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구리, 모골이, 모고리, 母拘岳(모구악)
성산읍 난산리 2960의 1번지 일대
표고 : 232m / 비고 : 82m / 둘레 : 2,327m / 면적 : 202,089㎡ / 저경 : 626m
완만한 산등성이가 반달모양으로 휘어져 남쪽으로 크게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다.
말굽형 화구 내의 가운데에는 화구구 형태의 작은 언덕이 있는데,
그 형태가 매우 희귀한 모양을 하고 있다.
화구구(알오름)의 보통 모양인 봉긋한 원추형이 아니고, 그 산정부가 얕게 우묵진 형태로서,
남쪽방향(화구침식방향)으로는 용암 유출에 의한 골짜기의 형태가 뚜렷하다.
오름 동측날개 끝부분은 둔덕을 이루고 있으며,
이 곳 언덕의 정상부도 다소 패어 있어 별개의 화구로 추정되며 모구리알오름으로 불린다.
표선면 성읍리에서 영주산 북서방향으로 약 2.3km 지점에 위치하며 오름을 끼고 모구리야영장이
조성되어 청소년들의 수련장소로 이용되고있다.
'모구리' 보다는 '모고리'가 앞선 음성형임을 확인할 수 있으나, 그 뜻은 확실하지 않다.
'모구리오름' 바로 남쪽에 조그만 '알오름'이 있는데,
이 알오름을 새끼로 보고, 새끼를 끼고 있는 어미개의 형상이라는 데서 '모구리오름'이라 하였다는 것은
후대의 한자 표기에 견인된 견강부회식 해석이다.
<"제주도 오름과 마을 이름" 오창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