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2026, 10, 11)
제목 : 실족하게 하는 죄
성경 : 막 9 : 42
이경희 사모의 대학 친구가 있었는데 믿음이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믿음이 좋았던 그 친구가 지금은 교회를 다니지 않는다고 합니다.
왜 그 친구는 믿음에서 떠났을까요?
들어보니 이 친구가 교회 목사님 아들과 결혼을 했는데 그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교회 성도들이 그 친구를 마치 식모처럼 취급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너무 상처를 받아서 지금은 아예 교회와 담을 쌓고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듣고 내년이면 아들 주안이가 결혼을 하게 되는데 며느리에게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들 중 하나라도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실족하게 한다는 말은 헬라어로 ‘스칸달리조’라는 말입니다.
‘스칸달리조’라는 말은 수동태에서 “믿음을 저버리다, 떨어져 나가다, 변절하다, 배반하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 스칸달리조라는 말은 능동태에서는 “아무개를 믿음으로부터 떨어져 나가게 만들다, 믿음을 거부하게 만들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여러분 교회 안에 작은 지체가 나 때문에 믿음에서 떨어져 나간다면 어떻게 될까요?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 ‘연자 맷돌’은 나귀의 힘으로 돌리는 대형 맷돌로써 여인들이 손으로 돌리는 작은 맷돌보다 훨씬 무겁고 큰 것이다. 이러한 맷돌을 목에 매어 깊은 바다로 던지는 일은 패륜아나 공공의 이익에 큰 손상을 입힌 극악무도한 자들에게 내려졌던 사형 방법으로써 로마, 헬라, 시리아 등지에서 시행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형벌도 무시무시한데 예수님의 말씀은 그 형벌이 차라리 낫다는 것입니다.
쉬운말 성경 : 차라리 자기 목에 큰 맷돌을 달고 바다에 빠지는 편이 더 낫다.
킹제임스 성경 : 연자 맷돌을 그의 목에 걸고 바다에 빠지는 것이 더 나으니라.
현대인의 성경 : 차라리 목에 큰 맷돌짝을 달아 바다에 빠져 죽는 것이 더 낫다.
이것을 보면 예수를 믿는 지극히 작은 한 영혼이라도 실족하게 하는 죄, 즉 믿음에서 떨어져 나가게 하는 죄가 얼마나 큰 죄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18:6-7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달려서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는 것이 나으니라 실족하게 하는 일들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세상에 화가 있도다 실족하게 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으나 실족하게 하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도다
한 영혼을 실족하게 하는 죄로 인해 세상에 화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실족하게 하는 그 사람에게도 화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저와 여러분 때문에 한 영혼이 실족하게 되어 믿음에서 떨어져 나가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은 왜 지극히 작은 영혼을 실족하게 하는 죄를 큰 죄로 말씀하실까요?
그것은 한 영혼의 가치 때문입니다.
스가랴 12장 1절에 보면 “사람 안에 심령을 지으신 이가 이르시되”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 심령은 영을 의미합니다.
인간은 영을 가진 존재로 지음을 받았습니다.
인간의 육체는 흙에서 왔기 때문에 죽어 흙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인간의 영은 죽지 않습니다.
인간의 영은 영원히 존재합니다.
그래서 지혜의 왕 솔로몬은 전도서에서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전12:7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영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
영국의 청교도 목사인 존 에인절 제임스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바닷가의 모래알의 수나 대양의 물방울의 수나 지구상의 모든 나무들의 이파리들의 수만큼 세월이 흐르고 또 흘러 억만년이 된다 할지라도 여러분의 영혼은 여전히 존재할 것입니다>
20세기 최고의 기독교 변증가로 알려진 C.S 루이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약 각 개인이 겨우 70년만 살다가 죽는다면 아마 천 년 동안은 계속될 국가나 민족이나 문명이 개인보다 더 중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기독교가 참이라면 영원히 살 인간에 비해 국가나 문명의 생명은 경우 한순간에 불과하므로, 각 개인은 국가나 문명보다 단순히 더 중요한 존재에 아니라 아예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중요한 존재로 격상됩니다.>
예수님이 한 영혼을 얼마나 귀하게 여겼는지를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막 8:36-37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자기 목숨과 바꾸겠느냐
이 말씀은 사람의 목숨이 온 천하보다 귀하다는 것을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또 예수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요6:39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누가복음 8장에 보면 거라사 지방에 군대 귀신 들린 사람이 나옵니다.
예수님은 그 한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돼지 2천 마리를 희생시켰습니다.
돼지 2천 마리보다 그 한 영혼을 귀하게 여긴 것입니다.
예수님이 영혼을 귀하게 여기는 최고의 절정은 잃어버린 영혼들을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버린 것입니다.
요 10:15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여러분 자신의 영혼을 귀하게 여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 다른 사람의 영혼도 귀하게 여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린아이의 영혼도 어른의 영혼과 똑같이 귀중합니다.
어린아이 영혼도 불멸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린아이의 영혼도 귀하게 여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이렇게 예수님이 한 영혼을 귀하게 여기셨는데 나로 인하여 한 영혼이 실족하여 멸망을 당하게 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러니 참으로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실족하게 하는 죄가 얼마나 큰 죄인지 알기에 그는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고전8:13 그러므로 만일 음식이 내 형제를 실족하게 한다면 나는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아니하여 내 형제를 실족하지 않게 하리라
‘영원히’라는 바울의 말에서 실족하게 하는 죄를 그가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실족하게 하는 죄를 저와 여러분도 심각하게 받아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실 영혼을 실족하게 하는 죄는 교회 지도자들이나 중직자들이 많이 범하는 죄입니다.
북이스라엘의 초대 왕이었던 여로보함은 벧엘과 단에 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자신도 숭배하고 백성들도 숭배하게 하여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서 떠나게 만들었습니다.
성경은 이것을 다음과 같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왕상14:16 여호와께서 여로보암의 죄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을 버리시리니 이는 그도 범죄하고 이스라엘로 범죄하게 하였음이니라 하니라
초대 교회에 지도자들 중에 후메네오와 빌레도가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부활에 대해 성도들에게 잘못된 교리를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성도들의 믿음을 무너뜨렸습니다.
딤후 2:18 진리에 관하여는 그들이 그릇되었도다 부활이 이미 지나갔다 함으로 어떤 사람들의 믿음을 무너뜨리느니라
그래서 야고보 사도는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고 경고를 했습니다.
약 3:1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
그래서 저 역시 나로 인해 한 영혼이라도 실족하지 않도록 두렵고 떨림으로 목회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여러분 한 영혼이라도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믿는 사람들이 잘 해야 하는 것입니다. 먼저 믿는 사람들이 믿음의 본을 보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를 통해 한 영혼이 믿음으로 세워져야 하는 것입니다.
나 때문에 한 영혼이 실족하게 되어 믿음에서 떨어져 나가는 일이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바울의 권면을 소개하고 설교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고전10:32-33 유대인에게나 헬라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라
저와 여러분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교회 안에 많은 사람을 기쁘게 하고, 또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우리 교회에서는 실족하게 하는 죄를 범하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