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사부모님께옵서 33세에 (개도 33년 1906년)에 득도하신 이후 강원도 통천군 답전면에서 계룡산 백암동으로 남천포덕하시어 도덕을 설파하시며 제자를 얻으시고 금강대도를 창도하시는 과정에서 보여주신 영험(靈驗)하신 말씀을 수집 편집하여 성훈통고로 출간하여 인류중생 구제의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5-103 연전 조남흥
조남흥(호 연전)이 제부원의 한사람으로 부여된 사명을 완수하고자 하여 계사년(개도80년 1953년) 3월에 부산시에 기숙하면서 일을 하니라.
이달 15일 밤 꿈에 성사께옵서 하교하시기를 “비록 우왕마왕 하더라도 도심을 굳게 지켜라.
내일 좋지 못한 일이 있으리니 특별히 조심하되 비록 혹 일이 있더라도 네가 가진 행장을 놓지 말고 등에 지고 다녀라” 하시다.
꿈을 깨고 보니 오전 5시라. 고요히 꿈 일을 생각하여 전전반측하다가 아침 식사 후에 좋지 못한 일이 있을까 두려워하여 도무지 일할 장소에 나갈 생각이 나지 않는지라. 쉬다가 다시 생각한즉 ‘여행 증명이 비록 기간이 지났으나 이 험난한 때에 우리가 이렇게 편안히 있음은 사부님의 지극히 밝고 지극히 신령하신 덕택이 아님이 없으니 비록 하루라도 일을 쉬고자 함은 내 본의가 아니라’ 하여 작업장에 나가니 날이 벌써 점심때가 되니라.
이날에 능히 뜻과 같이 일을 하지 못하여 별로 재미가 없는데 오후 5시쯤 불행하게도 경관의 조사를 당하여 증명 기간이 지나서 기피자로 의심받아 구금을 당하니, 때에 기피자로서 의심을 받는 자는 보충대 수용소에 구금되었다가 일선 작전 지구로 수송되는지라.
남흥이 스스로 생각하되 ‘내가 이미 병적이 있은즉 마땅히 정식으로 출정함은 가하거니와 가히 기피자라는 명칭으로 보충대에 들어가지 아니할 것이라. 그러니 일이 이미 여기에 이름에 부득불 자중하여 하회를 보리라’ 하고 고요히 꿈속의 가르침을 생각하여 지녔던 행장을 벗지 않고 가만히 보고를 봉송하니 때에 남흥과 함께 구금을 당한 자가 40여 명이라.
한 차에 실려 부산시 한 경찰서에 이르니 이렇게 구금을 당하여 모인 자가 이미 수백 명이었다. 경찰서로부터 인원을 조사하여 편대를 짜서 수송할 새 남홍은 등에 행장을 지고 가만히 보고를 봉송하며 상황을 살펴보니, 최고 검열관이 일일이 차에 태울 때 남흥을 보고 말하기를 “이 사람은 어찌 짐을 지고 여기에 와있느냐? 이런 사람을 누거 데려왔는고? 즉시 보내라” 하고 추상같이 호령하니 취급한 자가 황겁하여 급히 남흥을 불러 말하기를 “증명을 추심해 가지고 속히 가라” 하니라.
그것을 받아서 곧 처소에 돌아가서 잠잠히 사부님의 일월 같으신 명감하심과 천지와 같으신 홍은을 생각하건대 황공하고 감격함에 몸 둘 곳이 없었다 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