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謹次定平(其三十一)/趙秀三韻: 정평을 차운하다>
- 정평
處處桃花紅(처처도화홍) 곳곳이 도화로 붉으니
窮民無眼裡(궁민무안리) 궁민은 안중에 없구나.
金塘三十里(금당삼십리) 금당 못 삼십리
船上圍官妓(선상위관기) 뱃전은 관기로 둘렀네.
(20250126隅川정웅)
*處處: 곳곳 *桃花: 복숭아꽃 *窮民: 생활이 어렵고 궁한 백성 *金塘: 함경남도
정펴군에 있는 못 이름 *船上: 배 위, 뱃전 *官妓: 궁중 또는 관청에 속하여 가무(歌舞),
기악(技樂) 따위를 하던 기생
[其三十一定平/趙秀三(1762-1849)]
金塘三十里(금당삼십리) 금당 못 삼십 리
魚在荇滲裡(어재행삼리) 마름 속에 고기들이 널렸네.
每年桃花節(매년도화절) 해마다 복사꽃 필 때쯤이면
官船載紅妓(관선재홍기) 관가의 배에는 기생만 실리네.
*滲의 원래 글자는 (艸+滲)임.
***
이 지역에 전해지는 ‘무당요’란다.
“어허 네로다 네로구나/다시 보우아 네로구나/성튼 몸 병들니고/애를 태우던
네로구나/월후에 다시 만나면 연분인가/왔다 왔소 나 여기 왔소/천 리 타향 나
여기 왔소/바람에 불려 왔소/구름에 싸여서 왔소/아마도 나 여기 오기는/정든님
보려고 왔었나 보다.”
[출처] 함경남도 정평군(定平郡) 지도 및 개황|작성자 이동현 이북도민작가
金塘三十里 魚在荇滲裡 每年桃花節 官船載紅妓
○○○●● ○●●●◉ ●○○○● ○○●○◉ [紙字韻]
첫댓글 감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