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나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려고 안간 힘을 쓰고 있다.
그래서 나의 구주를 향한 생각을 멀리하게 만들고
오직 자아와 자신에 취해 살아가도록 하려고 한다.
그래서 오늘도 여러가지 문제를 주고 두려움을 주고 있다.
그렇다.
인간은 나에게 다가온 문제나 나의 소유에 위협이 오거나 하면 온 몸과 마음을 쏟게 된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는 반드시 인간의 생각과 관계와 인간적 방법과 술수 등으로 대처를 하게 마련이다.
즉, 나의 구주되시며 나를 다스리시는 예수님에 대한 생각은 대부분 1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난 어떤 일에도 주님만 바라보려 한다.
모든 것을 주께 맡기고서 그냥 평안히 배에서 잠을 자려고 한다.
하게 하시는 분도 주님이시요 못하게 하시는 분도 주님이시기에 그렇다.
지난 밤에 아내에게,
내가 돈을 벌어서 무언가 하려는 때는 지금이 마지막이다.
나이도 그렇고 또 사명이...
그래서 가정에 꼭 필요한 것 바꿀 때는 지금이니까 말해 봐..라고 했다.
오래된 가전 제품을 바꿔주고 싶어서였다.
보통 주부라면 바로 이것저것 나오지만 아내는 별로 그러한 것에 욕심이 없다.
지금 우리 집 냉장고와 티비는 12년차고 전자레인지 등은 좀 더 오랜 기간의 것들일 것이다.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데 왜 바꾸냐고 하는 아내,
나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지금 바꾸지 않으면 다음엔 바꿔 주지 못하는 내 형편이기에...
ㅎㅎ실랑이다가 주변 지인 중 대리점장 하시는 분이 계셔서 그 분께 부탁해서
전시상품이 나오면 바꾸는 걸로 대충 마무리..ㅎㅎ
오늘은 비가 왔다갔다 하는 바람에 아침 목련회 운동을 결국 하지 못했다.
목사들마다 자기 생각을 드러내려 하고 그리고 운동하는 모임에는 스스로 참여했음에도
그저 남들이 차려놓은 밥상을 먹으려 한다거나 그저 대접받고자 하는 자세들...
오늘 오후에는 현장에서 불합리 지적을 받는 바람에 두어시간을 쉬게 되었다.
작업 중단과 함께 30여분 교육을 받고 대기를 한 것이다.
난 그 시간에 어머니를 비롯해서 여러 이웃에게 전화를 좀 했다.
어머니는 담주 금요일에 따로 따로 오지 말고 이왕이면 같이 오기를 바라셨다.
아들은 다음주 화요일에 이사를 한다고 한다.
1년 조금 더 거주한 자취방을 시내쪽으로 옮긴단다.
아들은 대전에서 좀 더 있으려고 한다.
오늘도 집에 오니 8시다.
아내는 김치찌개를 끓여놓고 있었으며 내가 좋아한다고 계란말이를 또 해놓았다.
밥을 먹는데 아내는 전화 한통을 받더니 커피 마시러 나갔다.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식사를 하고서 커피 한잔한다고 하여 나갔다.
난 밥먹은 그릇은 설걷이 통으로 그리고 김치찌개 남은 것은 한번 끓여놓고선
냉장고 안에 있는 설어놓은 수박을 꺼내 먹는다.
난 수박을 워낙 좋아해서 여름이면 몇 통을 먹는 것 같다.ㅎ
과일은 모두 좋아하지만 특히 수박을 좋아하는 편이다.
잠시라도 책상에 앉지 않으면 오늘 내가 뭐했지 하며 후회할 것 같아서
어쨌던 잠시라도 책상에 앉는다.
그리고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정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