잘 말린 狀態로 많이 販賣하는데 미리 물에 불려 삶아서 나온 것도 꽤 많았다.
매운탕 먹으러 간 食堂서 곁다리 주문한 고소한 손두부, 눈이 휘둥그레
우연히 들른 食堂에서 發見한 幸運의 맛.
聞慶의 名物 민물매운탕의 곁다리로 主文한 손두부는
包裝 두부에서는 맛볼 수 없는 묵직한 質感과 씹을수록 배어나는 고소함으로 感歎을 불러왔다.
그런 묵나물 사이에서 봄나물, 냉이가 보였다.
봄을 代表하는 나물에 냉이나 달래가 빠지지 않는다.
다만 예전처럼 논두렁 밭두렁에서 조금씩 캐던 것이 아니라
요새는 비닐하우스나 露地 栽培를 많이 한다.
장터 골목을 다니다 검은 봉지에서 검불과 냉이를 골라내는 할머니가 눈에 들어왔다.
栽培한 냉이는 크기가 고르고 깔끔하다.
할머니의 냉이는 깔끔함과 거리가 있었다.
할머니 周邊의 짐을 봤지만 그 검은 봉지가 다였다.
뒤쪽에 둔 큰 짐에서 조금씩 덜어 파는 이들도 있기에
장터에서 물건 살 때 가끔 周邊을 보기도 한다.
寫眞을 찍고는 한 바퀴 더 돌고 난 다음 사야지 하고는 잊었다.
普通은 바로 산 뒤 맡겨 놓고 돌아다니다 찾아가곤 했었다.
珍島부터 聞慶까지 失手의 連續이었다.
가끔 意圖와 다르게 꼬일 때가 있다.
다음에는 더 철저히 準備하라는 警告인 듯싶다.
백에 하나 ‘우연히’ 들른 食堂이 ‘대박’인 경우가 있다.
그런 食堂이 聞慶에만 세 곳이 있다.
聞慶이 筆者하고는 必然으로 連結된 것이 아닌가 싶다.
첫 번째 因緣은 10年 前이다.
전 職場을 그만두고 先輩가 하는 會社에 就業했다.
몇몇이 있는 작은 會社, 新入 歡迎會 및 野遊會를 聞慶에서 했다.
기나긴 밤을 보내고 다음날 宿所에서 나와 바로 보이는 食堂에 들어갔다.
맛보다는 해장이 먼저였기에 食堂을 골라 들어갈 餘裕가 없었다.
고모산성 앞을 지나는 영강 周邊에 매운탕 專門食堂이 많다.
店村 市內에도 이름난 食堂이 꽤 있을 정도로 聞慶에는 민물매운탕 食堂이 많다.
食堂 看板만 보고 들어간 食堂도 매운탕이 專門이었다.
민물매운탕은 크게 雜魚와 메기, 동자개(빠가사리) 매운탕 세 가지로 나뉜다.
事實 雜魚라는 게 맛이 없어 雜魚가 아니다.
메기나 동자개처럼 목적‘魚(어)’만 빠졌을 뿐 이런저런 물고기가 들어가 있다.
個人的으로 매운탕은 雜魚만 主文한다.
매운탕을 主文하고는 곁다리로 손두부를 追加했는데
그게 대박이었다.
민물매운탕은 聞慶의 이름난 곳과 별반 差異가 없었지만 두부는 고소한 맛이 一品이었다.
包裝 두부에서는 맛볼 수 없는 콩의 묵직한 質感,
質感 안에 품고 있던 고소함이 씹을수록 맛있었다.
오랜만에 두부 맛을 보러 갔다.
雜魚 매운탕 작은 거 하나에 손두부 반 모도 주문했다.
매운탕에는 모래무지며 꺽지가 가득 들어 있었다.
꺽지의 달곰한 살맛은 쏘가리와 동급이다.
매운탕이 끓기 전 두부부터 맛봤다.
같이 간 이의 눈이 커졌다.
이 집 두부 맛이 그렇게 만든다.
강이주는맛집 (054)571-0689
짬뽕 대신 선택한 올갱이해장국, 시원함 넘어 상쾌 제철 따로 없는 도토리묵밥, 김장김치 익을 때가 최고
男便이 東江에서 잡아온 다슬기로 아내가 끓여낸 올갱이해장국의 맛은 爽快하기까지 하다.
義城郡 다인면의 有機農 사과 農場 갔다가 집으로 가는 길에 聞慶을 通過한다.
普通은 店村 나들목에서 高速道路에 올라타곤 했다.
아주 가끔 聞慶溫泉에서 溫泉浴을 하고 올라가기도 했었다.
점촌에서 聞慶溫泉 가는 길에 마성면을 지나고 있었다.
밥때가 살짝 지난 時間이라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올갱이 해장국집과 바로 붙어 있는 中國집이 눈에 띄었다.
잠시지만 느낌상으로 긴 葛藤 속에 해장국집을 選擇했다.
김장김치가 얼추 익고 도토리 澱粉이 쌉싸름한 맛을 내는 요즘,
도토리묵밥이 가장 맛있다.
門을 열고 들어가니 아주머니가 올갱이에서 살을 발라내고 있었다.
촉이 왔다.
몇 가지 飯饌과 해장국이 나왔다.
아욱 넣고 끓인 해장국은 시원함을 넘어 爽快하기까지 했다.
얼큰한 짬뽕 대신 해장국을 選擇한 나의 촉을 마구마구 稱讚하며 한 그릇 뚝딱 비웠다.
밥 먹으면서 살짝 물으니
男便은 동강에서 다슬기를 잡고
아내는 해장국을 끓이는 完璧한 分業으로 運營하고 있었다.
아침 늦게 門을 열고 材料가 떨어지거나 일이 있으면 일찍 門 닫는다.
筆者도 午後 늦게 가서 못 먹고 올라온 經驗이 몇 번 있다.
이번 出張길에도 門 닫힌 食堂 앞에서 되돌아왔다.
店村 市內에서는 올갱이를 골뱅이라 하기도 한다.
實際는 다슬기가 標準語다.
全國에서 먹어봤지만 筆者에게는 이 집이 으뜸이다.
마성식당 (054)572-3963
문경의 서쪽 가은면에 앞서 이야기한 有機農 牛乳 工場이 있다.
일을 보고 나오는 길에 마성면을 지나야 한다.
어쩌다 보니 소개한 食堂 모두가 마성면이다.
서울로 가는 길은 점촌보다는 聞慶새재 나들목이 가깝기에 그리 길을 잡는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던 시기,
도토리묵 집이 눈에 들어왔다.
時期上으로 도토리묵이 가장 맛있는 때다.
이름난 山寺나 登山코스 初入의 代表 飮食인 도토리묵 제철은 사시사철이다.
제철에 관한 생각은 제로에 가깝지만 실상은 겨울 초입이 가장 맛있다.
도토리 澱粉이 내는 特有의 쌉싸름한 맛이 가장 좋을 때다.
그다음이 김장김치가 얼추 익어 맛이 제자리를 찾을 때다.
이때부터 봄까지 도토리묵밥이 가장 맛있다.
面事務所 近處에 묵밥 專門이라면 苦悶할 必要가 없다.
게다가 時期까지 딱 맞아떨어졌으니 바로 門을 열고 들어갔다.
묵과 고명이 올려진, 육수는 따로 내주는 형태였다.
堤川에서 原州 넘어갈 때 가끔 먹는 묵집이 있다.
이 집도 이날 이후로 聞慶에서 괴산 갈 때 가끔 이용하는 집이 됐다.
묵이 맛있는 집이다. 희영이네 (054)571-6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