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16. 월요일
어느덧 전지훈련 1주일이 지났다
날짜 감각은 희미해지고 요일감각은 그래도 좀 또렷하다
조편성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오전에 버디도 하나 하면서
우리캐디와 동반자캐디까지 20바트 씩 팁을 주었다
우리돈 1천원 씩도 안되는 돈으로 기분낸다
(태국돈 바트 사랑스러워)
이른 점심을 먹고 들어와 발코니로 나가보니
바람결에 밀려가는 물결이 헤살거린다
반짝반짝 은가루를 뿌리며.....
저녁엔 바베큐파티를 한다며 골프장에서 공지했다
오후라운드는 남편과 둘이서 노캐디로 나갔다
약 13홀 라운드를 마치고 바베큐를 즐겼다
식사량을 조금씩 줄이려던 계획은
운동하고 들어와 음식을 보는 순간 무너진다
한식과 타이식의 다양한 음식들을 담다보면 어느덧 접시가 산더미다
파파야, 망고, 수박, 파인애플 등 과일까지 먹고나면
배가 뽈록
이대로 숙소에 들면 안될것 같아
여자들끼리 산책을 나섰다
노을맛집인 2홀로 데려갔더니
다들 노을앞에서 황홀함에 어쩔 줄 모른다
그동안 남자들은 선상카페에서 커피 마시고 있었나보다
방에서 조신하게 기다리다 노크하면 문을 열어주길 바랬는데
왠걸,
선상카페로 남편을 찾으러 갔다네
룸키가 하나라서 꼭 붙어다녀야하는 불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