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회 봉선사 연꽃축제가 열리고 있는 2014.7.26. 저녁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산사음악회가 봉선사에서 열렸습니다
실은 이런 야밤의 산사음악회를 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저는 내심 조용한 산사에서 불교음악 연주나 승무, 또는 바라춤 같은 걸 볼 수 있으려나? 하는 기대와 함께 무거운 카메라와 장비까지 메고 갔지요,ㅎㅎ 그러나 그 것은 시대에 못 따라가는 제 생각이었습니다
주차장은 넘치는 차량으로 만원이었고 야간 축제장을 찾아든 인파도 대단했지요, 대한불교 조계종 24교구 본찰인 봉선사의 위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공연 내용도 대중들의 기호에 맞도록 계획된 것으로 보입니다 <2014.7.26.봉선사>

30분 전에 도착했으나 맨 뒷자리 밖에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청사초롱이 길게 내어 걸린 연밭을 밤에 거닐어 보는 것도 좋왔습니다

축제 개막식 진행 사회를 보시는 도암스님

산사음악회 개막선언

헌다(獻茶)...공연에 앞서 부처님께 차를 바칩니다

판굿 비나리와 상무...농악놀이

봉선사 합창단과 심진스님의 노래 공연...심진스님의 불교가요(?)는 내가 좋와하는 노래
트로트 가수 박윤경의 노래와 이명우의 가시리,서편제의 오정해의 공연과 오빠부대의 환호 속에 장미여관이라는 그룹 가수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음~ 산사 음악회도 보통 음악회와 별반 다르지 않군요, 불교 취향의 음악만 공연한다면 사람들이 모이지 않을테고 대중의 취향에 맞추어 써비스하는 것도 나쁘다고 할 수는 없을 테지요
사진은 별로 찍지 못했으나 마을과 멀리 떨어진 호젓한 봉선사 마당에 앉아 보낸 두시간은 나름대로 좋왔습니다
별이 총총 보였더라면 더욱 좋왔을 텐데....그것은 과욕, 오전까지 내리던 비가 그쳐 준 것만도 다행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