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즈니 만화영화인 '노틀담의 꼽추'의 오프닝
웅장함을 이 한곡에 각잡고 때려부어보았어요.
만약에 영상까지 나오는 버전을 원한다면 https://youtu.be/R-XONxvdq4Y 이 곳을 클릭해서 보면 된다. 사실 링크한 이 영상이 보기엔 더 나은데 유튜브 에서만 재생하도록 허용되고 있어서 퍼오지 못했다.
콰지모도가 어떻게 종탑에서 살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내용(영상으로 내용 보려면 링크한 곳으로).
소설 원작과는 내용이 많이 다르다고 하는데 사실 이 디즈니 버전 뿐만 아니라 원작도 본 적이 없어서...
마지막에 'dame~'하고 최고음 칠 때 메인보컬은 모 미녀PD가 자주 보여주는 고음불가인데 고음 코러스로 묻어버리는 샤킹을 좀 썼습니다. 데헷~
원래 유튜브에는 노래만 나오는 이 동영상만 검색됐었다. 그런데 최근에 영상이 첨부된 동영상이 검색되고 있다. 디즈니는 저작권에 엄격하기로 소문이 나서, 무인도로 표류하게 되면 모래사장에 미키마우스를 크게 그리라는 농담이 있다. 디즈니에서 구조하러 올 것 이라는 뜻. 물론 너님을 법정에 세우기 위해서.
그런데 이런 영상까지 구글에서 검색노출시키기 시작했다? 저작권에 까다로운 디즈니가 인터넷 상에서는 조금씩 그 정책을 완화시키려한다는 추측을 하게끔 만든다. 사실 그렇게 하는게 자기네들 홍보에도 도움이 된다.
기업들이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던게 불과 수년전의 일이다. SM 엔터 경우, 옛날에 콘서트 장에서 동영상은 커녕 공연 사진 찍기만 해도 등빨좋은 검은 정장의 아재들이 어디선가 나타나 메모리카드를 빼가곤 했다. 여자애들이 '우리 오빠들 돌려줘요~'하고 엉엉울고, 옆에서 오빠 빼앗긴 친구들은 분노해서 아재들 정장 찢어버리려하고, 아재들은 지원군이 와서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간신히 메모리카드사수하고... 이게 뭐하는 짓이여. 즐기러온 콘서트장에서... 이랬던 SM의 태도가 바뀌게 된 계기가 바로 유튜브로 샤이니를 알게된 외국인들이 프랑스에서 샤이니 콘서트 열어달라고 시위한 사건이다. 세계를 기준으로 본다면, 팬들에게 콘서트만 보게 하면서 일일이 발로뛰어 홍보하는 것보다, 유튜브로 동영상 퍼뜨리는게 훨씬 저비용, 고효율이었던 것.
그리고 내가 그 공연현장에서 겪은 일도 불현듯 생각이... 원래는 거기가 다른 행사장이었는데, 초대가수가 동방신기여서... 나는 그냥 행사에 들어가려고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한무더기의 카시오페아들에 둘러싸이게 된다. 거기서 경호업체인 '강한 친구들'이 어떻게 애들을 구워삶는지를 보았다. 강친이 그냥 능글맞게 웃으면서 '너네 줄 안서면 안 들여보낸다?' 이 한마디면 카시오페아 선두의 두세명이 뒤를 돌아보고 '야! 줄서!' 이러면 1초만에 5열 종대 완성. 나? 나..난.. 원래 줄서있었다니까. 그리고 강친이 애들 앉히고 싶으면 '너네 안 앉으면 마지막에 들여보낸다?'이러면 역시 5열 종대의 선두에서 특별히 등빨좋은 산적같은 인상의 여학생이 극도의 흥분상태로 '야! 앉아! 앉으라고!'소리지름. 전원 즉각 착석. 대학생이었던 나도 왠지 모르게 눈을 깔며 착석.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오래 앉아있다보면 다리도 저리고 그렇다고 털썩 주저 앉기에는 궁둥이가 차가운 계절이었다. 이런데에 많이 다녀본 카시오페아들은 미리 무릎담요나 깔 것을 준비해와서 편하게 앉았지만, 그렇게까지 프로펫셔널 할리가 없던 나는 순간 '잠깐 일어날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저 산적... 내가 일어남과 동시에 급소에 선빵을 날리면 이길 수 있다..문제는 그 다음이다. 이 50명에 가까운 카시오페아들이 '너 땜에 우리가 제일 마지막에 들어가게 생겼다'면서 집단폭행을 가하면 나는 생존할 수 있을 것인가? 가히 '맨 VS 카시오페아'급의 생존위기. 아이들이 극도의 흥분상태에 빠지면 나의 빤스까지 찢어버릴 것이고, 나는 수십개의 타박상을 간직한채, 수십명의 여자아이들앞에서 나체로 누워있게 될 것이다. 복수심에 불탄 아이들은 나의 나체 사진을 찍어서 팬까페에 뿌려버리고, 빛의 속도로 인터넷에 그 사진이 유포되겠지... 나는 초한지의 한신을 생각했다. 동네 불량배들이 '내 가랑이 사이로 기어가라'고 했을때 태연하게 그 가랑이 사이로 기어가는 치욕을 참아냈던 한신을. 훗날의 영광을 위해서 순간의 치욕은 참아야 한다. 나는 쭈구리처럼 앉아서 다리를 주물렀다. 그런데 그 이후로 영광을 겪어본적이 있던가... 이제와 생각해보니 한신의 그 옛날 이야기도 한신이나 됐으니까 부각된 것 아닌가. 수많은 장삼이사들은 그냥 불량배의 가랑이 사이로 기어가고 인생 끝났겠지...
하지만 카시오페아 미워하지 않습니다. 두릅이를 만나고 나서 카시오페아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어요ㅋㅋㅋㅋ 리신이 모종의 이유로 두릅방송을 정지시킨다면..리신 난 네가 누군지 모른다. 하지만 난 널 찾아낼 것이다. 널 찾아내어 팬티까지 찢어버릴 것이다!ㅋㅋㅋ
그런데 어쩌다가 노래얘기에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 가사! 가사를 보자!
가사와 대사들은 나무위키에서 긁어왔다.
Clopin:
Moning in Paris
파리의 아침
The city awakes to the bells of Notre Dame
도시는 노틀담의 종소리에 깨어난다네
The fisherman fishes, the bakerman bakes
어부는 물고기를 낚고, 빵 장수는 빵을 굽네
To the bells of Notre Dame
노틀담의 종소리에 맞춰
To the big bells as loud as the thunder
큰 종은 천둥처럼 우렁차고
To the little bells soft as a psalm
작은 종은 성가처럼 부드럽지
And some say the soul of the city's The toll of the bells
그리고 어떤 이는 종소리는 도시의 영혼이라고 말하기도 해
The bells of Notre Dame
노틀담의 종소리
Listen, they're beautiful, no?
들어봐라, 정말 아름답지 않니?
So many colors of sound, so many changing moods
저 풍성한 음색과 다채롭게 바뀌는 분위기 말이야
Because you know, they don't ring all by themselves
너희들도 알겠지만, 그건 종들이 그냥 울리는 게 아니기 때문이란다
Little Clopin:
They don't?
(그냥 울리는게 아니에요?)
Clopin:
No, silly boy.
물론 아니지, 얘야.
Up there, high, high in the dark bell tower
저 위쪽, 높고 높은 어두운 종탑에
lives the mysterious bell ringer.
베일에 싸인 종지기가 살고 있단다
Who is this creature - Who? -
그는 누굴까? (누굴까?)
What is he? - What? -
그는 무엇일까? (무엇일까?)
How did he come to be there - How? -
어떻게 그 곳에 올라가서 살게 됐을까? (어떻게?)
Hush, and Clopin will tell you
그만. 자, 이 클로팽이 이야기해 주마
It is a tale, a tale of a man and a monster...
한 남자와 한 괴물에 대한 이야기를 말이다...
Dark was the night when our tale was begun On the docks near Notre Dame
어두컴컴한 밤 노틀담 근방의 부둣가에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단다
Man1:
Shup it up, will you!
제발 입 좀 다물게 해!
Man2:
We'll be spotted!
이러다간 들킨다고!
Gypsy:
Hush, little one.
아가야, 제발 조용히 하렴.
Clopin:
Four frightened gypsies slid silently under
네명의 겁에 질린 집시들이 노틀담 근방의 부둣가 아래로
The docks near Notre Dame
조용히 숨어들고 있었지
Man3:
Four guilders for safe passage into Paris.
파리 시내까지 가시려면 네 냥 더 내쇼.
Clopin:
But a trap! had been laid for the gypsies
그러나 함정이! 집시들 앞에 놓여 있었어.
And they gazed up in fear and alarm
그리고 집시들은 종보다 냉혹한 형체를
At a figure whose clutchs Were iron as much as the bells
경악과 두려움 속에 응시하고 있었어
Man1:
Judge Claude Frollo!
클로드 프롤로 재판관!
Clopin:
The Bells of Notre Dame
노틀담의 종소리
Chorus:
Kyrie Eleison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Clopin:
Judge Claude Frollo longed to purge the world Of vice and sin
재판관 클로드 프롤로는 부도덕과 죄악으로 넘치는 세상을 정화하고자 했어
Chorus:
Kyrie Eleison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Clopin:
And he saw corruption everywhere except within
그는 자기 자신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타락했다 생각했지
Frollo:
Bring these gypsy vermin to the palace of justice
이 더러운 집시들을 정의의 궁전(법원)으로 연행하도록.
Guard:
You there, what are you hiding?
거기 너! 뭘 숨기고 있는 거냐?
Frollo:
Stolen goods, no doubt. Take them from her
보나마나 훔친 것들이겠지. 압수해라.
Clopin:
She ran!
그녀는 뛰었어!
Chorus:
Dies irae(Dies irae), dies illa(dies illa)
진노의 날(진노의 날), 바로 그 날(바로 그 날)
Solvet saeclum in favilla
온 세상이 잿더미가 될 바로 그날
Teste David cum sibylla
다윗과 시빌라가 예언한 바로 그 날
Quantus tremor est futurus
얼마나 두려울 것인가
Quando judex est venturus
심판자께서 오실 그 때에
Gypsy:
Sanctuary, please give us sanctuary!
성역으로, 저희를 성역으로 들여보내 주세요!
Chorus:
Quantus tremor est futurus
얼마나 두려울 것인가
Quando judex est venturus
심판자께서 오실 그 때에
Dies irae
진노의 날
Frollo:
A baby? A monster!
아기? ...아니, 괴물이잖아!
Chorus:
Solvet saeclum in favilla
온 세상이 잿더미가 될 바로 그 날
Dies irae, dies illa
진노의 날, 바로 그 날
Archdeacon:
Stop!
멈추시오!
Clopin:
Cried the Archdeacon
부주교가 외쳤어!
Frollo:
This is an unholy deamon
이것은 부정한 악마요.
I'm sending it back to hell, where it belongs
그러니 원래 속한 곳인 지옥으로 돌려보내려는 것 뿐이오.
Archdeacon:
See there the innocent blood you have spilt
그대가 이 노틀담의 계단 위에 흘린
On the steps of Notre Dame
무고한 사람의 피를 보게나
Frollo:
I am guiltless. She ran, I pursued
난 죄가 없소. 여자는 도망쳤고, 난 뒤쫓았을 뿐이오
Archdeacon:
Now you would add this child's blood to your guilt
이제 그대는 노틀담 계단 위에 놓인 그대의 죄에
On the steps of Notre Dame?
아이의 피까지 더하려 하는 것인가?
Frollo:
My conscience is clear!
내 양심은 깨끗하오!
Archdeacon:
You can lie to yourself and your minions
자기 자신과 심복들을 속일 수는 있을 것일세
You can claim that you haven't qualm
자신이 양심의 가책이 없다는 것을 주장할 수도 있겠지
But you never can run from Nor hide what you've done from the eyes
그러나 저 눈 앞에서는 결코 그대가 행한 것에 대해 도망칠 수도 감출 수도 없다네
The very eyes of Notre Dame!
바로 저 노틀담의 눈 앞에서는!
Chorus:
Kyrie Eleison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Clopin:
And for one time in his life of power and control
그리고 그의 권력과 지배의 삶에서 단 한 번
Frollo felt a twinge of fear For his immortal soul
프롤로는 그의 불멸한 영혼에 두려움의 가책을 느꼈어
Frollo:
What must I do?
나더러 뭘 어쩌란 말이오?
Archdeacon:
Care for the child, and raise it as your own
그대가 보살피게. 그리고 친자식처럼 기르게.
Frollo:
What? I'd be settled with this misshapen..?
뭣이? 이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생명에게 피난처를 베풀라고...?
...Very well. Let him live with you, in your church.
뭐, 좋소. 그럼 이 교회에서 당신과 함께 살게 하지요.
Archdeacon:
Live here? Where?
여기서 살게 한다고? 어디에서 말인가?
Frollo:
Anywhere
어떤 곳이든 좋소.
Just so he's kept locked away Where no one else can see
그저 아무도 볼 수 없도록 가두어놓으면 되지 않겠소
The bell tower, perhaps
가령, 이 종탑이라든지
And who knows, our Lord works in mysterious ways
누가 알겠소. 주님께서 무엇을 행하시는지는 아무도 모르니
Even this foul creature may Yet prove one day to be Of use to me...
이 추한 피조물이 언젠가 내게 유용하게 쓰일 날이 올지도 모르지요...
Clopin:
And Frollo gave the child a cruel name
그리고 프롤로는 아이에게 잔혹한 이름을 지어주었지
A name that means half-formed, "Quasimodo"
반쪽이라는 뜻의, "콰지모도" 라는 이름을!
Now here is a riddle to guess if you can
자, 네가 노틀담의 종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Sing the bells of Notre Dame
이 수수께끼를 한 번 풀어보렴
Who is the monster and who is the man?
과연 누가 괴물이고 누가 사람일까?
Sing the bells,bells,bells,bells
종을 울려라, 울려라, 울려라, 울려라
Bells,bells,bells,bells
울려라, 울려라, 울려라, 울려라
Bells of Notre Dame!
노틀담의 종을!
디즈니뮤지컬버전은 원작에 충실하도록 가사도 바꿨다고 한다.
근데 마지막에 콰지모도로 변한다고 등에 뽕 넣는 장면까지 보여주는건 몰입도 측면에서 좀 아니지 않나...
|